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는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필수요소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44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필수품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통계가 발표돼 충격을 자아낸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미국 과학 진흥 협회(AAAS)의 연구는 지구 관측 데이터, 지리공간 모델링, 가구 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3명 중 1명 만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안전한 식수 접근은 기본적인 인권이지만,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에게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공간 모델링 접근 방식을 사용해 하위 국가 수준에서 135개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안전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례없는 무더위에 인명,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동물 역시 더위에 노출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이번 여름 폭염에 폐사한 동물이 2600만 명에 달한다면서 폭염에 대비하지 못한 사육 농장을 고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8월 27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2600만 동물이 폭염에 폐사했다며 사육 농장들을 동물학대로 고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단체는 행정안전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월 11일부터 8월 23일까지 무더위로 인해 폐사한 동물이 2600만 마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폐사가 올해에만 일어난 일이 아닌,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만큼 사육 농장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단체는 공장식 축산이라는 밀집 환경의..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코로나19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국제 학술 저널 ‘PLOS One’에 게재된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대학교(University of North Sumatra)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과일, 채소, 견과류, 통곡물 등이 강조된 식물성 식단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줄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수마트라 대학의 연구진은 식물성 지중해 식단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심각성이 완화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5개국에서 총 5만 5400명 이상의 참여자가 있는 6개 연구를 검토했으며, 이 연구들은 2020년과 2023년 사이에 발표됐다. 해당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설문지를 사용해 지중해 식단을 준수하는 정도를 보고..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의 광범위한 사용은 비용 효율성 및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심각한 생태적 문제로 이어졌다. 플라스틱의 환경적 영향은 엄청나며 매년 4억 3천만 톤 이상이 생산되고 그 중 3분의 2는 빠르게 폐기물이 되는 단기 사용 품목이다. 이에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소재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디자인 스튜디오가 농업 폐기물에서 자란 균사체를 플라스틱 대체재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최근 디자인웹진 사이트 디자인붐(designboom)에 따르면 중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NONGZAO는 플라스틱 물건을 미적으로 독특한 생분해성 품목으로 변환하는 'CONSUMER'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커피 찌꺼기, 쌀겨와 같은 농업 폐기물에서 자란 균사체를 사용해 일반 플라스틱 물체를 친환경 제품..
[V안전] 화재 현장서 신속하게 탈출 방법은?…완강기·에어매트 사용법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내에서도 전례 없는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더위가 잦아지면서 전 세계 5억 명의 어린이들이 조부모 세대보다 2배 넘는 더위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 유엔 산하 아동복지 기구인 유니세프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5명의 어린이 중 1명, 즉 전 세계적으로 무려 4억 6600만 명의 어린이가 60년 전 통계에 비해 매년 극심하게 더운 날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지역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세프의 이번 조사는 지난 60년간 아동의 극심한 더위 노출 상황 변화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 이 현상을 정량화하기 위해 이들은 2020년~2024년 사이의 35℃에 도달하거나 초과하는 기온이 발생한 날의 수를 1960년대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그 결과 약 5억 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1960년대와 비교했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감자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오해를 받는 채소다. 감자튀김 등으로 소비돼 그렇기도 하지만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식품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감자를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감자가 당뇨 및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네바다대학교(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건강 과학부의 운동생리학 및 영양 과학과 네다 아카반(Neda Akhavan) 조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감자는 알려진 것과 달리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큰 효과가 있다. 네다 아카반 조교수는 “저는 영양학계에서 매우 낙인이 찍힌 식품에 대한 연구를 좋아한다”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자를 주로 튀긴 것이나 지방이 많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우리는 감자가 적절하게 조리되면 기능성과 건강성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다”라면서 연구를 진행한 목적에 대해 언급했다. 연구진은 약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껍질째 구운 감자와 탄수화물을 먹게 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12주 간 식사의 일부로 껍질째 구운 100g짜리 감자를, 다른 그룹은 구운 감자의 열량에 해당하는 20g 상당의 탄수화물을 제공받았다. 감자를 제공받은 그룹은 허브, 향신료 등을 이용해 감자를 굽는 것은 가능했으나 유일하게 감자를 튀기는 것은 금지했다. 12주 간의 실험 결과 감자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공복 혈당 수치가 약간 감소하고, 신체 구성, 허리 둘레가 개선되고, 휴식 시 심박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측정된 건강 지표에 해로운 영향은 없었고 예상대로 심장 대사 건강상의 이점도 확인됐다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감자를 기존의 탄수화물 대신 먹을 수 있는 건강 식단임을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아카반 조교수는 감자의 양과 조리 방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감자는 매우 다재다능한 음식이며 대부분의 요리와 함께 먹을 수 있지만, 균형 잡힌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 좋다”라면서 “시간이 촉박한 경우 구운 감자나 로스트 감자를 대량으로 만들어서 오래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껍질에 풍부한 칼륨을 위해 껍질째 조리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감자 껍질에는 ‘저항성 전분’이라는 섬유질이 들어 있으며 포도당 조절, 지질 프로필 및 포만감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껍질째 먹는 것을 권장했다. 한편 아카반 조교수팀은 앞으로 더 많고 다양한 인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지중해식 식단 패턴에서 감자 소비의 역할과 식단 패턴과 관련된 건강상의 이점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할 계획이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여러 가지 교통수단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이와 더불어 대기오염과 같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미국의 연구진은 뉴욕의 지하철 대기오염이 수준이 심각한 상태이며 이러한 오염이 저소득 통근자 수백만 명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지난 9일(현지시간) CBS 뉴스는 뉴욕대 탄든공대(Tandon School of Engineering) 마수드 간데하리(Masoud Ghandehari)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뉴욕시 지하철의 대기오염이 뉴욕시의 저소득 통근자 수백만 명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근 시간이 길수록 유해한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소수 민족과 저소득층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 최초의 완전 채식 테이블탑 게임회사가 비건과 논비건이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게임을 선보였다. 최근 테이블탑 게임회사인 ‘디스 이스 낫 어 게임(This Is Not A Game)’는 ‘식물 대 채식(Plants Against Veganity)’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드 게임을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식물 대 채식’은 앞서 카드 게임 가운데 큰 인기를 얻었던 ‘카즈 어게인스트 휴머니티(Cards Against Humanity)’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것으로 플레이어가 흰색 프롬프트 카드와 녹색 응답 카드를 가장 재밌는 조합으로 맞추는 파티 게임이다. 이 카드 게임은 비건이 아닌 사람부터 비건까지 모든 사람을 타깃으로 삼아 최대한 포괄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스 이스 낫 어 게임’의 창립자이자 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가 인류에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세계 과학자들은 이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암스테르담 대학이 주도한 대규모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세계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인간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꽤 많이’ 혹은 ‘매우 많이’ 걱정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과학저널 네이처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저널에 게시된 조사는 다양한 학문 분야와 모든 경력 단계에 걸쳐있는 115개국 과학자 92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그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기후 옹호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과학자 대부분(84%)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내구성이 좋고 고급스럽다는 인식이 강했던 천연 가죽이 동물의 희생을 필수로 하고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죽 제품에 대한 대체재로 비건 가죽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과일 껍질을 비롯해 산업 전반에서 폐기되는 소재를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비건 가죽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악세서리 브랜드가 식물성 가죽 제조업체와 양조장과 협업을 통해 양조 산업에서 버려지는 찌꺼기를 활용해 비건 가죽을 개발했다. 영국의 악세서리 브랜드 빈 런던(BEEN London)은 비건 가죽 제조업체인 아르다 바이오머티리얼(Arda Biomaterials 이하 아르다)과 런던의 양조장 버몬지 비어 마일(Bermondsey's Beer Mile)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건 가죽 뉴 그레인(New Grain)을 개발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장암은 전 세계 발병률 3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암이다. 특히 대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대장암은 평소 생활 습관, 식습관 등으로 예방에 힘써야 하는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대장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인구·영양학 저널(Journal of Health, Population and Nutrition)에 발표된 이란 시라즈 대학(Shiraz University) 의학부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물성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물성 식단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면서 각종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중동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네덜란드의 주요 국제공항이자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식물성 식음료 제공을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은 2030년까지 공항의 음식 제공 품목의 60%를 식물성으로 전환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공항 방문객에게 지속가능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항의 식음료 코너 메뉴 변경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공항은 2023년 대비 전체 음식 제공 품목에서 탄소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8월 19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인도주의의 날'이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20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 유엔 본부에서 공격을 받아 사망한 인도적 활동가 22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8월 19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인도주의는 생명에 대한 자비와 사랑, 연민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동물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는 생명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인간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단체는 준비해온 성명서를 낭독하며 피켓팅을 진행했으며 퍼포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미국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1차 플라스틱 폴리머생산 감축을 지지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린피스가 이에 대한 환영의 의사를 표시하며 우리나라 역시 동참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생산국 중 하나인 미국 정부의 플라스틱 생산 감축 지지 소식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미국의 입장 변화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지금까지 협상 회의에서 폐기물 관리에 집중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한국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협상에서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국가들의 연합인 우호국연합(High Ambition Coalition, HAC) 소속국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