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그린뉴딜의 핵심인 ‘스마트 그린도시’ 지원사업이 본격 출범한다. 환경부는 내달 국내 도시·환경분야 전문가들과 '스마트 그린도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탄소중립 도시의 본보기를 비롯해 다양한 확산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환경공단 등 산하기관과 스마트 그린도시 지원단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회의를 연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자체가 주도하는 환경현안 진단과 맞춤형 녹색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우수 사업계획서를 제안한 25개 지자체를 선정해 2021년부터 2년간 사업 비용을 국고로 지원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월부터 도시·지역 환경전문가와 4차례에 걸쳐 포럼 및 간담회를 열고 세부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검토해왔다. 이병화 환경부 정책기획관은 "스마트 그린도시는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의 녹색전환을 위한 첫 걸음이 되고 환경부와 지원단은 이를 위한 가교역할을 맡을 것"이라면서 "스마트 그린도시는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그간의 환경부 정책을 종합하는 최초의 사업인만큼 환경부와 산하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오뚜기가 지난 11일 싱그러운 채소 원료만을 엄선해 만든 ‘그린가든 만두’와 ‘그린가든 카레볶음밥’, ‘그린가든 모닝글로리볶음밥’을 출시했다. 최근 채식주의자가 급증하면서 채식 간편식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채식 비건 라면인 ‘채황’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채식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린가든 만두는 10가지 채소를 사용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채소만두다. △물밤 △양배추 △양파 △대파 △당근 △송화버섯 △부추 △무 △마늘 △생강 등 10가지 채소에서 어우러져 나오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동물성 원료는 일절 사용을 제한했다. 진공상태의 반죽피를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의 식감과 싱그러운 채소 원료를 풍부하게 채워 넣어 한층 깊고 풍요로운 맛을 자랑한다. 그린가든 카레볶음밥은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한 맛이 일품인 채소볶음밥이다. △그린빈 △물밤 △홍피망 △당근 △양파 △대파 △마늘 등 7가지 채소와 순카레의 깊은 맛이 어우러진다. 밥알과 함께 씹히는 풍부한 그린빈과 물밤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그린가든 모닝글로리볶음밥은 공심채(모닝글로리), 양배추, 대파, 양파, 당근, 부추, 마늘 등 7가지 채소에서
전 세계적으로 동물보호와 환경문제로 윤리적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비거노믹스(비건+경제의 결합)의 시대가 열린 가운데 자동차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채식주의자라는 의미의 비건은 과거 식품 위주의 관련 산업에 한정됐지만 화장품 패션 생활용품까지 비롯해 제조산업까지 영역이 확대됐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비건 자동차의 등장이다. 자동차의 주 소재라고 하면 철, 고무, 플라스틱 등이 떠올라 동물과의 연관성을 유추하기 어렵다. 하지만 시트를 떠올려 보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자동차 시트나 실내를 마감할 때는 동물의 가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천연 동물 가죽은 실내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비건 자동차는 실내를 마감할 때 천연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인조 가죽을 사용하거나 식물 천연 원료를 사용한다. 또 제조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배출량 등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다. 독일 BMW그룹 전기차 i3는 비건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케나프로 만들어진 소재를 도어 패널에 사용하는 것이다. 아열대성 식물인 케나프는 재배할 때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흡수력이 매우 높고 기존 플라스틱 소재보다 가벼운 장점이 있다. 또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빗물저금통'이 수질오염까지 개선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UN이 발간한 ‘세계 물 보고서’를 따르면 한국은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된다. 심각한 물 부족 국가는 아니지만, 수자원에서 풍요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실생활에서는 물을 부족함 없이 사용하다 보니 이를 체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점점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부족해지는 것은 사실이며 수자원 오염이 심해지면서 식수난에 시달리는 인구 역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빗물을 이용한 해결 방안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307mm 수준인데 대부분 장마철에 집중된다. 비가 내리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여있어 비가 스며들 땅이 없고 빗물은 그대로 우수관을 타고 강으로 흘러간다. 만약 집중 호우라도 내리면 강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이 역류해 침수가 생기기도 한다. 강물과 댐에 가둔 물, 지하수 등 활용하는 수자원 총량은 26% 정도로 효율이 낮은 편이며 이렇게 버려지는 빗물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37조원에 이른다. 이에 빗물을 모아뒀다가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빗물저금통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 시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수많은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급변한 환경은 지구 생태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수년간 호흡기 건강을 위협했던 미세먼지 농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 이후로 침체된 산업 속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감하자 미세먼지도 감소했다. 인류에 닥친 재앙이 역으로 지구 생태계 회복에 도움을 준 셈이다. 극적인 변화를 두고 인류의 의지에 따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도 나온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 재앙으로 대두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위기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호소가 빗발치지만 막상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이례적인 장맛비와 호우피해로 자국민들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형 그린뉴딜’이라는 대비책을 내놓고 주요 정책과제로 삼았다. 특히 정부가 제시한 그린뉴딜의 핵심과제는 ‘친환경 모빌리티’다. 정부는 저탄소 친환경 경제 전환을 위해 총 20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3만대 보급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수소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의 한 축을 형성했다. 이처럼 수소전기차는 ‘
전북 정읍시의 관리 위탁을 받은 관내 동물병원이 유기견을 안락사로 위장해 육견농장에 넘긴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읍시는 31일 곽승기 부시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발생한 유기견 불법 반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특히 반려인들이 받았을 충격과 상심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곽 부시장은 "동물병원과 동물보호소를 철저하게 지도·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기에 깊이 반성하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설이 열악한 개 농장에 있었던 보호견 40마리는 임시보호시설로 이송해 정읍시가 직접 안전하게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고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안은 관리감독이 소홀해 발생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정읍시반려동물단체, 동물구조 비글네트워크, 정읍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시의 방만한 유기동물보호소 운영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수의사만이 관리할 수
지난해 9월 시작돼 올해 2월까지 이어진 대규모 호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이 약 30억 마리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말만 해도 산불로 죽은 동물이 약 5억 마리라는 추정이 나왔지만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올해 1월에는 추정치가 10억 마리로 늘었다. 이 추정치는 캥거루와 코알라뿐만 아니라 새 등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의 수를 모두 합친 수치다. 하지만 10억 마리라는 엄청난 추정치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호주 시드니 대학을 포함한 여러 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포유류는 1억4300만 마리, 파충류는 24억600만 마리, 조류는 1억8000만 마리, 양서류는 51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중 목숨을 잃은 동물의 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며 산불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거나 산불로 인해 먹이와 터전을 잃고 포식자에게 노출된 경우 등을 포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호주 시드니대학 릴리 반 이든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월 동물 피해 규모 추정치인 10억 마리보다 약 3배에 달하는 동물이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를 담고 있다. 이는 피해가 발
KT가 녹색기술센터에서 녹색기술센터, 유엔국제이주기구와 '디지털 기술 기반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고 민·관·국제기구 협력 모델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한국형 그린뉴딜의 주요 요소인 디지털 기술과 녹색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첫 사업으로는 KT와 유엔국제이주기구는 녹색기술센터가 수행하는 'P4G' 스타트업 프로젝트 '사물인터넷(IoT) 기반 메콩델타 지역의 수재해 예방 플랫폼 및 그린 비즈니스 개발'에 기술과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내년 P4G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박미형 유엔국제이주기구 베트남 사무소장은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단적 이상기후를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 사막화, 홍수, 폭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기후이주민이 증가하고 있고, 30년 후 많게는 전 세계 인구의 10%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후변화 피해로 국경을 넘어야 할 것이다"라며 "이제 더 이상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Climate Actio
전 세계 푸드테크 기업에서 다양한 대체육을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더 이상 채식을 하는 비건만을 위한 식품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주목받는 새로운 식품으로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지구인컴퍼니가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를 선보였다. UNLMEAT는 unlimited와 meat의 합성어로 외형과 조리, 향과 미식에 제한이 없는 100% 식물성 고기다. 지난 2019년 슬라이스 버전으로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몽드셀렉션에서 구이용, 조리용 부분 동상을 동시 수상하는 등 그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언리미트는 최근 슈퍼푸드인 렌틸콩, 병아리콩, 퀴노아를 이용한 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이며 더욱 고기 같은 비주얼과 식감, 향을 재현했다. 실제 고기를 구울 때 풍기는 향과 시각적 효과를 위해 마이야르 리액션에도 신경 써 진짜 고기를 먹을 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소고기와 영양성분을 비교해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강점을 갖는다. 소고기와 유사한 수준의 단백질과 절반 정도의 포화지방 함량, 콜레스테롤 0%, 트랜스지방 0g 등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건(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는 채식주의 방식 혹은 그러한 사람, Vegan)’ 식품을 제조해 홈쇼핑, 백화점, 프랜차이즈 등에서 판매한 업체 10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식약처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8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적발 사항 중에서는 '위생 취급기준 위반'이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자가품질검사 미실시(3곳), 무신고 영업(1곳), 품목제조보고 미보고(1곳), 원료 입출고량·재고량 등을 관리하는 문서인 원료수불부 미작성(1곳) 등이 뒤를 이었다. 적발된 업체에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3개월 이내 재점검해 개선 여부 역시 확인한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홈쇼핑 판매식품 등 30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떡류 제품 등 총 6건을 적발했다. 해당 제품들은 전량 회수돼 폐기됐다. 키즈카페, 애견·동물카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스크린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 378곳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그 결과, 6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
그린뉴딜 정책은 환경과 평등을 중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환경운동과 불평등 완화 대책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그린뉴딜은 두 가지 위기의 근본 원인이 현재 경제 시스템 내에 있다고 본다. 이에 경제개혁을 통한 기후위기와 불평등 위기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린뉴딜의 핵심이 온실가스 배출을 순 제로(net zero)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정책과 모두를 위한 일자리 창출, 경제 안전망 확보라는 두 정책의 결합이라고 설명한다. 기후위기 대처 차원에서 살펴보면 이를 위한 환경운동이 단지 ‘커뮤니티’ 활동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점진적 해법이 통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렸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장구조와 산업구조를 유지한 채 탄소가격 책정 등으로 시장 가격 신호를 주면서 변화를 유도하려는 정책이나 친환경 기술로 탄소 배출을 완화하려는 시도도 그 자체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 통계에서도 경기침체나 경제 격변 때만 연간 1%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이 이뤄졌다. 즉 소소한 친환경 정책으로는 지금의 기후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것. 당연히 최근 그린뉴딜 제안자들은 경제구조와 산업구조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롯데제과가 지난 5월 출시한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이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7만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순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 아이스크림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당초 롯데제과는 국내 비건(채식주의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선도적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비건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출시 두 달 만에 연간 목표였던 6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판매 추세를 나타내자 회사 관계자들이 국내 비건 아이스크림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향후에도 롯데제과는 다양한 비건 아이스크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의 인기 비결은 ‘맛’에 있다는 평가다. 일반적인 수입 비건 아이스크림이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맛에 있어 철저히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 나뚜루는 ‘맛있는 비건 아이스크림’이라는 모토 아래 1년여 연구 기간을 두고 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수십 년 동안 정석으로 굳어진 기존의 원료와 레시피를 바꾸면서도 기존 아이스크림 수준의 맛을 유지해
정부가 최근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그린뉴딜·안전망 강화 등을 축으로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뉴딜정책, 그중에서도 그린뉴딜은 뭘까. 그린뉴딜은 무엇보다 기후위기와 불평등 위기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강한 위기의식에서 출범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지난 2018년 9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특별보고서를 통해 1.5도 이하로 온난화를 역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서는 10년 내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하면서 기후 위기는 정점에 이르렀다. 영국 인류학자이자 생태경제학자인 제이슨 히켈은 “앞으로 몇 년이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수십년을 허송세월한 결과 이번이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웨덴 청소년 기후활동가 그래타 툰베리의 호소는 위기의식의 공감대를 증폭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기후 비상사태’를 선정했다. 식자들은 당면의 기후위기를 ‘전쟁에 준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였다. 정책적으로도 그린뉴딜을 위한 재정과 자원 동원 정
현대차그룹이 색다른 방법으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활동에 나선다.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현대자동차 안양사옥 4층에 마련된 사회적협동조합 '그린무브공작소' 개소식에 참석해 폐 플라스틱 장난감 순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감축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하고, 나아가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소식은 이채진 그린무브공작소 대표,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유희정 한국보육진흥회 원장,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초청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무브공작소는 플라스틱 장난감 폐기물을 수거하고 수리·소독·재활용해 장난감이 필요한 지역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기부 또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그린무브공작소의 수도권 사무소 개소를 위한 건물 임대, 수리·소독장비 지원, 사업 프로그램 공동개발, 운영자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현대차그
집밥만 해 먹어도 상당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유는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도 꽤 많은 탄소발자국이 발생하기 때문. 탄소배출이라고 하면,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떠오른다. 하지만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도 탄소 배출량은 상당하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기후변화에 대한 축산업의 기여도는 전 세계 자동차·트럭·비행기·기차·배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란 ‘누군가의 활동이나 혹은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뜻한다. 식재료별 탄소발자국 즉, 식재료 생산-수송-가공-사용-폐기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육류다. 소고기는 1kg당 20~40kgCO2-eq. 돼지고기는 1kg당 3~6kgCO2-eq. 닭고기는 3~4kgCO2-eq. 가량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한식도 온실가스 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발표한 밥상의 탄소발자국 자료에 따르면 식재료 생산부터 수송, 조리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총합 1위를 기록한 한식은 설렁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