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식연합이 상업적 어업으로 인해 파괴된 바다생태계에 대해 알리고 해산물 소비 중단을 촉구하는 자리를 가진다. 한국채식연합, 비건(Vegan)세상을 위한 시민 모임, VeganWorld(비건월드) 등 시민단체는 오는 1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단체는 상업적 어업 행위를 중단하고 채식을 권장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Seaspiracy)’의 내용을 인용해 “오늘날 상업적 어업이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태로 해산물을 소비할 경우 2048년에는 바다에서 모든 어종이 멸종될 것임에도 세계 정부와 국제 기구들은 지속가능한 어업이라는 거짓말로 대중들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바다 착취 및 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채식으로 하나뿐인 바다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를 완화하려는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2100년에는 지구에서 사계절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23일(현지시간) 중국 과학원 산하 남중국해 해양학 연구소의 유핑 관이 이끄는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지구 북반구 지역은 2100년이 되면 여름이 1년 중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핑관 연구팀은 1952년부터 2011년까지 실제 기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중 가장 더운 25%를 여름으로 정하고 가장 추운 25%를 겨울로 정의해 향후 기후 변화추이를 분석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1952년부터 2011년까지 여름의 길이는 78일에서 95일로 증가했고 봄은 124일에서 115일, 가을은 87일에서 82일, 겨울은 76일에 73일로 각각 감소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현상태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100년에는 1년 중 절반이 여름이고 겨울은 2달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유핑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길어지는 것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농업을 들면서 “한 달 일찍 봄을 시작하는 것은 현재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축산활동으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 감축에 해초가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데이비스 연구팀은 소에게 해초를 섞은 사료를 먹이자 메탄가스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학술지 ‘플러스원(PLUS ONE)’에 기재된 해당 연구는 연구팀이 5개월 간 육우에게 바다고리풀(Asparagopsis taxiformis)를 급여한 결과 소가 대기 중에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이 82%나 줄었다고 전했다. 소는 반추동물로 먹이를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만들고 이를 호흡, 트림, 방귀 등으로 배출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지구 전체 배출량 중 15% 이상 차지한다. 이에 2019년 유엔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은 기후변화를 막을 방법 중 하나로 육류 소비 줄이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21마리의 육우 식단에 적은 양의 해초를 첨가하고 체중 증가와 메탄 배출량을 추적했다. 그 결과 해초 섭취량에 따른 소의 몸무게, 메탄 배출량을 관찰한 결과 80g의 해초를 섭취한 소의 메탄 배출량이 다른 소에 비해 82%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해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7%(26억 톤) 감축됐다. 최근 네이처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기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향후 10년간 2년에 한번씩은 10~20억 톤을 감축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감축한 양만큼 격년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 세계 봉쇄 조치로 2020년 전례 없는 이산화탄소 감소로 이어졌지만, 산업화 이전 대비 1.5~2℃ 이내로 기온 상승을 막으려면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파리 기후 협정이 채택된 지 5년 만에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 각 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지만, 기후위기를 막는 데 필요한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 많은 국가에서 봉쇄 조치가 완화된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2019년 수준 이상으로 증가해 파리협정 목표 달성 가능성이 심각하게 낮아질 조짐을 보였다. 연구의 주요 저자이자 이스트앵글리아 환경과학대학의 코린 르 퀘레 교수는 “2년마다 락다운으로 인해 감축된…
#직장인 3년 차 김모씨는 주말에는 집콕생활을 즐긴다.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주말에 친구들과 만나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이 꺼려졌기 때문이다. 김 씨는 주말에는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넷플릭스로 미드를 정주행하는 등으로 주말을 보낸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주말이 되면 김 씨와 같이 집에서 뒹굴뒹굴하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영상을 보며 지낸다. 하지만 이렇게 집에서만 보낸 행동들이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었다면 어떨까? ◆ 배달음식,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시켜 코로나19로 배달 포장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음식 하나만 시켜도 반찬, 밥, 국 등 4~5가지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특히 음식을 담는 용기나 일회용품 등은 재활용 과정이 복잡한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해 상반기 일평균 848톤으로 2019년에 비해 15.6% 증가했다. 이러한 플라스틱은 생산 시에도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친다. 무게 150g의 플라스틱 용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453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식량이 생산돼 최종 소비 및 폐기되기까지 거치는 일련의 푸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인간이 초래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푸드(Nature Food)에 식량 생산소비 단계별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베이스(EDGAR-FOOD)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4%가 식량 시스템에서 비롯됐으며, 식량 시스템 온실가스 배출량의 71%는 농업과 토지이용(LULUC)이 유발했다. 나머지는 소매, 운송, 소비, 연료 생산, 폐기물 관리, 산업 프로세스 및 포장에서 비롯됐다.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절반은 이산화탄소(CO2)가 차지했다. 메탄(CH4)은 주로 가축 생산, 농업 및 폐기물 처리에서 35%를 차지한다. 1990년과 2015년, 유럽과 미국에서는 소매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3~4배 증가했다. 논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푸드 마일리지가 식품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하는 바가 기대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저자는 “식품 운송에서 비롯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96%가 국제 운송이 아닌 도로와 철도를 통한 지역 또는 지역 운송에서 나온
지구온난화가 인구의 40%가 거주하는 열대 지방을 점점 더 거주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열대지방 기온 상승이 인간의 체온조절 능력을 무력화해 거주 여건을 한계상황으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인류가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혁명 이전보다 1.5℃ 이상 오르지 않도록 통제하는 데 실패할 경우 적도 부근의 열대지방은 인간이 거주하기 힘든 한계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대지방은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에서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는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체온은 주변 기온과 습도에 좌우되는데 온도계 수은주의 끝을 물에 적신 솜으로 감싸고 측정한 온도인 습구온도가 중요하다. 신체 중심부 온도는 평균 37℃이고 피부는 이보다 좀 더 낮은데 습구온도가 35℃를 넘어가게 되면 신체가 스스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능력이 크게 떨어져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습구온도가 섭씨 1도 상승하는 것은 일반 기온이 몇 도 이상 상승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인간 신체에 악
보이지 않는 적이 가장 무섭다는 말이 있다. 전 세계인이 직면한 기후위기가 그렇다. 대부분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넌지시 알고 있지만 유의미한 실천을 하지는 않고 있다. 사실 전제부터가 틀렸다. 대다수가 기후변화가 얼마나 위협적인 일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기후위기를 인식한 첫 번째 세대이자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다. 실질적인 대응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 [편집자주]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한눈에 알아볼 수 없어 심각성이 피부에 와닿지도 않으며 쉽사리 현실을 부정할 수 있다. 행성의 온도 변화는 우주의 자연스러운 섭리라는 합리화까지 동원한다. 환경 전문가들은 수차례 지구온난화는 명백하게 인류 때문이라고 외치고 있다. UN IPCC(UN 산하 국제 기후협의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인류 책임일 가능성은 95% 이상이다. 하지만 강력한 경고에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를 데우는 화석연료 사용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공장식 축산이 기후위기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목놓아 외쳐봐도 식탁에서 고기반찬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지금도 지구 수명은 빠르게 단
사무실에 앉아 두드리는 키보드부터 커서를 움직이는 마우스,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감싼 케이스, 테이크아웃으로 들고 온 커피에는 공통점이 있다. ‘플라스틱’을 활용했다는 것. 당장 우리 주변만 둘러봐도 플라스틱 천지다. 그야말로 ‘플라스틱 시대’다.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석기시대부터 청동기, 철기를 거쳐 플라스틱 시대에 다다랐다. 문제는 플라스틱이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폐기되는 양 자체가 방대한 것도 문제지만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거친 파도에 잘게 부수어진 채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미세플라스틱이란 직경 5mm 이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다. 매년 800만톤 이상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바다에 흘러든 비닐봉투, 음료수 페트병이나 버려진 부표, 어망 등은 오랜 시간 마모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흡수한다. 미세플라스틱은 석유로 제조해 ‘친수성’이 아닌 ‘소수성’의 특징을 지닌다. 물과 친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물질에 쉽게 달라 붙는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각종 유해물질까지 흡착된다. 이는 해류를 타고 바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물고기의 먹이가 된다. 이 물고기는 최대 포식자인 인간의 밥상에 올라온다. 조개, 물고기
전 세계 사망인구 20%의 사인이 화석연료 사용과 연관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 화석연료로 매년 870만명 목숨 잃어 미 하버드대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 합동연구에 따르면 매년 87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공동저자인 런던대 환경지리학과 엘로이 마레이스 교수는 “미국, 중국, 유럽 선진국 등 화석연료 소비량이 큰 나라를 중심으로 높은 사망률이 나타났다”며 “미국과 유럽의 경우 전체 사망자의 10%, 중국 등 동북아시아의 경우 30% 사망자가 화석연료 사용과 연관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공업화가 뒤떨어지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사망률은 현저히 낮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세계 전체 사망자와 사인을 토대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기존의 추정치였던 400만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의 20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 대기오염과 사망 간 연결고리 찾았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 사망자의 사망원인과 대기오염의 직접적인 연관성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fiy)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해양 스타트업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러닝타이드, 거대다시마 재배 통한 저탄소화 쇼피파이는 미국 수산양식 스타트업 러닝타이드(Running Tide)에 연간 500만 달러(약 55억885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러닝타이드는 굴과 조개를 양식하며 이때 발생한 탄소를 거대다시마에 저장해 자연 분해하는 저탄소 친환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다시마는 하루에 60cm 속도로 최대 45m까지 자란다. 거대다시마 군락은 바닷속에 숲과 같은 해중림을 형성하며 많은 해양동물들의 먹이 또는 보금자리가 된다. 주로 알긴산 채취를 위해 채집되며 요오드와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해 식용으로도 쓰인다. 러닝타이드의 저탄소 플랫폼에는 거대다시마를 재배하기 위해 적합한 온도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해양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부표와 거대다시마를 활용하는데 부표에 걸린 거대다시마는 일정 탄소를 축적하면 자동으로 해저에 가라앉는다. 러닝타이드는 이를 통해 탄소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거나 가중시키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의미한다. 배
스웨덴의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와 러시아의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5),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노벨평화상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기후위기에 저항하고 목소리를 내는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019년부터 매년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스웨덴 우체국 포스트노르드는 스웨덴 국내 전용 우표 시리즈를 발매했다. 귀중한 자연이라는 의미의 ‘Värdefull natur' 우표에는 그레타 툰베리 삽화가 그려져 있었다. 포스트노르드는 “현재 산재한 환경문제가 그레타 툰베리 덕분에 수년간 알려지게 됐다”며 “우표 삽화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해 스웨덴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 18세, 그레타 툰베리는 2018년 15세 나이에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매주 금요일 학교 대신 스웨덴 의회 앞으로 가서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므로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며 비행기 경고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기도 했다. 학교 등교를 거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를 촉구한 이 결석 시위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
기후변화를 막으려면 그 어떤 조치보다 개개인마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여파를 줄이려면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데 탄소 배출원의 일등공신이 바로 가축이라는 것이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는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평균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리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국에서는 ‘탄소중립’ 대책을 제안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청은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를 통해 산림의 연간 탄소흡수량을 1400만 톤에서 2680만 톤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그 어떤 대책보다 개인이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국제 학술지 랜싯플래니터리헬스(Lancet Planetary Health)에서는 과학자들이 육류와 유제품 생산이 탄소 배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축산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오는 2030년에는 축산에서 배출되는 탄소양이 전체 탄소배출량의 거의 절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축산업의 또 다른 문제는 메탄가스를 꼽을 수 있다. 축산업은 메탄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이다. 소를 비롯한 가축이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뀔 때…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면 호흡기질환과 폐렴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가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노인황반변성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영국 안과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팀은 시력에 문제가 없는 40~69세 1만 5954명을 대상으로 노인황반변성을 조사했다. 피험자들의 연평균 대기오염 노출과 비교했는데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노인황반변성 위험이 8%까지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인황반변성(AMD)은 50세 이상 영국 성인들 사이에서 시력 감퇴의 주요 원인이다. 이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에는 나이와 함께 특정 유전요인, 흡연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를 시작할 초기만 해도 피험자들은 모두 시력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연구를 위한 데이터는 영국인 50만 명의 상세한 유전 정보와 건강 정보가 기록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수집했다. 참가자 중 5만 2602명은 노화와 관련된 황반변성을 나타내는 망막 내 수용체 두께와 수의 구조적 변화를 검사했다. 연구는 주로 차량 배기가스에
2020년 12월은 2015년 이후 가장 맑은 12월이었다. 겨울은 대기가 정체되며 미세먼지가 더 극심하다고 알려졌지만 예상과 달리 맑은 하늘이 이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2021년 1월 미세먼지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까? 국내 미세먼지 일별 농도 현황을 분석해봤다. 환경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첫 달인 지난달 초미세먼지 상황과 주요 이행성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12월 한 달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4㎍/㎥였다"고 밝혔다. 전년(26㎍/㎥) 대비 약 8%, 직전 3년(27㎍/㎥)보다는 약 11% 개선된 수치다. 전국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인 '좋음일수'는 10일로 역시 전년 대비 4일 늘었다. 일평균 36㎍/㎥ 이상 '나쁨일수'는 5일로 전년 대비 2일 줄었다. ◆ 미세먼지 걱정은 줄었던 1월 2021년 1월은 지난 12월보다 미세먼지 상황이 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월 27일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 평균과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인 지난 시즌보다 평균 농도가 낮다. 지난 28일까지 미세먼지 수치를 통합하면 평균 농도는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