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제품을 홍콩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언리미트는 홍콩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풀드 포크 랩(Pulled Pork Wrap)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언리미트의 ‘풀드 포크 랩’은 대체육인 풀드 포크와 당근, 적양배추, 양상추를 함께 포장해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는 식물성 제품이다. 언리미트는 지난 2020년 홍콩에 처음 진출한 이후 Mott 32, Crystal Jade, Trust Congee King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현지 레스토랑과 제휴해 식물성 기반 메뉴을 제공하면서 입지를 확장시켜왔다. 지난 2022년에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이케아 홍콩과 함께 대체육 메뉴를 출시했으며 세븐일레븐에서도 언리미트의 시그니처 제품인 코리안 비비큐(Korean BBQ)를 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채식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유연한 채식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에 한 끼, 일주일에 하루 등 유연한 채식을 통해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이들 가운데는 완전한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포브스(Forbes)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개척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된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 심리학과의 연구를 인용해 채식주의자와 같은 이유로 육류를 피하고 있는 유연한 채식주의자와 예비 채식주의자들이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쉽게 하지 못하는 세 가지 심리적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개인이 완전 채식 생활 방식을 채택하는..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이 넘쳐나면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폐기물을 활용하는 솔루션이 필수적인 가운데 최근 100%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자전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네덜란드 자전거 제조사 메테리얼 바이크(mtrl.bike)는 모션 플라스틱 전문 기업 이구스 모션 플라스틱(igus Motion Plastic)과 협업을 통해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자전거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에는 메테리얼 바이크 설립자 요하네스 알더세 바스(Johannes Alderse Baas)의 지속가능성 높은 자전거를 만들고자 한 신념이 담겨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전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약 10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재활용 플라스틱 자전거를 발전시켜왔다. 제품은 기어, 벨트 드라이브, 브레이크, 베어링 및 기타 기술 구성 요소 금속 부품 대신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 유지 관리가 거의 필요 없으며 녹에 강하고 기름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전거로서 쓰임을 다한 뒤에는 또다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자전거 개발 계획에는 재활용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에 재생 에너지원의 사용을 통합해 지속 가능한 제조를 위해 힘썼다. 회사 측은 제조에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결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한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테리얼 바이크와 이구스 모션 플라스틱은 이번 협업 플랫폼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더 많은 자전거 제조회사가 금속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전거 생산과 관련된 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재료로 더 많은 사이클링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개발된 제품은 옵션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지만 약 1195유로(한화 176만 원)부터 시작되며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회사는 2024년 상반기까지 독일 쾰른 지역에서 100대 한정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대기오염이 어린이들의 인지 발달에 우려스러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환경 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 Journal)에 게재된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 연구소(ISGlobal)의 연구에 따르면 생후 첫 2년 동안 이산화질소(NO2)에 노출되는 것이 4세에서 8세 사이 어린이의 주의력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남자 아이에게서는 더 뚜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NO2)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매연에 포함된 공해 물질이다. 연구진은 스페인 4개 지역의 1700명 이상의 엄마와 자녀의 데이터를 사용해 각 가족의 집 주소를 고려해 임신 기간과 어린 시절 첫 6년 동안의 일일 NO2 노출을 추정했다. 이와 함께 4~6세 및 6~8세의 주의력 기능(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엇을 무시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매년 4월 24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인간을 위해 실험 대상으로 희생되는 동물을 기억하는 날로 전 세계 곳곳에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잔혹한 동물실험을 멈춰야 한다고 외쳤다.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실험에 희생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내에서는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동물실험은 고통 등급이 높은 D, E에 해당하는 실험이 전체의 80%를 차지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질병이 극히 적다는 점에서 동물실험이 과학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동물실험에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물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단체는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했으며 피를 흘리는 토끼 인형을 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매년 4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World Day for Laboratory Animals)이다. 1979년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 NAVS)에 의해 제정됐다. 동물실험실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실험실 영상이 NAVS에 의해 최초로 세상에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 일을 계기로 실험실 동물들을 위한 복지와 권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억 마리 이상이 동물 실험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 조사’를 보면, 한 해 국내서 희생된 실험동물의 수는 499만 5680마리로 5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이는 2008년부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4년 동물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이 240만여 마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 만에 2배가 증가한 것이다. 동물실험은 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A 등급부터 가장 심한 E 등급까지 5단계로 나누어진다. 특히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은 극심한 고통을 가하고도 관찰하기 위해 마취제, 진통제 등을 투입하지 않는 극단적인 실험이다. 2022년 국내에서는 고통등급 D(중등도 이상의 고통이나 억압을 동반함), 고통등급 E(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 동물실험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이다.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은 의학과 과학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조차도 동물 실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모든 약물의 95%가 인간 실험에서 실패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도 나타날 확률은 5~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은 동전던지기(확률50%)보다도 못한 과학이 아닌, 도박에 불과한 것이다. 동물실험은 오히려 과학과 의학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2023년 '식품의약국'(FDA)은 신약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의무 조항이 아닌, 선택 조항으로 바꾸었다. 동물실험 의무 규정을 없앤 이유는 동물복지와 효용성 논란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지상주의', 동물실험 '제일주의', 동물실험 '만능주의'를 부르짖으며, '동물실험 천국'으로 전락했다.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동물실험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웨덴의 한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한 포장을 위한 식물성 코팅재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2020년 설립된 스웨덴의 세이브지(Saveggy)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식용 코팅을 개발했다. 최근 그 첫 번째 제품으로 오이에 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출시했고 제품 개발과 제조를 위해 176만 유로(한화 약 25억 9663만 원)를 투자받았다. 세이브지는 현재 유통과정에서 과일과 채소의 45%가 제대로 된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소비기한을 놓쳐 낭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생분해가 되며,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고자 했다. 이번에 출시된 오이 코팅재는 작물을 수확하고, 세척하고, 건조하는 과정이 포함되며, 이 과정에서 캐놀라와 귀리로 구성된 식용 코팅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층으로 코팅한 후 매장으로 배달되게 된다. 세이브지 측에 따르면 이러한 코팅 과정을 거치면 별다른 포장재 없이 제품을 유통기한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세이브지의 기술 플랫폼은 식품에 대해 비슷한 유통기한을 제공하는 플라스틱 포장의 유일한 대안으로 손꼽히며 특히 오이와 같은 식용 껍질이 있는 과일과 채소에 대해 EU 규정을 준수하는 유일한 식용 대안이다. 아라시 파야지(Arash Fayyazi) 세이브지 공동창립자는 “세상이 낭비를 덜하도록 돕는다는 사명을 공유하는 임팩트 투자자 팀을 모으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신선함, 지구의 건강, 사람들의 웰빙이 항상 함께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믿고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우리는 첫 번째 제품을 산업 규모로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장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대체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환경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포장, 보관, 유통 또는 전시하는 지속 가능한 포장이 발달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지속 가능한 포장 시장 규모는 2024년에 2931억 9000만 달러(한화 약 405조 6283억 원)로 추산됐으며 2030년까지 약 4290억 2000만 달러(한화 약 593조 5491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대륙으로 손꼽히며 온난화로 인해 건강, 자연,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와 세계기상기구(WMO)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구상에서 유럽이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는 대륙이며 그 온도는 세계 평균의 약 두 배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년 동안의 지구 온도 평균에 따르면 유럽의 기온은 현재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3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의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 1.3도 더 높은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 기온은 11개월 동안이나 예년 평균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9월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함두크(Elisabeth Hamdouch)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기온, 산불, 폭염, 빙하 손실, 강설량 부족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 등으로 또다시 기온이 상승하고 극한 기후 현상이 심화되는 해를 겪었다”라고 전했다. 전례 없는 기온 상승은 유럽인들의 건강과 유럽 전반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20년 동안 폭염 관련 사망률은 약 30% 증가했으며, 모니터링된 유럽 지역의 94%에서 폭염 관련 사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유럽에서 적어도 '강한 열 스트레스'를 겪는 일수가 늘어나고 있고, 2023년에는 '극심한 열 스트레스'를 겪는 일수가 기록적인 수준에 달했다. 극심한 날씨로 인해 폭염, 산불, 가뭄, 홍수가 발생해 15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고온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남아 있는 빙하 얼음의 약 10%가 유실된 알프스를 포함해 대륙의 빙하 얼음이 손실됐다. 이 밖에도 2023년 날씨 및 기후 관련 경제적 손실 비용은 134억 유로(약 143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됐다. 코페르니쿠스의 카를로 부온템포(Carlo Buontempo) 이사는 “2023년에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기후 현상으로 영향을 받았고 이로 인해 대륙 차원에서 적어도 수백억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비하는 데 데이터가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30년간 매년 발행된 세계기상기구의 주요 지구 기후 보고서를 대륙별로 보완하는 역할을 했으며 유럽 대륙이 기후 영향에 대응해 풍력, 태양광, 수력과 같은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세플라스틱 오염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 중 하나로 등장했다. 크기가 5mm 미만인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에 침투해 수생 생물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다양한 소재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햇빛과 바닷물에 노출됐을 때 식물 기반 플라스틱이 기존 플라스틱보다 미세플라스틱을 9배나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University of Portsmouth)와 벨기에 플랑드르 해양 연구소(VLIZ)가 발표한 연구는 천연 공급 원료로 만든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과 석유 파생물로 만든 기존 플라스틱을 두고 같은 환경 조건에서 배출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비교했다. 홈 다칼(Hom Dhakal) 포츠머스 대학교 기계 및 디자인 공학부 교수는 “식물 기반 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잠재적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라면서 “이러한 재료가 극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보트 선체 제작과 같은 해양 응용 분야에 사용될 때 어떻게 작동하는지,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라고 연구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험에서는 식물 기반 플라스틱과 기존 플라스틱을 76일 동안 강한 자외선과 바닷물에 노출시켰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유럽 중부 지방에서 24개월 동안 햇빛에 노출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그 결과 기존 플라스틱은 식물 기반 플라스틱보다 최대 9배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식물 기반 플라스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됐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했다. 다칼 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 기반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을 덜 배출했다. 이는 석유 기반 플라스틱 대신 식물성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해양의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은 여전히 분명히 배출되고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연구에서는 또한 방출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의 크기와 모양이 플라스틱 유형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기존 플라스틱은 식물 기반 플라스틱에 비해 더 작은 조각을 내고 섬유질 모양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칼 교수는 “우리의 연구는 전반적으로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 하에서 다양한 플라스틱 유형의 행동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이는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향후 연구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라면서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적극적인 조치가 분명히 필요하다”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독성학 및 환경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게재됐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중국 전역의 모피 농장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될 확률이 높은 이른바 인수공통감염병 전파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여우, 너구리, 밍크 등이 서식하는 중국의 5개 모피 농장을 조사한 결과 인수공통감염병 발병 위험이 매우 높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SI는 지난 2023년 말 중국 북부 허베이성과 랴오닝성에 위치한 모피 농장에 초점을 맞춰 동물들의 사육환경을 조사했다. 이들은 각각 2000~4000마리에 달하는 동물을 집약적인 공간에서 사육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추세와 동물 복지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의 모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육지와 바다에서 생활하는 거북은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보호종으로 채택됐지만 과거부터 식용으로 활용돼 고급 식재료라는 인식으로 인해 여전히 소비되고 있다. 이에 최근 한 푸드테크 기업이 식물성 재료로 바다 거북 요리를 재현한 ‘낫 터틀 스프(NotTurtle Soup)’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칠레의 푸드테크 브랜드 ‘더 낫 컴퍼니(The Not Company 이하 낫코)’가 전 세계 바다 거북 개체 수를 보존하기 위해 전문 셰프와 함께 식물성 바다거북 스프를 개발했다. 낫코는 기후 변화와 바다 생태계 오염 등으로 인해 바다 거북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페루 출신의 디에고 오카(Diego Oka) 셰프와 함께 거북이를 합법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인 케이맨 제도로 여행을 통해 전통적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가수 겸 래퍼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비건 스니커즈 브랜드 로키(LØCI)와 협업을 해 비건 운동화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빌보드(billboard)지는 니키 미나즈가 봄을 맞아 이달 초 로키와 함께 첫 번째 운동화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니키 미나즈는 평소 비건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지난 3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로키 팀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것은 후원이 아니며 나는 컬렉션의 소유자이자 파트너다. 4월 12일에 첫 번째 전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비건 컬렉션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2일 발매된 니키 미나즈와 로키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총 11가지로 니키의 대담하고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내 핑크색을 메인 컬러로 스트..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덴마크 최대 육가공업체인 데니쉬 크라운(Danish Crown)이 자사의 돼지고기를 기후친화적이라고 마케팅한 것에 대해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덴마크 채식주의 협회(Vegetarian Society of Denmark)와 기후 운동(Climate Movement) 협회 등 비영리단체들은 데니쉬 크라운이 자사의 돼지고기를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기후 친화적’이라고 주장하는 마케팅 캠페인과 함께 제품에 ‘기후 조절형’이라고 적힌 둥근 분홍색 스티커를 포장에 부착해 그린워싱 했다고 주장하며 기후소송을 진행했다. 지난 3월 덴마크 고등법원은 이들 단체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기후 조절형’ 라벨이 독립 기관이 아닌 데니쉬 크라운 자체에서 나온 점을 지적하면서 마케팅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지만, ‘덴마..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먹거리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건강 식품으로 알려진 블루베리의 맛과 효능을 망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환경미생물군집(Environmental Microbiome)에 발표된 핀란드 오울루 대학교(University of Oulu)의 연구는 블루베리의 독특한 맛과 건강 효능의 비결이 될 수 있는 공생미생물의 다양성이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건강해 이로운 역할을 한다. 시력을 증진시키고, 심장병, 뇌졸중,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피부 건강, 변비 대장암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블루베리의 맛과 효능을 책임지는 것은 블루베리 속에 유익한 미생물 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H&M과 Zara가 브라질의 대규모 산림 파괴에 가담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비영리 환경단체 어스사이트(Earthsight)는 위성 이미지, 법원 판결, 선적 기록 및 잠복 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패션 범죄(Fashion Crimes)’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브라질의 대규모 산림벌채, 토지 약탈, 부패 및 폭력과 관련한 목화 농장의 제품을 H&M과 Zara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사바나인 브라질 세하도(Cerrado)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브라질의 대규모 농업 산업이 커지면서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브라질의 4분의 1에 달하는 이 지역의 절반 이상이 최근 수십 년 동안 대규모 농업을 위해 개간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태국 코코넛 산업에 만연한 원숭이 착취와 학대를 중단하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8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국 코코넛 산업에 원숭이 착취와 학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코코넛 제품을 만드는 태국 정부와 회사는 수출용 제품을 만드는 데 원숭이를 동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발표된 조사에서 여전히 코코넛 채취에 많은 원숭이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넛 산업 아래의 원숭이는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치기 위해 목에 단단한 쇠사슬이 묶여 있고 조련사는 채찍을 이용해 위협과 폭력을 가한다. 훈련된 원숭이는 철저하게 노예가 돼 강제 노동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학대와 착취가 일어나고 있는 태국 코코넛 제품의 불매 운동을 통해 이같은 만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물학대 방법을 사용해 수확한 코코넛으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 동물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는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을 진행했으며 원숭이 가면을 쓴 사람이 코코넛을 들고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태국 코코넛 산업에서의 원숭이 착취와 학대가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넛 제품을 만드는 태국 정부와 회사는 원숭이가 더 이상 수출용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조사에 의하면 비밀리에 코코넛 채취에 여전히 많은 원숭이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베트남 등에서도 코코넛 채취를 위해 원숭이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태국에서만 원숭이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4월 2일 '페타 아시아'(PETA Asia)가 공개한 조사 영상에 의하면, 어미 원숭이로부터 빼앗은 새끼 원숭이들은 겁에 질린 채 쇠 사슬에 묶여 있고, 높은 나무에 오르고 무거운 코코넛을 따기 위한 훈련을 강요받고, 심지어 원숭이가 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빨을 뽑는 등 동물학대와 착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인한 태국 코코넛 산업에서는 많은 원숭이가 아기일 때 그물 등에 의해 불법적으로 납치된다. 강제 훈련을 받는 원숭이들은 다른 원숭이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근처에는 음식이나 물, 그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훈련중인 원숭이들은 목에 단단한 쇠사슬에 묶여 있고, 조련사는 나무 막대기, 채찍 등을 이용해 위협과 폭력으로 원숭이들을 순종하도록 가르친다. 때로는 조련사가 원숭이를 때리고 목을 매달고 밧줄로 채찍질하기도 한다. 겁에 질린 다른 원숭이들은 겁에 질려 도망치려고 발버둥친다. 원숭이는 개미와 벌 등에 물림이거나 쏘이고 타박상에 시달리며, 작업자는 계속해서 줄, 사슬 등을 격렬하게 잡아 당겨서 원숭이들이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흔하다. 코코넛을 위한 원숭이들은 노예가 돼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계속 목줄에 묶여 있고, 사육사들은 원숭이 탈출을 막기 위해, 무거운 폐타이어 등에 원숭이를 묶어 놓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참혹한 훈련이 끝나면 원숭이들은 코코넛따는 사람들에게 팔려 나간다. 보통 3-5개월 가량 훈련을 받은 원숭이는 하루 10시간 이상, 하루에 약 1천개 가량의 코코넛을 따는데, 평생 10년 이상을 코코넛을 따야 할 뿐 아니라, 은퇴 후에도 남은 생애 동안 사슬에 묶여 있다. 비바람으로부터 거의 보호받지 못한 채 침수된 땅이나 쓰레기로 뒤덮인 흙밭에 원숭이들을 사슬로 묶어 두기도 한다. 태국은 전세계 코코넛 밀크 시장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에도 태국산 코코넛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원숭이 학대가 없는 코코넛을 구매하면 원숭이를 착취하는 잔인한 관행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태국산 코코넛을 불매운동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동물학대 방법을 사용해 수확한 코코넛으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