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말은 인간과 교감할 줄 알고 영리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말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욱 지능적이며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전략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국제학술지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게재된 노팅엄 트렌드 대학의 연구는 말을 대상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보상을 지급했을 때 전략적인 계획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말 20마리가 참여했고, 먼저 코로 카드 한 장을 만지면 간식을 주는 보상을 진행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정지 신호등'이 도입됐고 신호등이 꺼진 상태에서 카드를 터치한 경우에만 보상을 주도록 규칙이 변경됐다. 다만 두 번째 단계에서 말은 행동을 바꾸지 않았는데 말들이 빛의 상태와 관계없이 카드를 만..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온실가스 배출,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식품 산업에 기술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생물을 이용해 공기에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공기 단백질’로 만든 월병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최근 핀란드 스타트업 솔라 푸드(Solar Foods)는 일본의 식품 제조업체 아지노모토 그룹(Ajinomoto Group)과의 파트너쉽을 맺고 자사의 공기단백질인 솔레인(Solein)을 사용해 두 가지 비건 베이커리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전통 월병(Traditional Flowering Mooncakes)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e Cream Sandwiches) 등 두 가지로 아지노모토의 Atlr.72(아틀리에 세븐 투) 브랜드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식품청(SFA)이 솔레인(Solein)의 판매를 허가함에 따라 이번 신제품을 싱가포르에서 출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제품은 9월에 열리는 중추절을 앞두고 싱가포르의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원 홀랜드 빌리지에 있는 아지노모토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제품은 일본의 유명 파티시에의 감독 하에 개발됐으며 제품에 버터 대신 솔레인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솔레인은 해당 베이커리에 유제품을 대체해 단백질, 풍부한 농도, 감소된 환경 영향을 제공하며 제품을 다른 성분도 건강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선택됐다. 월병은 과일 퓌레로 만든 프랑스 마시멜로가 더해졌으며 일본 유자, 교토 맛차,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맛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마시멜로는 젤라틴 대신 우무, 비트 설탕, 오키나와 소금 등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솔레인으로 만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쿠키 사이에 모찌를 넣어 완성된다. . 파시 바이니카(Pasi Vainikka) 솔라 푸드 CEO는 “아지노모토와의 제품 출시는 기존 식품 카테고리를 갱신하고 식품 생산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새로운 공장이 현재 생산을 늘리고 있어 솔레인의 상업적 사용을 위한 중요한 단계이며, 사람들의 식탁에 솔레인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솔레인은 미생물을 채취해 공기와 전기를 사용해 발효시켜 생산한다.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미생물에 주면 미생물이 이를 먹이로 삼아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을 내놓는 것이다. 여기서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고, 탄소는 공기 중에서 채취한다. 솔라푸드는 솔레인의 영양이 풍부하고 제품을 여러 음식에 활용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음식의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솔레인으로 만든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싱가포르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코(Fico)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핀란드 식품 생산업체 파저(Fazer)와 함께 초콜릿 바를 개발해 판매하기도 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물성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지 베브리즈(Beverages)에 발표된 뉴질랜드 링컨 대학(Lincoln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음료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들은 입소문을 통해 이러한 대체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마케팅에 있어서 귀중한 협력자라는 것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동물 복지, 환경 문제, 건강 의식, 개인의 식단 선호도와 같은 요인이 소비자들이 식물성 우유를 시도하려는 의지와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경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진은 미국에 거주하는 약 5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가운데 한국동물보호연합이 동물의 해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14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 한국동물보호연합의 기자회견에서 단체는 동물 실험과 육류 산업에 희생되고 있는 동물을 해방해야 한다고 외쳤다. 단체는 동물을 부당하게 대하는 것은 인종차별과 같은 맥락의 종차별주의에 해당한다면서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이 수단으로 취급되는 비도덕적 관행을 비판했다. 단체는 이날 피켓팅과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동물의 탈을 쓰고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호주의 윤리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는 그의 저서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을 통해, 동물 해방론을 제시했다. '동물 해방..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크고 심각한 산불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 연기가 인간의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산불 연기는 다른 형태의 대기오염에 비해 뇌 건강에 큰 위협을 가져오며, 잠재적으로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심각한 수준의 산불 발생을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네이처 생태와 진화’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극단적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지난 2003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산불로 인해 현재 로스앤젤레스 시의 면적보다 더 넓은 약 1302평방 킬로미터가 초토화된 것으로 확인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의 복지, 건강을 위해 식물성 식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식물성 식단의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교(University College Dublin)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식물성 식단 지수와 신진대사 사이의 연관성을 나타낸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의 목적은 식물성 식단 패턴과 건강한 개인의 내인성 대사산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식이 섭취와 조절 가능한 질병 위험 요인 간의 연관성에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사산물을 식별하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170명을 대상으로 건강에 좋은 식물성 식단과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이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막스마라 패션그룹(Max Mara Fashion Group)이 모피 금지 정책을 발표하면서 모피를 금지하는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막스마라 패션그룹이 모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테디베어 코트’로 알려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막스마라는 퍼코트, 캐시미어 코트 등 고급 코트를 취급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단체에 따르면 막스마라는 “회사는 온라인이나 실제 매장에서 모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막스마라 패션그룹 브랜드의 다가올 컬렉션에 모피로 만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35개국 50개 이상..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고혈압은 단지 혈압이 높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평소 운동, 식습관 관리를 통해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연구는 5년 동안 채소과 과일이 고혈압과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연구진은 과일과 채소가 식단의 산성도를 줄여 신장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고혈압이 있고 만성 신장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높은 15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비건 선수들의 성적이 뛰어나 눈길을 끌었다. 홍콩 펜싱 선수 '비비안 콩'과 세르비아의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가 각각 금메달을 받으며 채식으로 폭발적인 성적을 냈다. 이에 한국채식연합은 비건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8월 12일 오후 1시 한국채식연합은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식 스포츠 선수들의 프랑스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20여 명의 채식 운동선수들이 참여했다며 채식 기반 식단이 운동 선수들의 경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비안 콩, 노박 조코비치와 같은 금메달을 달성한 운동선수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헐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신작 ‘보더랜드’ 시사회에 숟가락으로 만든 제로웨이스트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CNN,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보더랜드’ 시사회에 참석한 케이트 블란쳇은 은빛 블라우스에 검정색 하의를 매치해 심플함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케이트 블란쳇이 착용한 상의는 독특하게도 숟가락으로 만들어진 제로웨이스트 블라우스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상의는 평소 업사이클링을 통한 패션을 선보이는 스웨덴 디자이너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이 디자인한 의상으로 주방 숟가락 102개로 블라우스 앞뒤가 촘촘히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의상은 스톡홀름에서 디자이너가 직접 조달받은 숟가락을 사용했다. 엘렌 호다코바 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암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 부담을 일으키는 다면적인 질병 중 하나다. 의료 기술을 발달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하는 경우도 늘어났지만 암이 늦게 발견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에 암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식이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암 검진 및 예방 저널(Cancer Screening and Prevention)에 발표된 검토 연구는 치명적인 질병인 암을 예방하는데 보다 포괄적인 식이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진은 여러 가지 음식과 생활 방식 선택이 복잡한 대사 및 염증 경로를 통해 암 발병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특히 식단이 암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에 대해서 비만, 칼로리가 높은 음식 섭취, 설탕이 많은 음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날로 늘어나는 반려동물 인구수와 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에 등장으로 명품 브랜드에서도 반려동물을 겨냥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에서 반려견을 위한 향수(미스트)가 출시됐다. 유명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최근 반려견을 위한 고급 향수 ‘페페(Fefé)’를 출시했다. 무알코올 향수인 페페는 일랑일랑(ylang ylang), 머스크(musk), 그리고 샌달우드(sandalwood)의 따뜻한 향을 지닌 세 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은 튼튼한 유리병에 24캐럿 금도금 발톱 장식이 달려 있다. 한화 약 15만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돌체앤가바나의 심볼이 새겨진 목줄도 제공된다. 신상품 출시와 함께 돌체앤가바나는 반려견을 위한 향수를 위한 광고를 시작했는데 광고 속..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육류 및 유제품 생산 업체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방해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최근 네덜란드 친환경단체인 ‘변화하는 시장 재단(Changing Markets Foundation)’은 보고서 ‘The New Merchants of Doubt(의심을 퍼뜨리는 새로운 상인들)’을 내놓고 육류 및 유제품 생산업체들이 과거 담배 산업이 그랬던 것과 같은 전략으로 전 세계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방해하고 정책 입안자와 대중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4개 대륙에 걸쳐 22개 육류 및 유제품 회사에 대한 18개월 간의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타이슨푸드, JBS 등 다국적 대기업이 포함됐다. 연구는 이러한 회사와 그들의 무역 그룹이 어떻게 소비자의 주의를 산만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오늘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 유기묘 입양,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2002년 창설한 날로 고양이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동물보호연합이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들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8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들이 안전 이소와 길고양이들이 생활할 수 있는 보호센터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국내에 약 100만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매년 1만 곳 이상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이뤄지면서 길고양이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서 살던 고양이들이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마트에 들어서면 주스 하나를 사더라도 다양한 포장재로 만들어진 제품이 있다. 유리병에서부터 종이팩, 플라스틱 병 등 다양한 포장재 가운데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가장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할까. 또한 이들이 지속가능하다고 선택한 제품이 실제 환경친화적일까. 최근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University of Massachusetts-Amherst)는 학술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연구를 발표하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다양한 포장재 가운데 유리병을 가장 지속가능하다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유리병 보다 환경 친화적인 선택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환경보호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동일한 제품 범주 내에서 다양한 포장이 존재하며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선택하는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