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낫코(NotCo)'가 칠레에서 상표 사용과 관련한 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와 비건 제품 라벨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낫코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낫코는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며 식물성 시장에서 주목받았고, 낫아이스크림, 낫마요 등을 출시해오다 지난 2022년 낫밀크를 선보였다. 낫밀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우유와 유사한 맛과 성분을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낸 제품으로, 유제품 우유보다 74% 에너지, 92%의 물, 74%의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해당 법적 싸움은 지난 2020년 칠레의 낙농가 조합 승인이 낫코의 제품이 불공정한 경쟁을 주장하고, 식품 기술회사가 우유의 명성을 이용해 소비자를 혼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비건협회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5일 오후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비건협회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채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길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산타 복장을 하고 ‘동물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 ‘동물은 음식이 아닙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서 단체는 식탁에 오르기 위해 죽어가는 동물도 크리스마스에 행복할 권리가 있는 생명임을 강조했다. 단체는 “매년 세계적으로 약 1천억 마리의 동물들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죽어 간다. 그리고 바다에 사는 약 3조 마리의 수생동물들이 역시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죽어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후변화의 주범인 육식을 중단하고 비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가 가죽 제품 등 패션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은 소재로 만든 제품들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유엔 기후 변화 회의(COP28)에 참석한 스텔라 맥카트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패션 산업에 부과되는 관세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현재 관세는 가죽이 아닌 가방이나 신발에 대해 최대 30%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라면서 “열대우림을 벌목하고 가죽을 태닝하기 위해 독소를 사용한다면 처벌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제품에 동물 가죽 조각을 붙이면 세금이 사라진다. 현재 관세는 미친 짓이다”라고 전했다. 스텔라 맥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육류 소비량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공장식 축산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소 11%에 기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기간에 맞춰 비영리단체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 이하 WAP)’는 공장식 축산업의 배출가스가 어떻게 남반구의 기후재해를 악화시키는지에 관한 연구(How Factory Farming Emissions are Worsening Climate Disasters in the Global South)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집약적 축산업이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최소 11%에 기여하며 기후변화의 결과는 남반부의 탄소배출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Nestlé)가 크리스마스 만찬에 어울리는 식물성 푸아그라를 출시했다. 최근 네슬레는 자사의 ‘가든 고메(Garden Gourmet)’ 브랜드를 통해 ‘부아그라(Voie Gra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한정된 기간동안 판매되는 부아그라는 지난해 스페인과 스위스에서 기간 한정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는 최근 몇 년 동안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푸아그라 소비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에 죄책감없이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푸아그라의 맛있는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부아그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토르스텐 폴(Torsten Pohl) 네슬레 식품 부문 글로벌 R&D 책임자는 “지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물성 식단이 제2형 당뇨병의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식물성 식단이라고 해서 모든 식단이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는 식물성 식단 가운데서 채소, 과일, 통곡물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섭취해야 제2형 당뇨병 발병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CNN은 국제학술지 ‘당뇨병 및 신진대사(Diabetes and Metabolism)’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당뇨병 예방과 관련한 식물성 식단의 이점은 고도로 가공되거나 설탕이 함유된 식품을 줄이는 건강한 식단인 경우에만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영국 거주자의 건강에 대한 종단적 연구인 바이오뱅크(Biobank) 연구에 참여한 11만 3000명이 넘는 참가자의 식습관 패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해 식물성 대체육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식물성 대체육을 부르는 명칭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정부가 식물성 식품에 동물 관련 이름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추진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식품 전문지 푸드인그리언츠퍼스트(FoodIngredientsFirst)는 최근 폴란드 농업부는 정부법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식물성 육류 제품 라벨에 ‘고기’를 연상케 하는 단어를 금지하는 법령 초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법령 초안에는 햄, 버거, 소시지, 훈제고기와 같은 육류 제품과 같은 단어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조치는 국가 농업 단체가 식물성 육류 제품이 소비자를 오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핸드폰을 통해 대화를 나누거나, 게시글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이모티콘은 감정을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모티콘이 지구 생물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모티콘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생명 다양성의 폭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보존 생물학자들로 구성된 팀은 이모지피디아(Emojipedia)에서 자연과 동물과 관련된 이모티콘을 분류하고 이를 어떤 계통에 연결되는지 확인했다. 총 112개의 이모티콘을 분류한 연구진은 동물 92마리, 식물 16마리, 균류 1개 및 미생물 1개를 확인했다. 이는 사실상 지구상에 최대 510만 종의 곰팡이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이다. ‘조용한 뼈 도둑’이라고도 불리는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고관절과 척추, 손목 부위 골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 뼈의 총 골량은 35세 전후부터 매 10년마다 약 3%씩 천천히 감소하다 50세 전후부터 급격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에 30대부터 골밀도를 채우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식주의자들이 뼈 건강을 위해 챙겨먹어야 할 음식을 알아보자.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칼슘은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대표적인 녹색 채소에는 브로콜리가 있는데 브로콜리에 한 컵에는 약 43mg의 칼슘이 포함돼 있다. 비타민, 요오드 등의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까지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5㎜ 이하의 작은 입자인 미세플라스틱은 바다 깊은 곳부터 우리가 숨 쉬는 공기까지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리를 위한 필수품인 플라스틱 도마가 사실 미세플라스틱의 섭취원이라면 어떨까. 최근 발표된 연구는 플라스틱 도마 사용 중에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학술지 ‘생태독성학 및 공중보건(Ecotoxicology and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과 폴리에틸렌(polyethylene) 등 두 가지 다른 플라스틱 소재의 도마에서 당근을 썰 때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폴리에틸렌 도마에서는 한번 자를 때 1~14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고 폴리프로필렌에서는 3~15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리프로필렌 도마의 경우 한 번 사용할 때마다 1114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만들어졌는데 무게로는 15㎎의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도마를 하루에 500번, 또는 1년 동안 12만 8000번을 자르는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미세플라스틱 수치로 바꿨을 시 매년 신용 카드 10장의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다만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예비 독성 연구에서 72시간 동안 마우스 섬유아세포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연구를 통해 플라스틱 도마가 식품에 함유된 미세플라스틱의 실질적인 원천임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플라스틱 도마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발표된 연구는 고무, 대나무, 나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로 된 도마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에 대해 알아봤다. 연구진은 칼로 반복적으로 두드린 도마에서 나오는 미세한 입자를 수집하고 측정하고자 했으며 테스트에서 서로 다른 5명의 다지기 패턴과 한 사람이 당근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은 다양한 재료를 다지는 것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매년 도마에서 1400만~7100만 개의 폴리에틸렌 미세 플라스틱과 7,900만 개의 폴리프로필렌 미세 플라스틱이 생산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는 소재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지만 독특한 점은 플라스틱 도마보다 나무 도마에서 4~22배 더 많은 미세입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당근을 자를 때 방출되는 폴리에틸렌 미세플라스틱과 목재 미세입자가 마우스 세포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지면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육 중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은 맛과 질감, 영양 성분이 고기와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최근 호주에서 배양육이 먹기에 안전하다고 평가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FSANZ)이 메추라기 재배육에 대해 먹기에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이 배양육에 대해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제품은 시드니에 본사를 둔 Vow가 메추라기 세포를 통해 만든 메추라기 배양육이다. Vow의 배양육은 희귀한 일본 메추라기(Coturnix japonica)의 세포에서 유래하며 동물 유래 첨가물과 항생제 없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행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최근 막을 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의 합의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스웨덴 스톡홀름 의회 밖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에 참석한 그레타 툰베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날 그레타 툰베리는 COP28 합의가 “지구 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의 뒤통수를 친 행위와 같으며 기온이 임계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지 못할 만큼 불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산유국인 두바이에서 개최돼 지난 13일(현지시간) 폐막한 COP28에서는 당초 예정일인 12일에서 하루를 넘긴 13일까지 토론을 통해 합의문을 작성했다. 최종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transitioning away..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연말이 되면 화려한 불꽃놀이를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미국, 프랑스, 영국 등 해외에서는 화려한 조명을 비롯한 불꽃놀이를 진행하는 것이 오랜 전통처럼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꽃놀이가 새들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University of Amsterdam) 연구진은 대학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백만 마리의 새들이 새해 전야 불꽃놀이로 인해 불규칙한 비행 행동을 일으킨다고 발표했다. 국제 연구팀은 기상 레이더와 새 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꽃놀이 시작 직후 몇 마리의 새가 이륙하는지, 불꽃놀이가 발생하는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종의 그룹이 주로 반응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최대 10km 떨어진 곳에서도 불꽃놀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과로와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불면증은 익숙한 단어다. 쉽게 말해 불면증은 적절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수면의 시작과 지속, 공고화, 그리고 질에 반복되는 문제가 있어 그 결과 주간 기능의 장애를 유발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이러한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장애와 피로와 졸음으로 인한 사고 위험 증가와 삶의 질 저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 최근 불면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채식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 임상 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국립 타이완 대학교(National Taiwan University) 전염병학 및 예방의학 연구소의 연구는 식물성 식이 패턴과 불면증 위험 사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와 건강을 위해 동물성 식단 대신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요리교육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이 2가지 새로운 식물 기반 학위를 개설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호텔˙케이터링 전문지 ‘더 케이터러(The Caterer)’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이 새롭게 식물 기반 디플로마를 확대해 개설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 꼬르동 블루가 식물 기반 요리 전문 학위를 처음 만든 것은 지난 2019년으로 학교는 식물 기반 요리 예술 일반 디플로마를 시작했지만 비건, 채식주의, 식물 기반 레스토랑 및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두 가지 전문 과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의 식물 기반 요리 예술 디플로마는 식물로만 만든 훌륭한 요리를 만드는 데 중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