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패스트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패션의 나라' 프랑스가 옷을 버리지 않고 수선해 입을 것을 권장하고자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 12일 가디언, BBC 등 주요 외신은 프랑스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의류를 수선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선비를 일부 보조해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랑제르 쿨리야르(Bérangère Couillard) 환경부 장관은 앞서 11일 파리의 한 패션 사업장을 방문해 이같이 발표했으며 수리 보조금은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따로 마련한 1억 5400만 유로(한화 약 2200억원) 기금에서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매년 버려지는 의류는 약 70만 톤에 달하며 약 3분의 2가 매립된다. 이렇게 버려지는 의류는 오랜 시간 썩지 않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 특히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같은 합성 섬유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분해되는 데 최대 20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이에 프랑스는 이번 수선비 보조금이 새 옷이나 신발을 사는 대신 헌 옷을 수선해 입음으로써 환경 보호 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재봉 작업자와 제화공의 일자리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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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프랑스가 2022년 올해 1월 1일부터 과일과 채소를 포장할 때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프랑스는 유럽연합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탄소중립, 탈플라스틱 등과 같은 친환경 의제에 있어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왔다. 프랑스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전면 퇴출을 위한 로드맵으로 4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플라스틱을 제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프랑스는 2022년 1월 1일부터 1.5kg 미만 단위의 신선한 과일 및 야채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한다. 여기에는 오이, 레몬, 오렌지는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된 30가지 품종이 포함됐고 잘게 썬 과일이나 가공된 과일은 면제된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일 및 채소 제품의 3분의 1 이상이 플라스틱 포장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매년 10억 품목의 일회용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프랑스는 2021년 1월부터 산화 분해성 플라스틱을 이용한 빨대,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폴리스티렌 포장 상자 등의 사용이 금지됐으며 마트에서도 소비자가 직접 포장 용기를 가져오도록 권장하고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프랑스 행정법원이 접착제를 사용한 새 사냥을 금지한다고 밝혀 전통 관행에 대한 프랑스 당국의 면제를 철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최고 항소법원이 접착제 트랩을 사용해 새를 사냥하는 방식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르세유, 니스 등 프랑스의 남동부에서는 사냥꾼들이 엽총 대신 나뭇가지에 접착제를 발라 새를 사냥했고 새장에 갇힌 새를 이용해 유인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사냥꾼들은 새들이 부상이 거의 없고 안전하게 방사된다고 주장했지만 조류보호단체에 따르면 접착제를 사용한 사냥 방식은 새가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더 많이 달라붙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사냥 후 접착제에서 새를 분리하기 위해서 휘발유나 아세톤을 이용한다. 결국 접착제로 잡힌 새는 벗어나지 못해 지쳐 죽거나 깃털이 찢기고 유독성 물질에 굳혀 죽는 등 잔인하게 희생됐다. 이에 조류 보호단체는 오랫동안 해당 사냥방식이 야만적이라고 주장해왔고 유럽연합(EU) 역시 유럽 내 조류의 32%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이유로 1979년부터 접착제 사냥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프랑스만은 전통적인 관행이라는 구실로 접착제를 이용한 사냥방식을 허용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프랑스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은 비행기 운항이 금지될 전망이다. 프랑스24 등 현지언론은 프랑스 하원이 찬성 332표, 반대 77표, 기권 145표로 ‘기후 복원 법안’을 가결했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법안은 다음 달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110시간이 넘는 토론을 거쳐 첫 번째 입법 관문을 넘은 기후 복원 법안에는 집, 학교, 상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지켜야 하는 수칙들이 담겼다. 우선 기차로 2시간 30분 거리의 국내선 비행을 제한한다. 이에 따라 파리 오를리 공항과 낭트, 리옹, 보르도 공항을 잇는 국내선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집은 2028년부터 임대를 금지하고 공립학교에서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채식 메뉴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2022년 4월부터 식당과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가스 히터를 사용할 수 없고 슈퍼마켓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 최소화를 주문했다. 의류, 가구, 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이를 라벨에 표시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