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물가 급등 속 추수감사절, 칠면조 없는 만찬 고려하는 소비자 늘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서양 국가의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추수감사절에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이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다.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음식으로는 칠면조를 통으로 구워 으깬 감자와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 칠면조 구이를 손꼽을 수 있다. 국가 터키 연맹(National Turkey Federation)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고기를 먹으며 4600만 마리의 칠면조가 매년 추수감사절에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칠면조를 비롯한 추수감사절과 관련된 상품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올해 추수감사절 메뉴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소비자 플랫폼 페치(Fetch)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상차림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11.4%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메뉴인 냉동 칠면조는 조류 독감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1파운드 당 평균 가격이 1.99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3%나 올랐다. 칠면조 요리에 필요로 하는 버터와 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