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연초인 1월은 한파로 인해 신선 채소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지만, 저장성과 내한성이 뛰어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면 비건 식단을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겨울철 제철 비건 식재료는 조리 활용도가 높고 영양 밀도가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1월 제철 채소의 중심은 배추와 무다. 겨울철 저장 배추는 조직이 단단하고 수분 함량이 안정적이며, 김치 외에도 배춧국, 배추찜 등 다양한 조리에 활용된다. 무 역시 저장성이 뛰어나 무국, 무조림, 무생채 등 기본적인 비건 요리에 폭넓게 사용된다. 이들 채소는 겨울철 식단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노지 재배되는 시금치도 1월 대표 제철 채소로 꼽힌다. 낮은 기온을 거치며 당도가 높아지고 잎이 부드러워 생무침이나 데침 요리에 적합하다. 대파는 국물 요리의 기본 재료로 겨울철 향과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해 비건 육수나 볶음 요리에 풍미를 더한다. 우엉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뿌리채소로, 조림이나 볶음 형태로 겨울철 반찬 구성에 활용된다. 저장 작물의 활용도도 높다. 감자는 저장 기간 동안 전분 구조가 안정돼 찌개, 구이, 샐러드 등 다양한 비건 요리에 쓰인다. 고구마는 겨울 저장 과정을 거치며 당도가 높아져 간식용뿐 아니라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된다. 연근은 아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구이나 조림에 적합해 겨울 비건 식단에 변화를 준다. 과일류로는 귤과 저장 사과, 배가 주로 유통된다. 귤은 비타민 C 공급원으로 겨울철 면역 관리 측면에서 소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과와 배는 생과로 섭취하거나 샐러드, 비건 디저트 재료로 활용된다. 장거리 수송에 따른 품질 저하가 적어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진다. 건표고버섯과 시래기, 무말랭이 등 말린 식재료도 1월 비건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다. 건표고버섯은 감칠맛이 풍부해 비건 육수 재료로 활용되며, 말린 나물류는 제철 채소를 가공한 저장 식품으로 겨울철 식단의 다양성을 높인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비건 식단 구성 시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국·조림·찜 등 열을 가하는 조리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한다. 저장성과 영양을 함께 고려한 1월 제철 비건 식재료는 한파 속에서도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추운 겨울철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 핫팩을 냉장고 냄새·습기 관리에 재활용할 수 있다는 생활 정보가 소개되고 있다. 난방용으로는 재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내부 성분의 특성을 활용하면 탈취제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을 마쳐 완전히 식은 핫팩은 흔히 손난로로 불리는 일회용 보온용품으로, 냉장고 내부에서 냄새 제거와 습기 흡수에 일정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핫팩에는 철가루와 활성탄, 흡습 겔 등이 포함돼 있으며, 열 반응이 끝난 뒤에도 일정 수준의 흡착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성탄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불순물을 흡착하고, 겔 형태의 성분은 내부 수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방식은 별도의 냉장고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김치나 생선, 고기 등 냄새가 강한 식재료 주변에 배치하면 냄새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음식과 직접 닿지 않도록 냉장고 구석이나 선반 한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 폐기물 관리 측면에서도 이러한 활용법은 의미를 가진다. 일회용 핫팩은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며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종량제 봉투에 배출된다. 사용 직후 곧바로 폐기하는 대신 한 차례 추가 활용을 거치면 가정 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용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완전히 식지 않은 핫팩을 냉장고에 넣으면 내부 온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겉봉투가 찢어져 내용물이 새어 나올 우려가 있는 제품 역시 냉장고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나 향이 강한 방향제와 함께 두면 냄새가 섞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재사용 기간은 약 2~3주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나면 흡착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새 핫팩으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냉장고 외에도 옷장이나 신발장, 차량 내부 등 냄새가 쉽게 고이는 공간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일부에서 언급되는 ‘사용한 핫팩을 화분 거름으로 활용한다’는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 핫팩 내부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토양을 산성화시키고 식물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핫팩이 터진 경우에는 내용물이 흩날리지 않도록 비닐에 한 번 밀봉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온라인 환경에서 나타난 비건 관련 키워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건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생활형 소비로 정착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이슈에 따른 단기 급등보다는 연중 비교적 고른 검색 분포가 확인되며, 관심의 지속성과 소비 구조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된 한 해로 평가된다. 국내 주요 포털과 글로벌 검색 트렌드 자료를 종합하면, 2025년 비건 관련 상위 검색 키워드는 비건식품, 대체육, 비건인증, 비건화장품, 비건레스토랑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 데이터랩과 Google Trends의 연간 검색 추이를 교차 분석한 결과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된 흐름이다. 비건식품 키워드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한 레시피나 정보 탐색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2025년에는 제품 비교, 성분 확인, 구매 후기 등 실제 소비 단계와 연결된 검색 비중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대체육 역시 가정간편식, 단백질 섭취, 조리 방법과 결합된 검색이 늘어나며 하나의 독립적인 식품 카테고리로 인식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중 중반 이후에는 비건인증 관련 검색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비건 인증 기준, 비건 인증 마크 등 구체적인 확인형 키워드가 함께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마케팅 문구보다 공신력 있는 기준을 통해 비건 여부를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비건 소비가 이미지 중심에서 정보 기반 소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비식품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비건화장품 키워드는 연중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유지했으며, 동물실험 여부와 전 성분 공개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검색이 늘어났다. 비건패션 역시 소재 정보와 환경 영향에 대한 검색이 동반되며, 윤리적 소비 범주 안에서 점진적으로 존재감을 확대했다. 외식 및 공간 소비 영역에서는 비건레스토랑, 비건카페, 비건메뉴 있는 식당과 같은 키워드가 지역명과 결합된 형태로 다수 확인됐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 단위 검색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특정 목적의 방문이 아닌 일상적인 외식 선택 과정에서 비건 옵션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2025년 비건 키워드 데이터의 또 다른 특징은 비건이 단독 개념으로 소비되기보다 환경, 제로웨이스트, 동물복지 등 가치 지향적 키워드와 함께 검색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비건이 식습관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윤리성을 포괄하는 생활 방식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2025년을 비건 소비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특정 집단의 정체성이나 캠페인 중심 이슈가 아니라, 누구나 선택 가능한 소비 옵션으로 비건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 역시 검색 키워드가 제품, 인증, 구매 단계로 세분화된 점을 들어 시장이 초기 확산 단계를 지나 성숙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하면 2025년 비건 키워드 데이터는 관심의 양적 확대보다 정착과 세분화가 핵심 흐름으로 나타났다. 단기 트렌드성 소비가 아닌 장기적인 생활 소비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비건 산업 전략과 정책 논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 불법행위의 근절과 강력한 단속·처벌, 인터넷 광고 금지를 촉구하는 연대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지난 2일 한정애 국회의원이 반려동물 온라인 판매 근절을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당 법안은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과태료를 현행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또는 게시판 관리·운영자가 불법적인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 게시물을 관리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단체들은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49조에 따라 동물 판매 시 구매자가 직접 동물을 대면해 실물을 확인한 후 거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반려동물 판매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반려동물 직거래 광고와 판매 게시물이 다수 노출되며, 이를 통해 불법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동물생산업과 동물판매업이 허가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허가증 차용이나 도용 등 불법 행위가 만연해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강아지 상당수가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나 불법 번식장에서 생산된 개체라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와 함께 매년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하는 반려견이 약 10만에서 12만 마리에 이르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입양되지 못한 채 안락사되거나 질병과 열악한 환경으로 폐사하고 있다며, 충동적인 반려동물 구매와 유기가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에 대해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나서야 하며, 불법 동물 판매 행위를 과태료 처분에 그치지 않고 형사처벌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인터넷 구매를 유도하거나 조장하는 각종 온라인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반려동물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이라며 “반려동물을 구매하는 대신 입양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돼야 하고, 불법 반려동물 판매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관계 기관이나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럼에도 해마다 연초가 되면 비건은 다시 주목받는 선택지로 떠오른다. 건강, 환경, 윤리라는 키워드와 함께 반복적으로 소환되는 이 현상은 일시적 유행의 문제가 아니라, 비건을 둘러싼 사회 구조와 소비 환경이 만들어내는 주기적 재등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연초는 개인의 생활 습관과 가치관이 재정비되는 시기다. 다이어트와 운동, 절주와 함께 식생활 변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이 과정에서 비건은 가장 분명한 전환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완전한 전환이 아니더라도 일정 기간 비건을 실천해보는 방식은 새해 결심의 문법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비건이 매년 1월에 집중적으로 언급되는 배경에는 이러한 시간적 특성이 자리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 역시 비건의 재부상을 강화한다. 연초 기획 기사와 캠페인성 콘텐츠, 챌린지 형식의 참여형 보도가 이어지면서 비건은 하나의 사회적 화제로 재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비건은 생활 방식 그 자체라기보다 ‘지금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로 소비된다.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관련 정보와 콘텐츠가 급증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관심의 중심에서 멀어지는 패턴이 반복된다. 산업 구조 또한 이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식품·외식·유통 업계는 연초를 신제품 출시와 이미지 쇄신의 시기로 활용해 왔다. 비건 제품이나 메뉴는 일상적 공급보다 한시적 기획이나 시즌 전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비건은 지속 가능한 선택지라기보다 특정 시점에 부각되는 옵션으로 인식되기 쉽다. 비건을 둘러싼 담론의 성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건은 개인의 실천을 넘어 환경과 기후위기, 동물복지 등 복합적인 사회 의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장기적인 구조 변화로 이어지기보다는 개인의 선택이나 태도의 문제로 축소되는 경우가 많다. 구조적 전환이 뒤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비건은 근본적 해답이기보다, 해결되지 않은 질문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남는다. 결국 비건이 다시 등장하는 이유는 사라졌다가 새롭게 생겨났기 때문이 아니다. 사회가 아직 충분히 답하지 못한 질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비건은 유행이 끝나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과제를 안고 현재형으로 존재한다. 이 연재는 그 질문들이 어디에서 비롯됐고, 왜 여전히 유효한지를 차분히 짚어보는 데서 출발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2026년이 시작되면서 기후위기 대응의 방향을 둘러싼 질문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개편이 주요 과제로 논의돼 온 가운데, 국제사회는 온실가스 감축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축으로 식품 시스템과 식단 전환을 주목하고 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는 더 이상 개인의 선택에 머무르지 않고, 기후 대응 전략의 일부로 다뤄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수요 측면 전략을 다룬 보고서에서 식단 변화를 중요한 요소로 언급해 왔다. IPCC는 곡물과 콩류, 채소,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단이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에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류 건강 측면에서도 공동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식단 전환이 개인의 취향이나 윤리적 선택을 넘어, 기후 대응 전략의 일부로 검토돼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보여준다. 축산업과 기후위기의 연관성 역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쟁점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축산 공급망 전반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사료 생산과 토지 이용 변화, 가축 사육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포함해 축산 부문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서 일정 비중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FAO는 식품 생산 방식의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소비 구조와 식단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식단 전환의 의미는 환경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FAO는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 안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전환할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보건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기후 대응과 공중보건, 복지 정책이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는 문제의식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대체식품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환경계획은 대체육과 대체유제품 등 새로운 식품 대안이 농지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NEP는 이를 단일한 해법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식품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하나의 경로로 바라보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접근 역시 국제기구 차원에서 강조된다. 세계보건기구는 FAO와 함께 제시한 지속가능한 건강 식단 원칙을 통해, 영양과 건강뿐 아니라 환경 영향을 함께 고려한 식생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칙은 각국이 문화와 사회적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책 전환의 기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현재 한국 사회에도 과제를 던진다. 학교와 군대 등 공공급식 영역에서는 채식 선택권 보장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현장에서는 저탄소 급식과 채식 메뉴 도입이 시도되고 있다. 식품 산업에서는 식물성 대체식품과 푸드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채식과 유연 채식을 선택하는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식단 전환의 효과를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축산 부문의 배출 비중이나 식단 변화에 따른 감축 잠재력은 산정 방식과 기준 연도, 포함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국제기구 자료 역시 추정치와 가능성의 범위에서 해석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제기구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기후위기 대응은 생산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소비 구조와 생활 양식의 전환을 포함해야 하며, 식탁 역시 그 논의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식단 전환을 둘러싼 논의가 개인의 실천을 넘어 정책과 제도 차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유기견 입양 홍보에 나섰다. 보호 현장을 직접 찾아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들과 함께한 모습이 공개되며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유기견 입양소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랜선입양소. 유기견들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요. 친구들이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널리 알려달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온라인을 통한 입양 홍보 취지를 알리는 내용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안84가 유기견을 한 마리씩 품에 안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포이, 모나, 쏘냐, 메이 등 네 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기며 입양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기안84가 유기견 입양과 홍보에 나선 배경은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어머니와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기안84는 13년 동안 함께한 반려견 ‘캔디’가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가 겪는 펫로스증후군을 걱정해 유기견 입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이후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점이 전해졌다. 이후 그는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보호 현장을 찾았고, 사진 촬영을 통해 홍보에 참여했다. 온라인 노출이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동이었다. 동물보호 현장에서는 유명인의 참여가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호시설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위원회 명칭을 변경하고 이를 지난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에 따른 조치다. 기존 명칭이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산업 육성 등 경제적 측면을 중심으로 인식돼 왔다면, 새 명칭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해 탄소중립 이행뿐 아니라 기후변화 예측과 기후재난 대응까지 포괄하는 국가적 책무를 보다 명확히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국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평가하는 민관 합동 기구다. 2021년 5월 출범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와 2013년 10월 설치된 녹색성장위원회가 2023년 3월 통합돼 현재의 위원회 체계를 이뤘다. 위원회는 공식 약칭으로 ‘기후위’를 사용한다. 김용수 기후위 사무처장은 “이번 명칭 변경과 함께 기후시민회의 운영 등 국민 참여형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책 조정과 이행 점검 기능을 강화하는 위원회 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기후위가 범국가적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오는 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사육곰 보호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일부터 사육곰 사육 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농가에 남아 있는 곰들의 이전 보호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단체들은 지난 2023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에 따라 사육곰의 소유와 사육, 증식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사육곰 199마리가 농가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시행을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육곰 소유와 사육, 증식에 대한 처벌을 6개월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단체들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그동안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곰농장에 남아 있는 곰들을 안전한 보호시설과 생추어리로 이전해 보호할 것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사육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달가슴곰이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종임에도 사육곰은 좁은 철창 케이지에 갇혀 생활해 왔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반복 행동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과 함께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단체들은 이를 통해 사육곰 보호 대책 마련과 함께, 농가에 남아 있는 곰들의 조속한 이전 보호 조치를 촉구할 방침이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매년 1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를 둘러싸고 동물·채식 단체들이 축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다. 주최는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다. 이들 단체는 산천어 축제가 매년 겨울철 약 20일 이상 진행되며, 축제 운영을 위해 대규모 양식 산천어가 외부에서 반입된다고 설명했다. 단체 측은 화천 지역이 산천어의 자연 서식지가 아니라는 점을 근거로, 운송 과정에서 과밀 환경과 기온 변화 등으로 산천어가 스트레스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축제 현장에서 산천어를 낚시나 맨손으로 잡는 과정에서 신체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참여 방식이 동물에게 고통을 유발한다고 문제 삼았다. 단체들은 오락과 유흥을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 조항을 근거로 축제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단체 측은 수생동물과 어류 역시 고통을 인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돼 왔다며, 이러한 축제 방식이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과 함께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음식점의 시설 기준과 영업자 준수사항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하고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반려동물과 함께 외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 규칙에 따라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을 준비 중인 영업자는 위생·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할 경우 반려동물 동반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반해 영업할 경우에는 영업정지나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약 2년간 운영된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기간 위생·안전 수준이 개선됐고, 업계와 소비자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출입이 허용되는 반려동물의 범위는 개와 고양이로 제한된다. 위생 관리를 위해 조리장과 식재료 보관창고 등 식품취급시설에는 반려동물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칸막이 또는 울타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영업자는 매장 입구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소임을 알 수 있도록 표지판이나 안내문을 게시해야 한다. 소비자가 음식점 이용 전 관련 정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매장 내부에서는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하지 않도록 수칙을 안내해야 한다. 동물 전용 의자, 케이지, 목줄 걸이 등 고정장치를 구비해 안전사고 예방 조치도 마련해야 한다. 식품 위생 관리를 위한 기준도 강화됐다. 다른 손님이나 반려동물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객용 식탁과 통로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음식물 진열·보관·판매·제공 시에는 털 등 이물질 혼입을 막기 위해 덮개 사용이 요구된다. 반려동물용 식기는 손님용 식기와 명확히 구분해 관리해야 하고, 분변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쓰레기통도 비치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의 출입이 제한된다는 사실 역시 매장 내에 명시해야 한다. 아울러 반려동물 간 충돌이나 물림 사고 등에 대비해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 가입이 권장된다.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도사견,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의 음식점 출입은 제한할 수 있으며, 출입을 허용할 경우에는 관련 법에 따른 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그동안 휴게음식점이나 제과점으로 제한됐던 푸드트럭의 영업 범위를 일반음식점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영업자의 매출 증대 등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선된 제도가 현장에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와 관계기관, 협회 등과 협력해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연초를 맞아 국내 식물성 식품과 윤리적 소비를 결합한 ‘K-비건’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가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한식 기반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기관의 통계를 종합하면 최근 4~5년 사이 국내 식물성 원료 기반 식품과 건강·친환경 콘셉트 식품 시장은 전반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식물성 식품 시장을 하나의 항목으로 정의해 공식적으로 특정 배수 성장을 명시한 국가 통계는 없으며, 여러 세부 품목의 증가 추세를 종합한 분석 결과에 가깝다. 가공식품 수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건강·친환경 이미지를 앞세운 가공식품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비건이라는 분류가 공식 통계 항목으로 별도 집계되지는 않지만, 식물성 원료 기반 제품과 비건 인증 제품의 해외 진출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해외 유통사와 바이어를 중심으로 한식 기반 비건 제품에 대한 문의도 이전보다 증가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한식 고유의 식문화가 비건 트렌드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채소와 곡물, 발효 식품 비중이 높은 한식은 육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식물성 식단으로의 확장이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23년에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한식 기반 식물성 제품이 건강과 환경, 윤리를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 성향과 부합한다는 평가가 제시된 바 있다. 해외 현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감지된다. 최근 유럽과 북미 지역의 주요 식품 박람회에서는 한식 기반 식물성 간편식과 소스류를 선보이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으며, 일부 식물성 원료 기반 가공식품의 경우 북미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사례도 확인된다. 국내 소비 인식 변화 역시 K-비건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환경부가 실시한 최근 인식 조사에서는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환경을 고려한 소비 의향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비건을 엄격한 식단 규범이 아니라 선택 가능한 생활 방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식물성 식품 소비 역시 일상적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채식연합은 국내 채식 인구를 약 250만명, 전체 인구의 약 5%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완전 채식인뿐 아니라 채식 지향 소비자와 채식 위주 식생활을 실천하는 인구를 포함한 추정치로, 국가 승인 통계가 아닌 단체 자체 조사와 공개 자료 분석을 토대로 산출된 수치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채식과 비건이 환경과 건강, 윤리를 함께 고려하는 생활 방식으로 인식되면서 관심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K-비건이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건 표시 기준의 명확화와 인증 체계의 신뢰성 확보, 원재료와 생산 과정의 투명성 강화가 병행돼야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은 비건 여부뿐 아니라 생산 과정의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살핀다”며 “품질 관리와 정보 공개가 K-비건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콘텐츠를 넘어 식생활과 소비 방식으로 확장되는 한류의 흐름 속에서 K-비건은 한국 식문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제도와 산업 구조가 뒷받침될 경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하나의 지속 가능한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새해를 맞아 서울 종로구 서촌 통인시장을 찾은 시장 탐방 콘텐츠에서 전통 먹거리 안으로 채식 선택지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만두집에서 비건 김치만두와 일반 부추만두를 함께 주문해 나눠 먹는 장면이 공개되며, 전통시장 식문화의 변화가 드러났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홍석천이원일’ 콘텐츠에서 홍석천과 이원일은 통인시장을 방문해 대표 먹거리들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손만두집을 찾아 메뉴 구성과 조리 방식을 직접 확인했다. 해당 만두집에서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김치만두와 고기가 들어간 부추만두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이원일은 메뉴를 살펴보며 김치만두에 대해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김치만두는 비건 메뉴로 소개됐다. 김치만두 가격은 개당 1000원으로 안내됐다. 두 사람은 김치만두와 부추만두를 반반으로 담아 나눠 먹으며 맛과 식감을 비교했다. 홍석천은 만두피에 대해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이원일은 만두 속 재료에 주목하며 얼렸던 고기를 쓰는 것과 생고기를 쓰는 것은 식감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비건 김치만두를 운영하는 배경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홍석천은 채식 인구 증가와 외국인 채식 수요를 언급하며 전통시장에서도 비건 메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가게 측은 비건 표기에 대한 제안에 대해 별도 표시 없이도 방문객에게 직접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전통시장 안에서도 비건 메뉴가 별도의 특수 메뉴가 아니라 일반 메뉴와 함께 선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식과 비채식이 구분되기보다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방식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영상에는 손만두집 외에도 베이커리와 팥죽집 등 통인시장 내 다른 가게들이 함께 등장했다. 이는 시장 탐방 콘텐츠의 흐름 속에서 통인시장의 다양한 먹거리 풍경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영상 공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시장에 비건 김치만두가 있다는 점이 새롭다는 반응과 함께, 비건 만두 정보가 유용하다는 의견이 이어지며 전통시장 내 채식 메뉴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통인시장 손만두집 사례는 채식 식단이 특정 전문 매장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 밀착형 전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건 메뉴가 일상의 선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오뚜기가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비건 식품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 식품기업이 비건 브랜드를 단일 제품군이 아닌 독립된 브랜드로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오뚜기에 따르면 함영준 회장은 최근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를 통해 ‘정직’과 ‘진심’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식품의 본질에 충실한 제품 개발과 신뢰 구축을 경영 기조로 삼겠다는 취지다. 함 회장은 변화하는 식품 소비 환경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언급했다. 내수 시장 구조와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기존 제품 중심 전략을 넘어 새로운 식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 오뚜기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헬로베지는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비건 식품 브랜드로, 최근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메뉴 개발과 선택지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뚜기는 헬로베지와 함께 저당·저칼로리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도 운영하며 건강과 윤리적 소비 흐름을 동시에 반영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중장기적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건 식품 확대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기업의 식품 철학과도 연결된다. 함 회장은 진심이 담긴 식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식품기업의 본원적 역할이라고 밝히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기존 제품군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밀가루를 첨가하지 않은 ‘비밀카레’를 출시하는 등 원료와 제조 방식 전반에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도 병행된다. 오뚜기는 K푸드와 가정간편식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오뚜기는 비건 식품 확대와 함께 국산 농산물 활용과 지역 협업도 강화해 왔다. 전국 각지 농가와의 장기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투자 및 협업 활성화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함 회장은 “정직과 진심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장기적인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비건 브랜드 헬로베지 확대와 지역상생 활동은 이러한 경영 철학을 구체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비건을 핵심 키워드로 한 체류형 관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기 소비 중심의 관광 흐름에서 벗어나 지역에 머무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와 환경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6년 강원 관광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장기 체류 유도를 통한 소비 확대를 제시했다. 저비용·단기 여행 확산으로 체류 시간과 지역 소비가 함께 줄어드는 구조적 한계를 짚으며 관광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단은 관광객이 강원에 머물 이유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체류 시간이 늘어날수록 숙박과 음식, 지역 체험 소비가 자연스럽게 확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관광을 일회성 방문이 아닌 지역경제 순환 구조로 연결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설명된다. 이 과정에서 비건은 강원 관광의 차별화된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강원관광재단은 지난해 전국 관광재단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사회·투명경영 가치를 관광 상품에 접목한 ‘비건 라이프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관광을 단순 소비 활동이 아닌 생활 방식과 가치 중심의 경험으로 재해석한 시도다. 해당 사업은 채식 기반 체험과 명상, 지역 자원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비건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문화 요소를 접목한 체험형 관광을 통해 수천 명의 참가자를 유치하며 새로운 관광 수요 가능성을 확인했다. 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비건 관광을 독립적인 정책 축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비건 라이프 활성화 사업은 먹거리 중심 접근에 머물지 않는다. 문화예술회관 등 접근성이 높은 공공시설을 활용한 비건 라이프 페스타와 국내외 비건·식품 박람회를 통한 강원 농산물 홍보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 농업과 관광, 윤리적 소비를 연결하는 정책 모델로 평가된다. 최 대표는 비건 관광이 특정 계층을 위한 한정된 콘텐츠가 아니라 장기 체류를 유도할 수 있는 생활형 관광이라고 설명했다. 자연환경과 지역 농산물, 로컬 콘텐츠를 결합하면 체험 중심의 여행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이는 강원이 보유한 자연·농업 자원을 관광 자산으로 확장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자연 체험과 명상, 지역 문화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은 관광의 환경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지역 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에서도 비건 관광의 활용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다. 재단은 해외 전담여행사 운영 등을 통해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향후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비건과 친환경 가치는 해외 관광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요소로 꼽힌다. 최 대표는 향후 강원 관광이 특정 시기에 집중된 대형 이벤트에 의존하기보다 지역 고유 자원을 연결하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체험과 축제, 숙박과 소비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비건 관광은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관광재단은 비건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통해 관광산업의 질적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