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eatly 제공)](http://www.vegannews.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1547511015_319aa5.jpg)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의 배양육 생산업체 Meatly가 식물 기반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THE PACK과 협력해 세계 최초의 배양육이 포함된 반려동물 사료를 선보인다.
신제품 'Chick Bites'는 식물성 재료와 Meatly의 배양 치킨을 결합해 전통적인 사료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며, 오는 2월 7일부터 영국 런더의 Pets at Home 매장에서 한정 출시될 예정이다. Pets at Home은 영국의 주요 반려동물 용품 체인으로, Meatly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출시로 Pets at Home은 배양육이 포함된 반려동물 사료를 판매하는 최초의 소매점이 되며, 지속 가능성 목표에 부합하게 된다.
Meatly는 향후 생산 확대와 배양 치킨의 공급을 위해 추가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며, THE PACK 및 Pets at Home과의 협력도 계속될 예정이다.
Meatly의 창립 CEO인 오웬 엔서(Owen Ensor)는 “반려동물 세계에 배양육을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이 중대한 사업을 위해 Pets at Home 및 THE PACK과 함께 일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면서 “우리는 유럽에서 배양육 투자금의 1%만을 모금했지만, 영국과 EU에서 배양육을 판매하는 최초의 회사다”라고 전했다.
Meatly의 배양 치킨은 지난해 영국 정부로부터 반려동물 사료 사용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영국에서 이와 같은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2024년에는 개를 대상으로 한 사료 시험에서 배양 치킨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개의 75%가 기존 식단보다 이 사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Meatly는 최근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하고 dsm-firmenich Venturing, JamJar Investments, Joyful Ventures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Pets at Home의 후속 투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첫 번째 브랜드 파트너를 출시하는 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다.
THE PACK도 올해 상반기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성장했다고 보고하며, 200명 이상의 고객이 정기적인 D2C 주문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추가 확장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시작했다.
THE PACK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다미안 클락슨(Damien Clarkson)은 “우리의 Chick Bites 간식 출시가 반려동물 사료 산업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배양육은 맛있고 저탄소이며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을 제공해 반려동물 사료 산업에서 농장 동물을 없앨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반려동물 사료를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반려동물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 환경과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육류 생산은 대량의 물, 사료, 토지 및 에너지를 소모하는 반면 배양육과 같은 대체 단백질 원료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으로 생산할 수 있어,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각 반려동물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와 필요에 맞게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