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도로에 염화칼슘(CaCl2) 제설제를 대신하는 친환경 열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폭설이 내려 차량정체로 불편을 겪었다. 이 가운데 서울 성북구는 친환경 열선 시스템을 도로에 설치한 덕분에 눈이 쌓이지 않았고 그 덕분에 차량 소통이 원활했다. 도로열선시스템은 도로 7㎝ 아래 열선을 설치하고 도로표면에는 온도·습도 센서를 설치해 겨울철 강설에 자동으로 도로 위 눈을 녹이는 시스템이다. 구릉지, 비탈길이 많은 성북구는 폭설 시 위험 요인이 많기 때문에 지난 2016년부터 친환경 열선 시스템을 설치해 현재는 관내 17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그동안 겨울철 도로 위에 내리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염화칼슘(CaCl2) 제설제를 널리 사용했다. 이는 결빙점이 낮은 장점이 있고 편리한 데다 가격도 저렴해 현재 서울시 제설제의 40%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설제는 염화 이온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대량 살포시 심각한 부식 현상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염화칼슘을 뿌린 도로를 달리면 차량하부에 염화 성분이 녹아든 눈과 이물질이 튀게 되며 이는 차체를 부식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제설제를 뿌려놓은 도로의 부식도 일으킨다.
환경부는 2차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이하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5.3%(4500여t)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협약 사업장은 1차 계절관리제부터 참여중인 사업장(111개), 2차 계절관리제에 새로 참여한 사업장(44개), 유역·지방환경청 협약 사업장(169개) 등 총 324개다. 이번 감축은 324개 사업장 중 굴뚝원격감시체계(TMS)가 설치된 137개 대량배출 사업장(1~3종)에 대한 12월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다. 감축률은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458개 굴뚝원격감시체계 설치 사업장의 같은 기간 오염물질 저감률(13.3%)과 비교시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석탄발전, 제철, 시멘트 등에 속한 3개 사업장은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적용, 획기적인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으로 주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높은 감축률을 달성했다. 환경부와 산업계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저감과 관리를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2020년 9~11월)하기도 했다. 산업계는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설정·운영, 촉매 추가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한 열쇠를 지중해의 한 해초가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진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있는 해변 4곳에서 채취한 한 해초의 표본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양을 측정했다. 포시도니아 오세아니카(이하 P. 오세아니카·학명 Posidonia oceanica)라는 학명의 이 지중해 해초는 가을철 폭풍 등의 영향으로 잎줄기가 떨어져 나와 바다 위를 멤돌다 해안으로 떠밀려온다. 이중에는 뿌리줄기 일부까지 떨어져 나와 서로 엉키면서 이른바 ‘넵튠 볼’(Neptune ball)이라고도 불리는 공 모양을 형성한다. 그런데 연구진이 수집한 P. 오세아니카 잎줄기 표본 중 50%에서 플라스틱 파편이 발견됐으며 1㎏당 플라스틱 개수는 최대 613개로 확인됐다. 플라스틱 형태는 대부분 파편(61%)이지만 알갱이(33%)와 발포 고무(2.9%) 형태도 상당수 발견됐다. 성분은 폴리에틸렌(PE·50.5%), 폴리프로필렌(PP·32%), 폴리염화비닐(PVC·6.9%) 순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크기는 0.55~287㎜로, 평균 9.08㎜였다. 이와 함께 수집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메일과 메신저 사용량도 증가했다. 대부분 이메일 계정을 2개 이상 갖고 있고 용량 확보를 위해서만 스팸메일을 삭제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메일 계정은 메일이 차곡차곡 쌓여가기만 한다. 이러한 불필요한 메일로 꽉 찬 메일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란 사실을 아는가? ‘디지털 탄소발자국’이 새로운 환경오염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불필요한 이메일 때문에 영국에서 매일 탄소 1만6000톤이 배출된다고 보도했으며 재생에너지 전력회사 오보에너지는 불필요한 이메일을 하루에 1회만 줄여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 년에 1만 6433톤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한 번 하는 데만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5~7g을 배출하게 된다. 해외 기관 ADEME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MB 용량의 문서를 첨부한 이메일을 전송하는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9g이다. 1회 사용량만 놓고 보면 큰 수치가 아닌 것 같지만 디지털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내에 3.5%로 2040년에는 1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메일을 전송하거나 포털…
지난해 겨울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던 것과 달리 올해 겨울은 폭설로 많은 이를 놀라게 하고 있다. 2020년 여름 사상 최장 장마에 이어 겨울에는 폭설이 잦아졌다. 매년 달라지는 날씨, 폭설도 지구 온난화 때문일까? 한겨울에도 영상 5도 기온을 유지하는 스페인은 얼마 전 50년 만의 폭설을 겪었다. 이번 주에는 최저 영하 25도의 한파가 닥쳤다. 겨울철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극단 기후 현상의 한 사례라는 것이 기상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극단 기후’(extreme weather) 란 일상적인 수준을 벗어나는 현상이다. 이상한파, 이상폭설도 지구온난화와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높아져 북극의 바다얼음이 녹으면 대기 중 수증기가 늘어난다. 그로 인해 시베리아 지역에 내리는 눈이 증가하고 고기압이 발달한다. 인도양과 서태평양 지역 바닷물 온도까지 높아지면 북극과 중위도 지역의 기압차가 줄면서 극와류가 약해지고 흐름도 느려져 구불구불해지게 된다. 이처럼 사행하는 제트기류(polar jet)는 힘이 약해져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진다. 차가운 북쪽 공기가 한반도나 유럽, 북미지역까지 내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분리된 빙산이 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영국 왕립 공군은 남대서양의 사우스 조지아 섬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빙산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빙산의 이름은 A-68a로 우리나라 제주도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가진 세계 최대 빙산이다. 한때 면적이 최대 6000㎢에 달했던 A-68a는 3년여 전인 지난 2017년 남극의 라르센C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A-68로 명명된 이 빙산은 점점 큰 덩어리가 쪼개지며 두 개가 됐고 지난해 4월에는 또 하나 큰 덩어리가 생겼다. 이에 명칭도 A-68에서 각각 A-68a, A-68b, A-68c로 명명됐다. 이렇게 남대서양 사우스오크니제도의 공해상까지 흘러간 A-68a는 최근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연안까지 접근하면서 곧 섬과 충돌하거나 앞바다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분리된 A-68d가 섬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으며 A-68e와 A-68f도 생겼다. 다만 이렇게 몸통이 쪼개지고 녹으면서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지만 여전히 위협적이다. 다행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운항 중인 선박이 줄어 충돌 위험은 낮아졌
지난여름 호우 피해를 추스를 새도 없이 태풍이 잇따라 북상했다. 비바람에 공사장 펜스가 뜯겨 나가고 상가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다.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 2019년 13호 태풍 ‘링링’과 ‘미탁’ 등 초강력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역대급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 슈퍼 태풍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1분 평균 풍속 기준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67m 이상인 경우 ‘슈퍼태풍’이라고 한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슈퍼 태풍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의 악셀 팀머만 단장이자 부산대 석학 교수 연구팀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증가하면 3등급 이상의 강한 태풍이 50% 가량 증가하며, 약한 태풍의 발생은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2019년 4월부터 가동 시작한 IBS의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를 이용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기후 변화를 시뮬레이션해서 얻은 결과다. 태풍과 허리케인을 포함한 열대저기압은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경제적으로도…
대기오염을 사망 원인으로 인정한 전 세계 첫 사례가 나왔다. 영국 법원이 최근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9세 여아의 사망 원인으로 인정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 인정은 역사상 최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과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은 천식을 앓던 9세 아동 엘라 키시-데브라의 사망 원인에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법의학 전문가인 필립 발로우 런던 남부 검시관은 2주간에 걸친 공판 끝에 엘라가 “과도한 대기오염의 영향을 받아 천식으로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엘라의 사망 진단서에 급성 호흡부전, 중증 천식, 대기오염 누출을 사망 원인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엘라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기준치 이상의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에 노출됐다. 이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온 것”이라며 “대기오염이 엘라의 중증 천식을 유발하고 악화시켰다. 대기오염은 특히 어린이와 천식 환자에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홀게이트 사우스햄튼대 면역약리학 교수도 엘라의 사망과 대기오염 간 연관성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 그는 “엘라는 다른 천식 환자와 달리 겨울철 대기오염이 심해질 때 발작이 나타났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로 바다가 뒤덮이고 있다. 올해 전 세계 바다에 밀려든 일회용 마스크가 15억6000만장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에 본부를 둔 해양보존기구 오션스아시아(OceansAsia)는 지난 9일 '해변의 마스크: 코로나19가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미치는 영향(Masks on the Beach: The Impact of COVID-19 on Marine Plastic Pollutio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2020년에 일회용 마스크 15억6000만장이 바다로 몰려왔다고 예상하며 4680~6240미터톤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션스아시아에 따르면, 마스크 분해에 450년이 소요되며, 분해 과정에서 서서히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 동물과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체는 올 한해 전 세계에서 생산한 마스크 520억장과 손실률, 일회용 마스크의 평균 무게 3~4g을 적용해 이러한 추정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오션스아시아의 연구 책임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틸 펠프스 본다로프 박사는 “15억6000만장 마스크는 빙산의 일각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021년 10기 세계자연유산 제주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세계자연유산 제주 서포터즈는 세계자연유산을 포함한 유네스코 제주 브랜드 및 제주 문화재의 가치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청대상은 제주를 사랑하는 블로거 및 SNS 운영자 중 내국인은 제주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외국인은 대한민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12월 16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청 홈페이지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2021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년간 유네스코 3관왕 제주 공식 블로그용 콘텐츠 제작 및 세계자연유산 제주 청정지킴이 활동을 통한 제주 보전 의식을 전파하는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서포터즈들에게는 세계자연유산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콘텐츠에 대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한다. 아울러 1년 활동을 평가해 우수 활동자에게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세계자연유산 서포터즈들은 2020 세계유산축전 홍보 등 다양한 콘텐츠로 포털 메인에 노출되는 등 500회 이상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들어 일회용 폐마스크 15억6000만개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폐마스크는 분해하는 데 450년이 걸리고, 서서히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면서 해양동물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홍콩 해양 환경단체 오션스아시아는 지난 7일 ‘해변의 마스크 : 코로나19가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쓰고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로 최소 4680~6240미터톤(MT)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단체는 올해 만들어진 일회용 마스크 520억개 중 적어도 3%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고 보고, 일회용 마스크당 무게를 평균 3~4g으로 계산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국제 마스크 시장은 지난해 7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520억원대로 66배 가까이 커졌다. 마스크는 대부분 재활용할 수 없는 재료인 ‘멜트블로운 부직포’로 만든다. 사용한 마스크의 75%는 폐기물로 매립됐거나 바다에 떠다닐 것으로 추정된다.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국가들이나 늘어난 폐기물을 감당하지 못한 폐기물업체들이 일회용 폐마스크를 바다에 내다버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션스아시아는 홍콩 란타우섬 남쪽 소코제도의
음식물쓰레기란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수축산물 쓰레기와 먹고 남긴 음식물찌꺼기를 말한다. 환경부는 푸짐한 상차림과 국물 음식을 즐기는 식문화와 인구 증가, 생활수준 향상, 식생활 고급화 등으로 매년 음식물쓰레기가 3%가량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1만4000여 톤에 이른다. 전체 쓰레기의 28.7%를 차지한다.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프랑스 보르도시에서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 수 있는 발효퇴비화 설비 ‘콤포스트(composteur)’를 무료로 설치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해당 설비 사용을 적극 장려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연구원 김준광 통신원은 세계도시동향 보고서를 통해 보르도시는 콤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쓰레기 배출량을 1인당 연간 15kg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쓰레기를 계속해서 매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토지가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쓰레기 운반에 따른 비용이 들고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토양오염과 해양오염까지 우려되는
환경관련 비폭력 불복종 글로벌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기존 금융 시스템이 환경 파괴적이라고 주장하며 '돈 저항(Money Rebellion)' 운동을 시작했다. ◆ ‘멸종저항’이란?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은 기후위기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 종의 멸종을 막기 위해 저항한다는 의미로 2019년 4월부터 영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다. 단체가 말하는 ‘멸종 저항’의 목적은 ‘정파를 넘어선(beyond) 국제네트워크로 비폭력 직접행동을 통해 기후위기와 생태적 긴급 사태 앞에서 각국 정부가 행동하도록 설득한다’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후와 생태적 긴급 사태를 선언하고 진실을 말할 것, 정부는 생명 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할 것, 기후정의에 입각해 시민의회(Citizen’s Aseembly)를 구성하고 결정을 따를 것을 요구한다. 멸종저항은 비폭력 시민 불복종을 표방하는 단체로 2019년 런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열흘간의 운동을 시작으로 국제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이 단체 회원들은 모두 비슷한 복장을 갖춰 입고
팜유(Palm Oil)란 팜나무 열매에서 뽑아내는 식물성 기름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초콜릿, 라면 등 식품뿐만 아니라 치약, 화장품, 비누 등 대부분 생필품에 원재료로 들어가 있다. 팜유는 값이 싸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보통 한 열매에서 코코넛의 2배, 대두의 10배가 되는 기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액체 상태로 유통되는 타 식물성 기름와 비교해 팜유는 고체 형태로 유통이 가능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세계 식물성 유지 소비 규모는 총 1620만톤으로 그 중 팜유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팜유 수입량은 64만톤으로 해마다 그 수입량이 늘고 있다. 하지만 팜유는 채식을 지향하는 이들 사이에서 기피되고 있다. 식물성 원료이지만 팜나무를 심고 재배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문제, 인권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 열대우림을 없애는 주범, 팜유농장 팜나무는 적도 주변의 따뜻하고 습한 열대지방에서 자란다. 이에 팜유의 90%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팜유 농장을 세우기 위해서는 벌목을 진행하고 녹지에 불을 질러 주변 식생을 파괴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팜유를
19일 ‘세계 화장실의 날’을 기념해 세계기상기구가 지속가능한 개발의 핵심은 기후변화와 물, 화장실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1월 19일은 ‘세계 화장실의 날’이다. 안전한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현재도 세계 곳곳의 42억 명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UN이 정한 날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수자원과 위생문제를 조정하는 UN-Water의 회원기구로 이번 화장실의 날을 기념한 행사에서 기후와 물 위기를 강조했다. WMO는 전 지구적 위생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 개발 목표6(SDG 6)로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5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개발목표 17개의 핵심은 기후와 물이다. 당시 채택한 목표를 달성하기로 한 기한은 2030년으로 10년 밖에 남아있지 않다. WMO의 사무총장 페테리 탈라스 교수는 “깨끗한 물과 위생에 초점을 맞춘 ‘지속가능 개발 목표6’을 달성하기 위한 경로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우려스럽다”라고 말하며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의 사람들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