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양육이 실제 소비자들의 식탁 위로 올라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FDA는 미국 배양육 스타트업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의 배양 닭고기에 대해 ‘No Questions’이라고 답했다. 이는 배양육을 인간이 섭취해도 좋은지에 대해 심사한 결과로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FDA가 배양육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사이드 푸드는 인도 출신 심장 전문의 우마 발레티(Uma Valeti) 박사와 줄기세포 연구자 니콜라스 제노비스(Nicholas Genovese)가 지난 2015 설립한 푸드테크 기업으로 닭이 없어도 되는 지속 가능한 치킨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배양육을 개발해왔다. 이들은 닭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액에서 키워내 배양 닭고기를 개발했지만 똑같은 원리를 적용해 소, 돼지, 생선 등 다양한 동물성 식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마 베레티 업사이드 푸드의 CEO는 이번 FDA의 발표를 두고 “이것은 식품 역사의 분기점”이라며 “육류 생산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미국 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15대 육가공·낙농업체가 배출하는 메탄이 유럽연합 회원국 전체 배출량의 80%를 넘는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영국의 가디언은 농업무역정책연구소(IATP)와 NGO 체인징마켓재단(Changing Markets Foundation)의 이와 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세계 5대 육가공업체와 10대 낙농업체가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은 1280만톤으로 유럽 연합 전체 메탄 배출량의 80% 이상에 해당하며 전 세계 축산업 부문의 메탄 배출량의 11.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소와 양 등 반추동물로부터 배출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약 80배가 강해 기후 변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5대 육가공 업체 중 하나인 Marfrig의 메탄 배출량은 호주 전체 가축 부문의 메탄 배출량과 맞먹고 Tyson의 경우 러시아, 미국, 영국의 가축 메탄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뉴질랜드의 거대 유제품 회사인 Fonterra는 아일랜드의 가축 메탄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가장 많은 메탄 배출량을 기록한 기업은 JBS다. JBS의 메탄량은 메탄 배출량은 프랑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광주광역시가 비건 페스티벌을 열고 비건 문화를 알린다.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주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비건 문화 확산을 위한 ‘광주 비건 페스티벌 2022’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비건 생활양식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하며 유쾌한 비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으며, ‘비바 비건, 식단의 전환이 시급하다!’를 부제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기후위기와 비건 교육 및 홍보, 친환경 셰프 권오진의 프랑스 비건요리 쿠킹쇼, 비건 전시회, 비건 상담소, 비건 먹거리 체험 및 판매, 연주와 전시 등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오감 만족 축제가 될 예정이다. 또 토종 씨앗을 지키고 보전하는 도시농부들이 운영하는 작은 농부장터인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의 ‘보자기장’도 함께 열린다. 보자기장에서는 15팀 이상의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며 토종 벼 탈곡 행사와 바루카다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사회운동)를 지향하기 위해 개인 식기와 수저, 장바구니, 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간편식 퍼블리싱 기업 프레시지가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와 협약을 통해 식물성 라구 파스타를 선보인다. 프레시지는 17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협업 신제품은 프레시지가 그간 호주 ‘V2food’를 이용한 대체육 밀키트와 대체육 브랜드인 ‘헬로베지(hello veggie)’ 제품을 개발한 노하우가 피자알볼로의 시그니처 소스와 만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식물성 라구 파스타 3종은 피자알볼로의 시그니처 소스와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렌지업 메뉴다. 고기 없이 원조 라구소스의 깊은 맛을 구현한 ‘라구 파스타’, 라구소스에 신김치를 넣어 감칠맛을 높인 ‘김치 토마토 파스타’, 귀리를 섞은 밥에 고기 없이도 맛있는 라구 소스를 더한 ‘라구 리조또’ 3종으로 출시됐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알볼로에프앤씨와 프레시지는 지난 1일 프레시지 서울 사무소에서 △ESG 경영을 위한 ‘식물성 대체육’ 활용 탄소 절감 프로젝트 협력 △상품 운영을 위한 업무 협력 △브랜딩 및 판매 증대 위한 마케팅 활동 시 업무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레시지 허경환 대외협력 총괄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체육 제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산업 종사자인 ‘그린 칼라’ 직업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탄소 제로를 향한 노력: 공정한 전환에서 그린 칼라 인력의 증가(Work toward net zero: The rise of the Green Collar workforce in a just transition)’ 보고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친환경 산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무직 종사자들을 의미하는 ‘화이트칼라’, 생산현장 종사자를 뜻하는 ‘블루칼라’와 같이 ‘그린칼라’는 친환경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재해를 예측하거나, 재난을 관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ESG, 친환경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산업을 이끌어 간다.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극심한 기후변화와 더불어 탈탄소 정책 등으로 인해 8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8억 개의 일자리는 전 세계 인력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로 사라지는 일자리를 대신해 2050년까지 3억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서양 국가의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추수감사절에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이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다.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음식으로는 칠면조를 통으로 구워 으깬 감자와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 칠면조 구이를 손꼽을 수 있다. 국가 터키 연맹(National Turkey Federation)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고기를 먹으며 4600만 마리의 칠면조가 매년 추수감사절에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칠면조를 비롯한 추수감사절과 관련된 상품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올해 추수감사절 메뉴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소비자 플랫폼 페치(Fetch)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상차림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11.4%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메뉴인 냉동 칠면조는 조류 독감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1파운드 당 평균 가격이 1.99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3%나 올랐다. 칠면조 요리에 필요로 하는 버터와 마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영국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가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는 사람들 가운데 71%가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비건소사이어티는 영국 시민들이 육류 및 유제품 구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0명의 비건이 아닌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대상 가운데는 육류를 즐겨 먹는 사람,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있는 채식주의자, 페스코테리안(붉은육류, 닭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포함됐다.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일부 동물성 제품을 섭취할 때 죄책감을 느꼈고 22%는 동물성 제품을 섭취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계란 섭취, 죄책감 가장 덜 느껴 조사 결과는 동물성 제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채식주의자가 아닌 응답자(1837명) 중 고기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는 일부 생선에 죄책감을 느끼거나(39%), 생선 섭취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는(10%) 이들도 존재했다. 이 밖에 전체 응답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하루 한끼 채식, 일주일에 하루 채식 등 유연한 채식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간헐적인 채식이 실제 지구 환경에는 도움이 얼마나 될까? ‘세계 비건의 날’이었던 지난 1일 영국 비건 간편식 전문브랜드 위키드 키친(Wicked Kitchen)은 소비자들이 하루에 한끼 채식으로 지구를 도울 것을 촉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하루 한끼 채식을 실천하는 것만으로 개인이 1년 동안 이를 유지했을 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연간 탄소발자국은 40%이상 감소한다. 이는 로컬푸드를 섭취하거나, 불을 끄고, 재활용을 하는 등의 탄소 감축 방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조치다. 또한 연간 1인당 4마리의 동물을 도축장에서 구해낼 수 있다. 만약 미국의 모든 인구가 하루 한끼 채식 실천한다면 연간 12억 마리를 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개인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채식이 심장질환, 제 2형 당뇨병, 뇌졸중, 비만 등 각종 병에 걸릴 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에서 발표된 바 있다. 위키드 키친의 피트 스프란자(Pete Speranza) CE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30년까지 육류 소비를 1인당 일주일에 2개의 소고기 패티와 맞먹는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기후위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월 26일 발표된 '2022 기후행동 상태(State of Climate Action 2022)'보고서는 파리 협정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노력해야 하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자원 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 기후 행동 추적기(Climate Action Tracker), 억만장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Jeff Bezos)가 만든 비영리 단체인 베저스 지구 기금(Bezos Earth Fund)을 포함한 여러 기후 단체가 협업해 발표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축산업, 전력, 건축, 운송, 산림벌채, 식량 등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핵심지표 40가지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목표 궤도를 벗어나고 5개는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스 사용, 탄소 배출 감소 기술이 발전되지 않은 철강 제조업, 자동차 이용량 증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비거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육식에 대해 고발하는 여러 영화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개봉한 비건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제 비건 영화제(International Vegan Film Festival)’가 개최됐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비건 영화제인 국제비건영화제는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식물성 식품 브랜드 위키드 키친(Wicked Kitchen)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일 오프라인 시상식이 캐나다 오타와의 벤 프랭클린 플레이스의 더 체임버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극장에서는 두 편의 장편 영화와 한 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됐으며 저녁에는 이번 영화제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2022 국제 비건 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영화를 비롯해 동물 보호, 라이프스타일, 환경 보호, 건강 및 영양, 공공 서비스 등 분야별로 한 작품씩 총 6개 영화가 수상했다. 먼저 동물보호 부문 단편영화에서는 ‘Where Does KFC Chicken Come From? (KFC 치킨은 어디서부터 왔나?)’가 선정됐다. 비건 프라이드 치킨 브랜드 VFC가 제작한 영화는 과거 KFC가 유튜버 니코 오밀라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디지털 커머스 전문 기업 KT알파가 운영하는 채식 커뮤니티 서비스 '채:크인'이 못난이 농산물 구독 플랫폼 '예스어스(YESUS)'와 함께 농산물 단품박스 무료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건강상 이유뿐만 아니라 육류 소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우려해 채소 위주 식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채:크인'은 이번 예스어스와의 무료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못난이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예스어스는 못난이 농산물을 직매입 및 유통해 지구와 농가를 살리는데 이바지하는 플랫폼으로, 못난이 농산물은 신선도와 영양과 같은 품질에는 이상 없으나, 울퉁불퉁하고 상처가 있는 등 흠으로 인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준에 못 미쳐 버려지는 비규격품을 의미한다. 예스어스 단품박스는 총 4가지로 △달큰하고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인 '논산 친환경 햇감자' △기준보다 조금 작은 크기지만 신선함을 자랑하는 '충남 당진 친환경 양배추' △껍질이 얼룩졌지만,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는 '전북 진안 친환경 양파' △가뭄으로 인해 작게 자랐지만, 영양이 가득한 '여주 한 끼 적양배추'다. 채:크인 관계자는 4일 본지와 인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튀르키예의 디딤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 기반 조약(Plant Based Treaty)에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식물 기반 조약은 파리기후협정만으로 이루지 못할 탄소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약으로 축산업으로 인한 중요한 생태계의 광범위한 악화를 막고 지속 가능한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어느 한 국가가 축산업의 생태학적 영향을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기후 위기를 피하기 위해 글로벌 비상 사태에 대한 글로벌 솔루션으로 식물 기반 조약을 받아들이고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 조약에는 포기(Relinquish), 전환(Redirect), 복원(Restore) 등 3R 원칙이 존재한다. 첫 번째, 축산업을 위한 삼림 벌채를 포함한 토지 사용 변경을 중단해 축산업의 확장을 포기(Relinquish)하며 두 번째, 식물성 식품을 홍보하고 동물성 식품 시스템에서 식물성 시스템으로 적극적으로 전환(Redirect)을 이뤄낸다. 여기에는 지구, 건강 및 동물 보호를 위한 식물성 식단의 공동 이점에 대한 공공 정보 캠페인뿐만 아니라 보조금 및 세금의 방향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진흥원 내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사육 중인 제주마 가운데 46마리를 공개 경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동물보호단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일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46마리를 오는 4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경매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 관리 지침’에 따라 문화재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두수 초과분에 대한 매각으로 제주마 공개 경매 대상은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는 제주마 중 성마 11마리와 2021년생 육성마 2마리, 2022년생 자마 33마리 등 모두 46마리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으로 구성된 말학대방지시민연대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경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에는 5600마리의 제주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제주도가 보호하는 제주마는 보호구역에 있는 150여 마리뿐”이라며 “나머지 제주마들은 경마, 승마, 관상 등으로 이용됐다가 식용으로 도축되는 등 보호를 못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마, 승마 등에 활용되고 있는 제주마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 방안을 알아볼 수 있는 신규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를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업사이클 포레스트’ 전시가 '업사이클링(새활용)’과 ‘도시 숲’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탄소 저감’이나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이라는 인류의 당면과제에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4일부터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는 업사이클링 가구 디자이너인 1S1T 강영민 작가가 참여해 신작 ‘플라스틱 정글(2022)’을 설치해 전시 공간에 예술성을 더했다. 1S1T 강영민 작가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해 마치 천을 늘어놓은 듯, 때로는 치약을 짜놓은 듯한 독특한 형태감과 화려한 컬러의 가구, 오브제를 제작한다. 작품 ‘플라스틱 정글’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박물관의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도심 속 정글‘을 테마로 연출, 도시 공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정원을 표현했다. ‘업사이클 포레스트’는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도시숲’ 공간에는 수직정원과 공중정원, 그리고 어린이들이 체험과 학습이 이뤄질 수 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소득이 많을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상위 1% 부유층이 1년간 배출한 온실가스가 하위 10%가 26년 동안 사용한 양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일 기후연구기관인 Autonomy가 발표한 ‘기후 행동을 위한 기후 기금: 극단적인 탄소 배출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의 이점’(A Climate Fund for Climate Action: the benefits of taxing extreme carbon emitter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소득 하위 10%가 상위 1% 소득자만큼 탄소 배출량을 배출하는 데에는 무려 26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 소득자가 연간 소득이 2만 1500파운드 이하를 버는 사람들의 30%보다 훨씬 더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책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소득 및 온실가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Autonomy 측은 상위 1% 소득자들이 탄소 배출량이 높은 개인용 제트기를 포함한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며, 많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많은 토지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