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다가오는 복날을 맞아 채식시민단체가 육류 보양식보다 채식으로 건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과 vegan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은 7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복더위에 육류 보양식을 먹기보다 채식을 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복날에는 무더위에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육류 보양식을 챙겨 먹는 문화가 이어져 왔다. 이에 복날에는 평소의 몇 배에 달하는 동물이 도살된다.
실제로 동물권단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매년 복날, 인간의 보양을 위해 희생되는 닭은 2억여마리에 달하며 개는 250만 마리에 이른다.
이 날 주최 측은 동물가면을 쓴 채 피켓팅을 하며 “삼복 더위에 육류 보양식은 뜨거운 기름에 불을 붙이는 격”이라며 “육식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질환, 암, 비만 등 성인병의 1등 원인이다”라고 외쳤다.
이어 “복날을 맞아 잘못된 육류 보양식 문화를 없애고 건강한 채식 문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