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환경부가 플라스틱 규제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이 정부 차원의 일회용품 규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국민 다수는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24일 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회용품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 정책을 도입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1.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14.9%였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빨대 사용 규제에 대해선 ‘강화해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팝스타이자 채식주의자로 잘 알려진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자신의 오빠인 작곡가 피어니스 오코넬(Finneas O'conell)과 함께 LA에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팝스타 남매가 LA의 레스토랑 경영자 닉 에들러(Nic Adler)와 협업을 통해 채식 레스토랑 ‘아르젠토(Argento)’를 오픈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닉 에들러는 앞서 캘리포니아에만 4개 지점이 있는 비건 패스트푸드 체인점 몬티스 굿 버거(Monty's Good Burger)를 창립했으며, 이 밖에도 여러 비건 레스토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와 그녀의 오빠는 오랜 채식주의자로 비건 레스토랑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아르젠토 오픈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번에 오픈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건 운동선수가 동물을 구출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 권리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식물 기반 전문지 플랜드베이스드 뉴스(plantbasednews)에 따르면 ‘비건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보디빌더 패트릭 바부미안(Patrik Baboumian)은 ‘언케이지 –완전한 해방(UNCAGE – Total Liberation 이하 언케이지)’라는 이름의 게임을 만들어 공개했다. 패트릭 바부미안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스(The Game Changers)에 출연해 자신이 채식을 통해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로도 채식의 이로움을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비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그는 젊은 세대가 즐기는 게임을 동물 권리 운동의 다음 개척..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대규모 설문이 진행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예일대학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Yale Program on Climate Change Communication)은 메타(Meta 구 페이스북), 레어(Rare) 행동 및 환경 센터 등과 협업을 통해 110개 국가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신념, 태도, 정책 선호도 및 행동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유저들이 실제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자 해당 설문을 실시했다. 실제로 앞서 2020년 페이스북(현재는 메타)는 잘못된 기후 정보에 맞서기 위해 기후변화센터를 열어 관리했지만, 센터는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레이스가 겹겹이 쌓여 있고 반짝이는 화려한 웨딩드레스는 합성 섬유로 만들어져 폐기 후 땅에 매립되더라도 썩는 데만 수백년이 걸린다. 또한 웨딩드레스는 쉽게 변색이 되고 하얀 섬유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인식과 빠른 트렌드 변화로 몇 번 입지 못한 채 쉽게 폐기 처분된다. 하지만 이러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난 이후에 생분해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네덜란드의 디자이너가 균사체를 활용해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글로벌 디자인 웹진인 디자인붐(Designboom)은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다샤 차펜코(Dasha Tsapenko)가 곰팡이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웨딩드레스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원재료 및 가공된 다양한 천연 셀룰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세인스버리(Sainsbury’s)가 동물 학대를 연상케 하는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를 중지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더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델이자 사업가인 헤더 밀스(Heather Mills)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인스버리에 판매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저격해 동물 학대를 느끼게끔 한다며 비판했고 이에 세인스버리가 해당 카드를 즉각 판매 중단했다. 헤더 밀스는 채식주의자로 시민 활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 논란이 된 크리스마스 사진은 두 마리의 돼지가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사진 위로 “걱정마, 우리는 곧 담요를 덮게 될 거야(Don’t Worry, I hear we’re getting some BLANKETS!)”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언뜻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는 돼지를 의미할 수 있지만 이는 작은 소시지를 파이피(皮)로 싸서 오븐에 구워 만든 ‘이불 속의 돼지들(pigs in blankets)’라는 음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헤더는 "살아있는 돼지가 곧 소시지로 소비될 것을 나타내는 끔찍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헤더는 “이 카드는 우리가 고도로 지능이 높은 생물을 대하는 방식과 관련해 주요 역사적, 고질적 사회 문제를 강조한다”라면서 “돼지 사육의 사악한 관행을 폭로하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슬프게도 나는 그것을 직접 목격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이 게재되자 누리꾼들은 그녀의 의견에 동의하며 견해를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돼지는 개보다 지능이 높지만 매우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사람들이 모든 생명을 사랑과 존경으로 대하는 날이 바로 우리가 지구상에서 진정한 평화를 누리는 날일 것이다”라고 전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본 카드 중 가장 슬프다”라고 그녀를 동조했다. 헤더는 해당 카드에 대해 더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돼지고기에 대해 농담을 하는 것과 그것을 먹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그러한 조롱은 불필요하며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농담을 하는 것이 그저 황당하다”라면서 “나는 30년 동안 비건 채식을 해왔고 30년 전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이상한 사람이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육류의 과소비와 생산, 제조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세인스버리는 사과하고 카드 판매를 중단했으며 성명을 통해 “내부 검토를 위해 관련 부서에 불만 사항을 전달했다. 우리는 다양한 축하 카드를 제공하고 올해 디자인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대중들에게 식재료로 익숙한 버섯이 친환경 가죽으로 재탄생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스티로폼 대체 포장재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민관 협업으로 버섯 가죽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버섯의 뿌리 부분인 균사체는 실처럼 가는 균사가 그물망처럼 치밀하게 얽혀 있어 산업용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이에 농진청은 다른 버섯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균일하게 자라는 영지버섯 균사체를 선발한 뒤 농산부산물인 톱밥 위에 면섬유를 놓고 여기에 균사체가 자라도록 배양했다. 이후 자란 균사체만을 수확해 습윤 처리 등 가공 공정을 거쳐 버섯 가죽 원단을 만들었다. 이에 더해 버섯 가죽의 완성도를 높여 상품화를 앞당기고자 농가, 산업체와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했..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주목받게 된 식물성 대체육에 이어 대규모 상업적 어업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식물성 해산물이 주목받고 있다. 식물성 해산물은 콩, 버섯 등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해 해산물의 맛과 식감을 재현한 식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참치, 연어는 물론이고 랍스타 등 고급 해산물을 재현한 식물성 해산물 제품이 시중에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성 해산물을 해양생태계 보전에 큰 도움이 되는데 대규모 상업적 어업에 의해 일어나는 마구잡이식 남획으로 해양생물이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양식 산업으로 인해 바다 생태계가 오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조개,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플라스틱 및 수은으로 오염된 해산물로부터 건강한 먹거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멕시칸 음식 전문점인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Chipotle·이하 치포틀레)’의 창업자가 로봇으로 구동되는 신개념 채식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내년 초 치포틀레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엘스(Steve Ells)는 로봇으로 구동되는 채식 레스토랑 ‘커넬(Kernel)’을 연다. 첫 번째 지점은 맨해튼에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2년 동안 뉴욕 전역에 최소 12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이다. 매장에는 3명의 직원만이 근무할 예정이며 이들은 로봇과 팀을 이뤄 음식을 만들고 서빙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커넬이 이러한 방식을 도입한 것은 자동화 시스템 설계가 식품 안전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커널의 작업은 로봇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난 17일,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상승해 전문가들이 정해둔 기후변화 한계선을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의 사만다 버제스(Samantha Burgess) 부국장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11월 17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에서 얻은 잠정 ERA5(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 지구 기온은 1991∼2020년보다 1.17도 높았다”라면서 “우리가 가진 최선의 추정치는 이날 지구 기온이 1850∼1900년(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이상, 즉 2.06도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7일 일시적으로 임계점을 넘어선 것으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산..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에 채식주의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삶의 방식을 가진 채식주의자들과 만나기를 선호하는데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을 좋아하는 이들과의 만남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 세계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무료 데이트 앱인 베글리(Veggly)가 앱 사용자 8000명을 대상으로 육식을 하는 상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독신 채식주의자 중 무려 62%가 식단에서 동물성 제품을 빼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육식주의자와 데이트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밝혔다. 다만 채식주의자 85%는 채식 기반 식단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 상대와는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베글리는 어플 내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물성 단백질이 가진 이점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독일의 연구진은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37개의 연구를 분석해 고기와 유제품을 통곡물, 콩, 견과류, 올리브 오일로 대체하면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발표된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의 라이프니츠 당뇨 연구센터 연구는 적색육, 가공육, 가금류, 생선, 계란, 유제품을 콩, 견과류, 통곡물, 기름, 과일 및 채소와 같은 식물성 식품으로 전환할 때의 이점을 평가하기 위해 앞서 발표된 37개 연구를 분석했다. 이들은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늘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저탄소 식단으로 식물 기반의 식단이 주목받으면서 하늘 위에서 즐기는 기내식에도 채식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델타 항공(Delta Air Lines)이 주요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귀리 라떼를 즐길 수 있는 오트 크리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델타 항공은 앞으로 미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내선, 국제선 항공편의 승객들에게 레이크랜드(Lakeland Dairies)의 귀리 우유 크리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환경오염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음료를 섭취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델타 항공은 유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널리 알려지면서 승객들의 환경 친화적인 선택지를 넓히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마니언 테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타임지가 비즈니스를 실제 기후 행동으로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100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타임지는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며 또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기후 리더들을 선정해 ‘타임100 크라이밋(TIME100 Climate)’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타임지가 이러한 기후 관련 인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후 리더를 선정하기 위해 타임지 기자와 편집자들, 그리고 타임지의 지속 가능성 전문 사이트인 TIME CO2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조치, 측정 가능한 결과, 영향력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타임100 크라이밋’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기술자 및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선정됐다. 목록에는 브레이크스로우 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을 통해 기후 대응관련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빌 게이츠(Bill Gates), 대체 식품 제조업체인 잇저스트(Eat Just)의 조시 패트릭(Josh Tetrick),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의 피터 칼슨(Peter Carlsson) 등 CEO와 창립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록 밴드 콜드 플레이(Coldplay)는 콘서트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팬들에게 촉구해 기후 리더로 선정됐으며 패션업계에 비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역시 이름을 올렸다. 정재계 인사 가운데는 존 케리(John Kerry)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 스콧 와이너(Scott Weiner) 미국 상원의원, 화석에너지 및 탄소 관리국 제니퍼 윌콕스(Jennifer Wilcox) 부차관,소피 해스토르프 안데르센(Sophie Hæstorp Andersen) 코펜하겐 시장, 브라질의 환경부 장관 마리나 실바(Marina Silva) 등이 선정됐다. 제시카 시블리(Jessica Sibley) 타임지 CEO는 “우리는 솔루션 중심의 기후 저널리즘이 이보다 더 시급하게 필요했던 적은 없었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타임100 크라이밋’ 을 공개하므로써 이 사명을 더욱 발전시키고 비즈니스 리더와 개인이 기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타임지는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타임100 임팩트 디너(TIME100 Impact Dinner: Leaders Creating Climate Action)’을 개최하고 타임100 기후 혁신가 목록에 포함된 지도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지도자들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리더, 정책 입안자, 기후운동가 등이 지구와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는 데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서양에서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축하할 일이 있는 만찬 자리에 칠면조 구이를 올리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에만 도살되는 칠면조는 약 4600만 마리에 달하며 크리스마스, 새해 등 여러 행사에 희생되는 칠면조까지 합하면 매년 약 2억 7000마리가 도살되고 있다. 이에 최근 환경오염과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오랜 전통을 없애고 칠면조 구이를 대신해 식물성 식단을 먹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하우스 337(House 337)과 함께 ‘칠면조가 아니라 전통을 죽여라(Kill the tradition, not a turkey)’ 라는 제목의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영국 배우 제인 호록스(Jane Horrocks)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칠면조 테사(Tessa)의 시선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은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장식하고, 가족들과 같은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크리스마스 전통 이외에 칠면조를 죽여 만찬을 즐기는 전통을 인식하게끔 한다. 1분 30초의 짧은 영상은 ‘칠면조가 아닌, 전통을 죽여라. 크리스마스에는 채식을 해라’라는 문구와 끝이 난다.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전통이라고 행해지는 칠면조 만찬 대신 채식으로 생명을 살리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페타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마음과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하우스 337의 창의적인 사람들이 생생하게 구현한 이 비디오는 진정한 전통은 잔인함을 용납하지 않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접시에 누가 있는지 생각하도록 격려하고자 한다”라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칠면조와 다른 동물을 식탁에서 치우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추수감사절 만찬에 칠면조를 올리는 대신 칠면조를 입양하자는 캠페인을 이어나가는 동물단체도 있다. 비영리단체 ‘팜 생츄어리(Farm Sanctuary)’는 매년 추수감사절 마다 칠면조 입양 프로그램(Adopt a Turkey)을 운영하고 있다. 35달러를 내면 팜 생츄어리가 운영하는 보호소에 살고 있는 구출된 칠면조 중 한 마리를 상징적으로 입양할 수 있는 것이다. 기부를 한 사람은 추수감사절 테이블에 칠면조 요리 대신 올려놓을 수 있는 맞춤형 입양 증명서를 받게 된다. 마들레인 펫쉬(Madelaine Petsch), 알리시아 실버스톤(Alicia Silverstone) 등 유명 배우들은 매년 칠면조 입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칠면조를 먹지 않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10년 동안 칠면조 입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들레인 펫쉬는 칠면조 입양 권장 영상에서 “사육 칠면조는 짧은 수명 동안 종종 부리가 빠지거나 발가락을 다듬는 등 잔인한 행위를 당한다”라면서 “여러분의 일회성 기부는 팜 생츄어리가 구조된 칠면조를 돌보고 구조된 다른 농장 동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