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새해를 맞이하는 1월 한 달, 채식을 실천하는 ‘비거뉴어리’ 캠페인이 신기록을 갱신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일 (현지시각) 비영리단체 비거뉴어리(Veganuary)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70만 6965명의 사람들이 비거뉴어리 캠페인 등록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이 시작된 지 10년 동안의 참가자 수를 갱신한 것으로 2023년 공식 참가자 명단에서 바티칸시국과 북한만 빠진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참여가 이뤄졌다. 단체는 참가자 숫자는 캠페인에 등록한 참가자 명단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 실제 더욱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비거뉴어리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실시한 YouGov 설문조사에서 영국 응답자의 4%가 한 달 동안 비건 채식에 참여했다고 보고했으며, 2022 YouGov 설문조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동물복지와 기후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를 이유로 채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남과 더불어 기업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이 중요시되면서 사내식당에 식물성 식단을 도입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우리은행융그룹은 탄소중립 실천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1월 한 달간 채식을 장려하는 ‘비거뉴어리(Veganuary)’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비거뉴어리’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과 1월(January)의 합성어로 새해를 시작하는 1월 한 달 동안 채식 실천을 독려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매주 금요일을 ‘우리 가든데이’로 지정하고, 본점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채식 위주의 저탄소 식단을 제공하며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또한, 채식 식단..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환경보호, 유당불내증, 동물복지 등의 이유로 대체 유제품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견과류 등을 이용한 대체 유제품에 이어 다양한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의 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멜론씨로 만든 비건 치즈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바카(Väcka)는 멜론씨와 올리브 오일을 조합해 만든 새로운 비건 치즈 모짜(Mözza) 및 펌킨 체다(Pumpkin Chxddar)를 선보였다. 이들 두 가지 제품은 기존의 비건 치즈에 주로 사용되는 아몬드유나 코코넛 오일 대신 멜론씨를 사용한 우유와 올리브 오일로 개발한 제품으로 올리브 오일은 코코넛 오일보다 포화지방이 약 90% 적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제품을 잘 녹아 요리 등에 활용이 편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영국의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가 모피 퇴출을 선언해 화제다. 지난 25일 영국의 일간지 더 미러(The Mirror)는 하비 니콜스가 마침내 모피 판매를 금지할 것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비 니콜스는 올해 말까지 모피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하비 니콜스는 지난 2004년 퍼 프리(fur-free) 정책을 세운 바 있지만 2013년에 모피 제품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하비 니콜스에 입점된 캐나다구스(Canada Goose), 몽클레어(Moncler) 등 매장에서는 모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영국 지부는 퍼 프리 브리튼(Fur Free Britain)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국 모피 농..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대회인 FIFA 클럽 월드컵이 모로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모로코 당국이 길 위의 개들이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달 31일 데일리 메일은 지난 1일부터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모로코 탕헤르시의 떠돌이 개들을 잔인하게 대량 학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에는 약 30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으며 탕헤르에만 약 3만 마리가 있다. 유기견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로코 내무부는 중성화 프로그램에 매년 약 7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탕헤르시에서 떠돌이 개를 구조하는 비영리단체 SFT Animal Sanctuary 등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개들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후 중성화를 마쳤다는 꼬리표를 단 뒤 살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미국 뉴욕에서 젠더리빌 파티를 위해 핑크색으로 물들인 비둘기가 구조돼 분노를 자아낸다. 지난 1일(현지시각) BBC, CBS 등 외신은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핑크색으로 염색된 비둘기가 발견돼 야생동물단체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비둘기는 새끼 왕비둘기로 몸 전체에 핑크색 염색을 한 상태였으며 영양실조 증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단체인 Wild Bird Fund는 해당 왕비둘기는 다양한 깃털의 색상이 있지만 핑크색은 그 중 하나가 아니며 젠더리빌 파티에 사용하기 위해 임의로 핑크색으로 염색된 것으로 예측했다. Wild Bird Fund의 공식 SNS에서 “야생에서 먹이를 찾지 못하고, 잘 날지 못하는 상태를 미루어볼 때 이 불쌍한 새는 염색되기 전에 이미 장기적으로 영양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식물성 식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의 주요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 대기업들은 잇따라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한 데 이어 외식업계와 협업을 통해 집에서도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비건 메뉴 확장에서 나섰다. 풀무원식품 ‘지구식단’이 서울 일대 유명 식당과 협업해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지구식단 있는 집’을 이달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맛집 메뉴를 식물성 지향으로!’라는 콘셉트 아래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들로 개발한 특별 메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서울 성수동, 장충동, 을지로 일대 총 5개 매장과 협업해 운영하며 각각의 매장에서 개발한 특색 있는 식물성 지향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식물성 지향 메뉴는 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만들었거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술 진보와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최근 몇 년 동안 대체 단백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미 외식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요리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요리사들은 이러한 대체 단백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최근 전 세계 셰프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이 대체 단백질 수용에 적극적이며 오히려 요리에 적용해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독일 식품가공 기술업체 GEA그룹은 시장 조사 기관인 Lindberg International과 협력해 한국, 브라질,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스라엘, 네덜란드, 싱가포르, 영국 및 미국을 포함한 11개국 약 1천 명의 요리사를 대상으로 대체 단백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대체 단백질에 대해 잘 알고 있냐는 질문에 식물성 음식과..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 변화에 대한 높은 위기의식이 산업 전반에 걸친 비건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식품 유통업계에서는 대체 식품을 활용한 소비자 겨냥에 나섰으며 IT업계까지 비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5일 편의점 CU는 대체 달걀을 활용한 도시락 3종을 출시했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채식주의 브랜드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는 CU는 이번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채식 계란이라는 뜻인 채란 도시락을 출시했다. 푸드테크 전문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묵,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대체 계란을 활용한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 채식 바질 샌드위치, 채란마요 유부초밥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제품은 맛뿐만 아니라 식감까지 유사하게 재현해 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 편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바다에서 자라는 김, 파래 등 해조류(algae)가 친환경 바이오 연료 및 친환경 플라스틱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영양가가 풍부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으로 ‘미래 식량’으로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된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팀은 해조류가 미래의 지속 가능한 슈퍼푸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지금까지 해조류가 주로 바이오 연료로서의 잠재력에 대해 연구됐지만 귀중한 식품 공급원으로 해조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스테판 메이필드(Stephen Mayfield) 캘리포니아 조류 생명공학 센터 이사는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수년 동안 조류의 식품 잠재력을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아일랜드 전역에서 운영 중인 한 버스 광고를 두고 한 정치인이 비판하며 제거할 것을 요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광고는 아일랜드 전역에서 약 120대가 운영 중인 더블린(Dublin) 버스 회사에 비영리 동물 보호 단체인 ‘고 비건 월드(Go Vegan World)’가 의뢰해 실은 광고로 슬로건에는 ‘동물성 제품 사용을 중단할 때입니다’, ‘유제품은 엄마에게서 아기를 빼앗아갑니다’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이러한 광고 문구에 대해 아일랜드 정치인 마이클 콜린스는 “해당 광고의 내용은 매우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유독하다”라면서 “유치할 정도로 잘못된 이야기라는 측면에서 비주류의 어리석음을 비웃고 싶다”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콜린스는 “더블린 버스는 보잘 것 없는 광고 수익으로 아일랜드 농업을 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플라스틱 쓰레기를 예술 작품에 사용하는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한 발레단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레복과 무대 장치 등에 활용해 색다른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가디언, 재팬타임즈 등 외신은 일본 유명 발레단 K-BALLET COMPANY가 도쿄 거리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무대 세트와 발레복이 돋보이는 새로운 작품 ‘플라스틱(Plastic)’을 지난 8일과 9일 요코하마 가나가와 예술 극장에서 공연했다고 보도했다. K-BALLET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이번 작품 ‘플라스틱(Plastic)’을 준비했다. 작품을 기획한 시나리오 작가 사카타 나오야는 실제 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가 LA의 한 도살장 폐쇄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이번에 폐쇄하는 도살장은 90년 전 LA 외곽에 문을 연 파머 존(Farmer John) 도살장으로 약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물보호단체 LA 동물구조(LA Animal Save)와 호아킨 피닉스는 정기적으로 도살장 앞에서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비질(Vigil) 활동에 참여해왔다. 지난 2020년 SAG 어워드에서 영화 ‘조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에도 애프터파티에 참여하지 않고 LA 동물구조와 함께 비질 활동에 참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단체는 도살장 폐쇄가 결정되고 나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5일 연속 철야 시위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위는 지난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마지막 돼지가 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저탄소 식단이 지구를 지키는 중요한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며 채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동물성 식품을 통해 쉽게 얻어지는 영양소를 식물성 재료로 얻어야 하는 채식주의자들은 식단을 짤 때 일반 식단보다 여러 가지 요소를 생각해 구성해야 한다. 특히 영양소 별로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를 돕거나 반대로 방해하는 경우가 있어 영양소 궁합을 잘 파악해 섭취할 필요가 있다. 철분은 혈액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산소의 운반과 조직 호흡, 대사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다.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 중에 하나로 꼽힌다. 이는 대부분 식물성 식품의 철분이 비헴철(Non-heme) 형태로 존재해 체내에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분을 체내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감자는 동·서양 할 것 없이 다양한 요리 레시피가 존재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채소다. 다이어트의 적으로 불리지만 실은 높은 포만감을 주고 비타민C가 풍부하며 나트륨 배출을 도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고마운 채소다. 이러한 감자를 이용해 대체 음식을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푸드 테크 시장에서의 감자는 어떤 모습일까. 먼저 감자를 사용한 대체 식품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바로 감자 치즈다. 해외 요리 사이트에 감자 치즈를 검색하면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레시피가 가득하다. 이렇듯 감자 치즈는 대중화된 요리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최근 비건 브랜드 더 심플 루트(The Simple Root)는 미국과 영국에서 감자와 파스닙으로 만든 새로운 비건 치즈 제품을 출시했다. 유럽에서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