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CJ제일제당이 선보인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 제품이 출시 10개월 만에 300만개가 팔렸다. CJ제일제당은 28일 이같이 밝히며 월 평균 매출 성장률은 20%에 이른다고 전했다. 플랜테이블은 출시 초기 10개국 수출에서 독일, 영국 등 유럽과 인도, 아프리카까지 30개국으로 늘어나고 품목도 확대됐다. 또한 유럽 비건인증인 'V라벨'을 획득했다. 플랜테이블 제품은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 구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 후 올해 10월까지 플랜테이블 만두 구매자의 80% 이상이 고기 만두도 동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테이블 만두가 기존 만두의 대체제가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으며 시장 트렌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30~40대 여성 수요가 많았다. 제품 구매자 중 여성이 70% 정도였고,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70% 수준이었다. 30대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플랜테이블에 대한 호평은 건강, 환경 등 소비자 니즈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다가가는 노력이 통했기 때문”이라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서유럽에서 2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 세계기상특성(WMA)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각국의 공식 기상·사망자 통계 등을 취합·분석한 결과 서유럽에서 2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그 이유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최고 기온이 영국 런던에서는 40도가 넘었고,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는 42도, 스페인의 세비야와 코르도바에서는 44도까지 올라갔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위원회도 올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였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9월 7일 사이 초과 사망자수는 3271명으로,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해 6.2% 많았다. 프랑스 정부보건기관 산테 푸블리크 프랑스(Santé Publique France)는 여름 동안 1만 4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816명은 프랑스 전역을 강타한 세 차례의 폭염기간 사망했으며 사망률은 폭염적색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20% 더 높게 나타났다. 스페인 공공연구기관 카를로스3세건강연구소(Carlos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샘표의 비건 제품이 해외 비건 시상식에서 인정받았다. 샘표는 18일 영국에서 열린 '2022 베지 어워드'(Veggie Awards)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 처음 시작된 베지 어워드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돕는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영국에서 비건 및 베지테리언 식습관을 실천하는 유명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현지 및 비건 커뮤니티에서 주목하는 행사다. 전 세계 450여개 식품 및 화장품 등 일반 소비재 제품이 출품됐으며 샘표 유기농 고추장은 채식 상온 제품 부문(Vegetarian Cupboard Category)에서 최우수상을, 요리에센스 연두는 동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연두는 2021 베지 어워드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심사위원단은 유기농 고추장에 대해 "한국 고유의 맛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많은 요리와 완벽하게 어울린다"면서 "한국 고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더해줄 최고의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연두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고, 콩을 발효해 만든 순식물성 제품인데도 고기와 같은 깊은 감칠맛으로 요리를 맛있게 해준다는 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국표 채식주의가 주목받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사찰음식이 외국인들에게 한국만의 독특한 채식 문화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관광공사가 구미주권 K-비건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손님들을 초대했을 당시에도 여행일정에는 사찰음식을 기반으로 한 한국적 비건 음식과 더불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발우공양, 불교명상 등이 포함됐었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에서도 사찰음식이 소개된 바 있다. 전남 백양사 천진암의 주지인 정관스님은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해 직접 텃밭을 가꿔 재배한 작물로 만든 요리를 선보였다. 세계 각지의 유명 셰프들이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기도 하며 정관스님은 스위스 취리히, 독일 베를린 등 세계 각지에서 발우공양하고 명상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관스님의 전통 사찰 요리가 유럽연합(EU) 테이블에 오르기까지 했다.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서도 사찰음식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3대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는 사찰음식을 채식 전문과정 정규 과목으로 채택했다. 식품업계는 이 같은 사찰음식의 인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아워홈이 대체육 제작에 뛰어든다. 아워홈은 축산가공품 제조∙유통기업 수지스링크와 대체육 상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지영 아워홈 R&D Institute 원장과 임진원 수지스링크 부사장 등 양 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워홈은 선진 대체육 제조기술 확보 및 미래 식품 연구개발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장 선진화된 대체육 제조기술로 알려져 있는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 고수분 대체육 생산 기술) 공법을 활용한 대체육 제품 공동 연구개발과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대체육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국내 대체육 시장의 전반적인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HMMA 기술을 적용해 '습식 조직 단백' 대체육을 개발하고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세 다공성 구조로 생산해 실제 고기와 가장 유사한 수분함량과 맛, 질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대체육(건식 조직 단백)이 다짐육과 분쇄가공품, 소시지 등 생산에 머물렀다면, 습식 조직 단백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체력 소모가 큰 운동선수에겐 고기 섭취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을 뒤집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도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비건 축구 선수들을 소개한다. ◆ 엑토르 베예린(Héctor Bellerín) 스페인의 축수선수 엑토르 베예린(Héctor Bellerín)은 아스날에서 뛰던 2017년 당시 시험 삼아 3주 동안 식물성 식단에 도전한 것을 계기로 채식주의자가 됐다. 그는 실제 채식을 하면서 빠르게 염증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Veganuary를 위해 만든 비디오에서 “환경의 지속가능성과 동물학대는 이제 건강만큼 저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라면서 “채식주의자가 되면서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됐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국가 대표팀에서 뛰고 있으며 비건 축구 클럽인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Forest Green Rovers)’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 세르쥬 나브리(Serge Gnabry) 독일의 국가 대표 선수인 세르쥬 나브리(Serge Gnabry)도 채식주의자다. 그는 독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이 에코 다회용기를 선보였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주)우아한형제들은 양측이 공동 개발한 '현대카드 X 배달의민족 eco용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양사의 협업이 2년여 만에 결실을 거둔 것으로 배달용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상품 디자인은 현대카드가 맡고,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일선 식당들이 실용적으로 쓸 만한 용기 스펙과 용도에 대한 기획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보인 용기는 배달용기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다회 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에코 용기는 일반적인 플라스틱(PP) 용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이상 적다. 재활용이 가능한 합성수지(PP+Bio-PE)로 만들어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 및 '유해물질 감소' 효과에 대한 EL727 인증 기준을 충족해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친환경 제품이지만 이용 편의성도 우수하다. 음식을 담기에 편안한 구조로 만들어졌고, 배달 과정 중 음식이 새거나 뒤섞이지 않도록 기능성을 보완했다. 용기 용량별로 색상이 다르게 제작돼 이용 직관성을 높였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지난 2020년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는 발효식품으로 여러 가지 건강에 이로운 효능을 가지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정리한 서적 ‘김치에 관한 세상의 모든지식’에 따르면 김치에는 암 증식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를 가져오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유산균이 풍부해 체중과 체지방 증가를 억제한다. 이러한 김치의 효과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21년 할리우드 유명배우인 기네스 펠트로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에 김치가 큰 도움이 됐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면역력 강화를 위해 김치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김치와 채소 반찬 위주의 한식을 통해 50㎏를 감량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다이어트를 위해 김치를 찾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해외 김치 시장의 전망은 밝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6년 79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국가 전체 김치 수출실적은 지난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는 요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더불어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력 강화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시기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는 아연을 들 수 있다. 미국의 가정 의학 저널인 패밀리 프랙티스(The Journal of Family Practice)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감기 증상이 시작된 후 24시간 이내에 아연을 섭취할 경우 감기 증상이 완화됐으며 아울러 7개월 동안 매일 15㎎의 아연을 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독감에 걸릴 확률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간의 신체는 아연을 저장해두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로 하는데 성인 여성의 경우 하루 8㎎, 성인 남성의 경우 11㎎이 권장량이다. 아연에 대해 한번이라도 알아본 이들이라면 아연이 붉은 살코기, 해산물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식물성 식품만으로는 아연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을 틀렸다. 먼저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아연의 양 만큼 식물성 식품에도 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한 할리우드 배우가 대중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자신의 이름을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시트콤 ‘오피스’의 드와이트 슈르트 역할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레인 윌슨(Rainn Wilson)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Rainnfall Heat Wave Extreme Winter Wilson(강우 폭염 극한의 겨울 윌슨)’으로 변경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레인 윌슨은 기후 행동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전문가팀인 북극 베이스캠프(Arctic Basecamp)와 함께 이름 변경 캠페인을 연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은 초당 수백만 리터의 속도로 녹고 있지만, 이 문제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Arctic Risk Name Generator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이름의 발음과 비슷한 기후 위기를 연상시키는 단어들로 만든 새로운 이름을 알려준다. 이후 각종 SNS를 해당 이름으로 변경하면 된다. 그는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북극 기후 변화의 세계적인 위험에 대한 인식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탄소 저감을 위해 공공 기관에서 채식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의 한 대학교가 비건 캠퍼스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 동물권 운동단체 ‘동물 반란’(Animal Rebellion)은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영국의 스털링 대학교(University of Stirling)가 100% 식물기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털링 대학교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21년부터 ‘동물반란’이 진행하고 있는 식물 기반 대학 캠페인(Plant-Based Universities campaign)의 이니셔티브를 따른 것으로 학생 총회 참석자 대다수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기반 대학 캠페인은 축산업이 지구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알리고 교육 기관에서 동물성 식품을 제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털링 대학 학생회가 운영하는 Studio, Venue 및 Underground Coffee Shop 등 3개의 점포의 메뉴를 2025년까지 100% 비건 메뉴로 전환하며 2023~2024년까지 목표의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식물 기반 대학 캠페인 이니셔티브를 받아들인 대학은 스털링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전역의 20개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정크 비건(Junk-Vegan)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지? 정크 비건이란 채식을 하면서도 건강한 채식이 아닌 단순히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것에 불과한 건강하지 않은 채식을 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예컨대 채소가 가득한 샐러드, 채수로 맛을 낸 국, 찹쌀밥, 나물 등 건강한 비건 식단이 아닌 콜라, 감자튀김, 비건 냉동식품 등으로 채식을 이어 나가는 것이다. 기자 역시도 집밥을 정성스럽게 차려 먹을 여유가 없어 보이던 가공식품의 힘을 빌리고는 하지만 가끔 의문이 들곤 한다. 건강한 식단이 아닌 채식도 환경과 건강에 모두 좋을까? 최근 의학저널 란셋 지구보건(The Lancet Planetary Health)에 게재된 연구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줬다. 미국 하버드 T.H.챈 보건대학원와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원들이 주도한 이 연구는 다양한 식물성 식단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조사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 그동안 수많은 기관에서 동물성 식단과 식물성 식단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지만, 식물성 식단을 비교하는 연구는 진행된 바 없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간호사 건강 연구 II(Nurses' Health Study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한국의 국가적 기후 목표와 이행 수준이 국제사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과 이행 수준을 평가해 ‘18번째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을 발표했다. 기후변화대응지수는 각 국가의 최신 정책과 이슈를 반영해 매년 발표된다.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재생에너지, 기후 정책 등 4가지 부문으로 나눠 각각 점수를 책정해 평가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국가별 종합 점수를 낸다. 기후변화대응지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인 60위로 ‘매우 저조함(Very Low)’으로 평가됐다. 2011년엔 평가대상 34개국 중 31위를 기록한 이래 평가대상이 60여 개국으로 늘어난 올해까지도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다 더 나쁜 평가를 받은 나라는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뿐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매우 저조함(Very Low)’ 평가를, 기후 정책 부문에서‘저조함(Low)’ 평가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이집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 아동 3명 가운데 1명꼴인 7억 7400만 명이 기후 위기와 빈곤에 동시에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내용이 담긴 보고서 ‘희망의 세대:지구온난화와 불평등 위기를 끝내야 하는 24억 가지 이유’(Generation Hope: 2.4 billion reasons to end the global climate and inequality crisis)’를 14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벨기에 브뤼셀 자유 대학교 연구진이 협업해 조사한 내용을 담았으며 기후 연구 모델을 바탕으로 분석·예측한 기후 위기 지수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한국 아동 1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41개국 아동 5만 4000여 명의 의견을 조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의 80%가 산불, 가뭄, 흉작, 홍수, 열풍, 열대성 폭풍 등 해마다 최소 1회의 극심한 기상 이변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아동 3분의 1에 해당하는 7억 7400만 명이 빈곤과 기후위기에 동시에 노출됐으며, 이 중 절반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강원도 동해의 사육농장에서 구조된 반달곰 22마리의 미국 이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곰마워’가 후반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곰마워’는 사육농장에 갇혀 있던 반달곰 22마리를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와 미국의 야생동물보호소인 The Wild Animal Sactuary(이하 TWAS)가 함께 전세기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주의 대자연으로 보낸 국내 최초, 미국 최대의 이번 이주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사 가이아TV에 따르면 곰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멸종 위협등급 1급으로 분류돼 국가 간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 종이다. 국내의 경우 곰 사육은 1981년 정부에서 농가 소득증대 차원으로 곰 수입을 권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곰의 웅담 및 쓸개즙 채취를 명목으로 사육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아 현재는 한국과 중국에서만 합법이다. 국내 여러 동물보호단체는 오랜 기간 사육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동물자유연대는 2011년 화장품 업계의 곰 기름 화장품 제조 중단 촉구를 시작으로 사육곰 해방에 힘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