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가 2026년 4월 비건화장품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9일부터 4월 9일까지 비건화장품 브랜드 빅데이터 724만9550개를 분석한 결과로, 러쉬가 브랜드평판지수 124만9886을 기록했다. 아로마티카는 111만9178로 2위, 톤28은 82만3548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 대상은 비건화장품 브랜드 30개다. 4월 순위는 러쉬, 아로마티카, 톤28, 아떼, 디어달리아, 빌리프, 아워글래스, 닥터 브로너스, 멜릭서, 마녀공장 순으로 집계됐다. 러쉬의 세부 지수는 참여지수 26만558, 소통지수 48만5566, 커뮤니티지수 50만3762로 나타났다. 아로마티카는 참여지수 20만980, 소통지수 52만7171, 커뮤니티지수 39만1026을 기록했고, 톤28은 참여지수 16만1730, 소통지수 35만237, 커뮤니티지수 31만1581로 분석됐다. 다만 상위 3개 브랜드 모두 전월 대비 지수는 하락했다. 러쉬는 3월 184만8233에서 4월 124만9886으로 32.37% 낮아졌고, 아로마티카는 150만3631에서 111만9178로 25.57% 하락했다. 톤28도 88만4594에서 82만3548으로 6.90% 줄었다. 같은 기간 비건화장품 브랜드 전체 빅데이터 규모 역시 870만2634개에서 724만9550개로 16.70% 감소했다. 브랜드평판지수와 전체 빅데이터 규모가 함께 줄어든 점에서 비건화장품 카테고리의 온라인 반응이 전월보다 다소 낮아진 흐름이 나타났다. 해당 지표는 실제 매출이나 시장점유율과는 차이가 있지만 관심 변화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비건화장품은 동물실험 배제와 원료 투명성 등을 중심으로 소비 기준이 형성돼 왔다. 다만 최근에는 기능성, 가격 경쟁력, 성분 안전성 등 실용적 요소와의 비교 속에서 선택 기준이 다층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지표 하락 역시 특정 브랜드 이탈이라기보다 온라인 관심 분산이나 소비자 선택 기준의 재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22일 FC서울 홈 개막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외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공공시설 기반 제로웨이스트 정책이 확대됐다. 경기장 내 일회용품 사용 구조를 재사용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도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 GS25 편의점 11개소와 북측광장 푸드트럭 16개소에서는 닭강정,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음식이 다회용기에 담겨 제공되기 시작했다. 관람객은 취식 후 전용 반납함에 용기를 반납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선 야구장 운영 사례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잠실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에서 다회용기 약 89만 개가 사용되며 일회용 폐기물 약 25톤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회용기 정책이 단순 참여 캠페인을 넘어 운영형 자원순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관람객 이동 동선을 고려해 총 25개의 전용 반납함이 설치됐다. 3층 14개, 5층 4개, 외부 7개로 구성되며 게이트와 광장 중심으로 배치돼 접근성을 높였다. 경기 규모와 관중 수에 따라 안내 인력도 함께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이용 편의성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반납 위치가 명확할 경우 이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경기 종료 직후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대기와 안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위생 관리 체계도 구축됐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전문 운영업체를 통해 고온 세척과 살균 소독 등 7단계 공정을 거치며, 위생 기준은 일반 민간 기준보다 엄격한 20RLU 이하 수준으로 관리됐다. 이 같은 흐름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 등 정책 변화와 맞물렸다. 다회용기 확대는 단순 환경 캠페인을 넘어 도시 폐기물 관리 체계 전환과 연결되는 과제로 평가된다. 향후 제로웨이스트 정책의 성과는 시민 참여보다 회수·세척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100이 정치권 공방의 소재를 넘어 국내 산업정책의 실행 과제로 옮겨가고 있다. 2022년 2월 3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RE100 대응 방안을 물으면서 이 의제가 대중적으로 부각된 이후, 최근에는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와 산업단지 정책에 이를 반영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으로, 글로벌 공급망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변화의 분기점은 제도화에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운법상 경영평가 대상 공공기관 88곳의 K-RE100 가입 및 이행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고, 2030년까지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60%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에는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할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며 정책 추진 기반도 마련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선언 차원이 아니라 평가와 투자 유치, 산업 입지 전략과 연결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정책 방향도 산업 경쟁력과 맞물려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국정 과제로 제시하며 RE100 기반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이 입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이 흐름은 그린산업 기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제 RE100은 정부 핵심 정책 의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조달, 전력시장 구조, 입지 규제, 공급망 대응을 함께 묶는 산업 전환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ESG 문구보다 실제 전력조달 능력과 감축 이행 증빙이 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정부 입장에서는 산단·전력·투자 정책을 한 축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가 커지고 있다.
유기견과 유기묘 문제는 단순 구조 규모를 넘어 보호소 운영과 입양 연계, 책임소유 제도까지 함께 점검해야 하는 동물복지 과제로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2025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유실·유기동물 구조는 10만7천마리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다만 구조 규모가 여전히 10만마리대를 유지하면서 보호 체계 부담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같은 조사에서 개는 7만7304마리, 고양이는 2만7826마리가 구조됐고, 입양은 2만5136마리로 전체의 23.5% 수준에 머물렀다. 소유자 반환은 1만2188마리로 11.4%에 그쳤다. 보호 이후 관리 단계의 격차도 확인된다. 자연사는 2만9368마리, 인도적 처리는 1만9712마리로 집계되면서 구조 이후 생존과 입양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단순 구조 확대보다 보호·관리 효율 개선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호 인프라 비용도 증가 추세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동물보호시설은 231개소, 보호센터는 263곳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마리당 평균 보호비용은 43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구조 규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운영비와 인력 부담이 함께 커지고 있는 구조다. 제도 보완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시설로 오인될 수 있는 명칭 사용과 ‘무료입양’ 광고 사례를 제한하기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입양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는 “유기동물 문제는 구조 이후 관리와 입양 체계가 핵심이며, 충동적 구매와 유기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기견·유기묘 문제는 구조 건수 감소만으로 해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입양률 제고, 반환 체계 개선, 보호소 과밀 완화, 제도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정책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복지 정책은 구조 이후의 관리 단계까지 포함한 전반적 체계 개선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국내 비건 시장의 관심사가 식단 선택 자체보다 가격과 유통, 제도 기반을 갖춘 일상형 소비 확대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와 정책 흐름을 보면 비건 시장은 개별 유행을 넘어 식품산업의 한 축으로 편입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시행됐고, 이를 계기로 사업자 신고제와 규제 개선 신청제 등 산업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책 인식의 흐름도 앞서 형성돼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인턴십 공고에서 식물기반식품을 푸드테크 10대 분야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식물성 식품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정책 지원 대상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2026년도 연구개발사업에 총 234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2개 사업 456억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공고했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소재와 미래식품 경쟁력 확보를 주요 투자 방향으로 제시했다. 국내 소비 저변도 완만하게 넓어지는 흐름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 식물성 대체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율은 14% 수준으로 제시됐다. 대체식품 시장 규모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비건 소비가 일부 관심층을 넘어 유통 현장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식물성 간편식과 대체식품 진열이 확대되는 등 유통 현장에서도 비건 소비 접점을 넓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여건은 기회와 한계를 함께 보여준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식품산업 규모는 2023년 368조3760억원으로 전년보다 6.29% 늘었다. 유통을 포함한 전체 식품산업 규모도 762조8250억원으로 5.15% 증가했다. 시장 외형이 커지는 만큼 식물성 식품과 대체 단백질의 유통 저변도 넓어질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 확대가 곧바로 소비 확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024년 발표한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보고서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28억2600만명이 경제적 이유로 건강한 식단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치 소비를 내세운 비건 시장도 결국 가격 부담과 구매 접근성을 함께 해결해야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장에서는 접근성이 핵심 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비건 시장의 확산은 가치 소비를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비건 시장의 경쟁력은 신제품 수보다 얼마나 쉽게 접하고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제도 기반은 갖춰지고 있지만, 소비 현장에서는 가격 안정성과 유통 채널 확대, 익숙한 메뉴 설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시장이 한 단계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쉬가 3월 비건화장품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11일까지 비건화장품 브랜드 빅데이터 870만2634개를 분석한 결과로, 러쉬가 브랜드평판지수 184만8233을 기록했다. 아로마티카는 150만3631로 2위, 톤28은 88만4594로 3위에 올랐다. 러쉬의 세부 지수는 참여지수 61만867, 소통지수 67만4204, 커뮤니티지수 56만3161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브랜드평판지수 147만3673과 비교하면 25.42% 상승한 수치다. 조사 대상은 비건화장품 브랜드 30개였으며, 분석 대상 빅데이터 규모는 전월보다 10.22% 늘었다. 이번 결과는 단순 순위 전달보다 비건 화장품을 둘러싼 소비자 반응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 소통, 커뮤니티 등 온라인 소비자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지표인 만큼 실제 매출이나 시장점유율과는 성격이 다르다. 다만 비건 여부와 동물실험 반대, 윤리소비 이미지 같은 요소가 소비자 반응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러쉬는 공식 채널에서 모든 제품이 베지테리언 기준을 충족하며, 이 가운데 약 90~95%가 비건 제품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 창립 이후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고, 동물실험을 거친 원재료 사용도 배제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브랜드평판 상위권 유지 배경에는 이런 브랜드 정체성이 온라인 반응과 맞물린 측면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비건 비중 수치는 게시물과 소개 페이지 간 표기가 일부 달라 공식 채널 기준 범위로 반영했다. 러쉬는 올해 1월 145만2897, 2월 147만3673, 3월 184만8233으로 브랜드평판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비건 화장품 시장 전반에서도 성분과 원료뿐 아니라 동물복지, 공급망, 윤리 소비 가치까지 함께 보는 소비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채식연합 등 채식단체들은 6일 세계 보건의 날을 앞두고 건강한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주요 질환과 식생활의 연관성을 거론하며 육류와 가공식품 중심 식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미를 주식으로 하는 자연식물식(WFPB)을 건강한 식습관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암연구소, 해외 연구 결과 등을 언급하며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가 질환 및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장식 축산 환경과 동물성 식품 섭취가 감염병 발생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와 사스, 메르스 등 사례를 들며 동물 유래 감염병 문제를 제기했다. 건강한 채식이 질병 예방과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며 식습관 전환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월드코리아가 참여했다.
비건표준인증원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린 ‘제10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에 참가해 인증 제도 소개와 체험 프로그램, 세미나 등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식품과 화장품 등 비건 관련 브랜드들이 참여해 최근 비건 소비 흐름과 친환경 생활 방식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비건표준인증원은 행사장에서 공식 부스를 운영하며 비건 인증 절차와 제도 운영 방향을 안내했다. 현장에서는 제품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대체육 식품 연구·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열려 인증 제도와 산업 동향을 설명했다. 또 주요 파트너사와 공동 홍보 부스와 체험존을 마련해 방문객이 비건 제품과 인증 절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인증 제도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넓히고 산업 네트워크 확장을 모색했다. 비건표준인증원 관계자는 “비건 산업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환경과 생명을 존중하는 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인증 네트워크 구축, 인증 인프라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표준인증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인증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약 및 비건 원료 검증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대상 인증 인식 확산과 비건 제품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비건 시장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유통 확대와 정책 인프라 구축이 함께 움직이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리는 ‘제10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는 채식·비건 식품뿐 아니라 친환경 생활용품, 사찰음식, 푸드테크 기업까지 아우르는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련 산업 저변 확대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전시 주최 측은 행사 기간 중 ‘Plant-Based 산업 지원 정책 및 인증 설명회’도 별도로 마련했다. 시장 배경을 보면 식물성 식품은 건강과 환경, 윤리 소비가 맞물리며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채식 동기와 수준에 따른 채식 소비자 유형별 식생활’ 자료에서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208억9000만원에서 2025년 약 271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제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식품산업통계정보도 최근 식품외식산업 이슈에서 지속가능성과 스마트 헬스 푸드 흐름을 짚으며 식물성 단백질 제품 확대를 주요 변화 중 하나로 다뤘다. 정책 측면에서도 산업 기반은 구체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말 발표한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서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법령 제정과 함께 분야별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식물성대체식품 분야 연구지원센터는 전북 익산에 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비건 식품이 개별 브랜드와 제품 경쟁을 넘어 연구개발과 실증, 창업 인프라와 연결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해외 시장 흐름도 국내 기업에 시사점을 준다. KATI의 유럽 식물성 식품 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3년 기준 EU-27의 육류 대체 식품 시장은 20억달러,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30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자료는 2025년 육류 대체 식품 시장이 24억달러,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이 38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비건 식품 업계로서는 내수 판매 확대와 함께 해외 유통 채널 진입 전략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시장 확대만으로 산업 성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도 식품안전관리지침을 통해 식품 기준·규격과 표시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비건 식품 역시 일반 식품과 동일하게 원재료 표시와 광고 문구, 안전 관리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시장 확대와 함께 표시·광고 적정성 관리도 중요 과제로 남아 있다. 비건 산업은 이제 취향 소비를 넘어 제도와 유통, 연구개발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행사 현장에 정책 설명회와 다양한 참가 기업이 결합되고, 국내외 시장 자료가 동시에 축적되는 흐름을 감안하면 비건은 일시적 유행보다 식품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다시 시험받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비건·친환경 전시회인 ‘제10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리며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비건과 친환경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로 구성된다. 10회 개최를 맞아 관람객이 비건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연과 체험, 시식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는 28일에는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사찰음식에서 찾은 지속 가능한 식탁’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식문화와 지속 가능한 먹거리의 의미를 중심으로 사찰음식의 철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물해방물결 전범선 이사장 강연, 비건 싱어송라이터 서정은의 음악 토크콘서트, 요가·필라테스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전시 기간 그린워크숍 부스에서는 업사이클링과 비건 쿠킹클래스가 운영되며, 푸드 3D프린팅 체험과 기업 부스 이벤트도 마련된다. 관람객 대상 시식 프로그램과 경품 행사도 준비됐다. 비건페스타 교육센터장이 운영하는 ‘비마카세’ 존에서는 채식 요리를 제공하며, 일부 식품 기업이 참여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관련 세부 정보와 강연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과 강연 참여가 가능하며, 현장 등록 시 입장료는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