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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호텔업계 "지속가능성은 필수"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 마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함께 코로나 엔데믹으로의 전환을 맞아 위축됐던 여행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친환경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변화에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소비자가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친환경 의식이 높아졌다는 설문조사도 공개됐다.

 

세계적인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에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에 의뢰해 진행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광 재건: 보다 의식있는 여행자?(Rebuilding tourism in Asia-Pacific: A more conscious traveller?)’에 따르면 여행 상품을 구매할 때 지속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무려 86.8%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을 구매할 때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속가능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호텔업계의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발 빠르게 친환경, 비건, 제로웨이스트 등 환경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캠페인을 마련해 소비자 유치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그린스테이(Green Stay)’ 캠페인을 추진한다.

 

전국 메리어트 계열 24개의 호텔이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은 호텔 투숙 시 발생하는 일상 폐기물 감소, 에너지 절감 및 효율 도모,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량 감소 등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객실 상품은 친환경, 비건, 저탄소 중 한 가지로 구성된다. 각각 가죽 및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객실,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키트 제공,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한 친환경 상품 또는 비건 브랜드 증정 등의 패키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방문하는 투숙객에게 호텔 편의시설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려 나무 구매 시 강원도 산림생태 기능복원 숲에 나무 한 그루를 심고, 숲 현판에 투숙객 이름을 각인하는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캠페인 기간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기존 동일 객실 투숙 대비 결제 건당 3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마정민 관광공사 국민여행지원팀장은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본 캠페인을 비롯해 앞으로도 관광공사는 친환경 여행 문화 조성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도 '그린 에코 패키지'를 출시해 투숙객들에게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친환경 브랜드 이든과 협업해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얼스 키트’는 올인원 비건 클렌저 '올인원 얼스바',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얼스바 트래블 케이스',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체 치약 '얼스탭', 100% 식물성 소재로 자연 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대나무 칫솔 '얼스브러시·밤부 트래블 케이스', 재사용이 가능해 여행의 실용성까지 더한 '면 100% 더스트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로 해당 기간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지구 온도를 낮추는 열대우림 프로젝트를 통해 사라져가는 숲을 위한 나무 한 그루가 자동 기부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관계자는 "그린슈머를 겨냥해 이번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의미 있는 경험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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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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