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올해 화석연료 탄소배출량이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는 보고서 ‘글로벌 카본 버짓(Global Carbon Budget)’을 발표하고 화석연료로 인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2023년에 368억 톤에 달해 2022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연구는 엑서터 대학교,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UEA), 노르웨이 CICERO 국제 기후 연구 센터, 뮌헨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대학교 등의 약 90개의 기관의 120명이 넘는 과학자가 참여했으며 완전히 투명한 방식으로 확립된 방법론을 기반으로 매년 동료 검토를 거쳐 업데이트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배출의 증가는 유럽과 미국 등 일부 지역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것으로 감소량이 전반적인 글로벌 증가를 상쇄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연구진은 화석 연료를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인 조치의 속도가 재앙적인 기후 변화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속도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고 경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가 더욱 강력해진다는 연구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마이애미 대학교 로젠스티엘 해양대기 학교(University of Miami Atmospheric and Earth Science Rosenstiel School of Marine)의 연구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더 많이 방출됨에 따라 온실가스로서 점점 더 효과적인 피드백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소덴(Brian Soden) 로젠스티엘 대기과학 교수는 “우리의 발견은 기후가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반응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자체가 더욱 강력한 온실가스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기후변화의 가장 심각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조만간 억제해야 한다는 점은 더욱 확실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의 모델링(CMIP)이라는 포괄적인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 제품군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증가가 성층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보다 정확한 결과를 내기 위해 복사전달 모델과 분석 모델을 사용해 오프라인 유속 연산(flux calculation)도 수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 이산화탄소가 증가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에 대해 책임이 적으면서도, 그에 대한 피해를 크게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주는 방안이 마련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날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8)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에 금전적인 지원을 마련하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술탄 아메드 알 자레르 COP28 의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는 전 세계와 우리의 노력에 긍정적인 추진력을 불어넣는 신호”라고 말했다. 1990년대부터 논의된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은 선진국들의 저항으로 인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처음 합의됐으며, 개발도상국이 겪는 기후 재앙에 대한 선진국의 책임과 보상 필요성을 인정하고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날 아랍에미리트와 독일은 기금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도 전했으며 이외에도 영국 약 6000만파운드(약 985억원), 미국 1750만달러(약 230억원), 일본이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은 “가난한 나라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코로나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해외 관광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업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탄소 여권’ 도입이 제기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어드벤처 전문 여행사 ‘인트레피드 트래블(Intrepid Travel)’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관광산업의 탄소 여권을 현실화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탄소여권은 각 여행자에게 연간 탄소 허용량을 부과하고 이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정책으로 앞서 지난 2008년 영국 의회에서 논의된 바 있다. 당시에는 복잡성과 대중의 반대 가능성 등으로 도입 논의가 중단됐으나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는 현 시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분의 1에 달한다. 특히 항공 교통의 탄소 배출 비중은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 실제로 2013년부터 2018년 사이에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32% 증가했다. 연료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승객 1인당 배출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항공 교통량이 그만큼 증가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부유한 국가 시민의 대다수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가난한 국가를 지원하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유럽투자은행(EIB)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화석 연료 보조금 폐지와 세금 인상 등을 통해서라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글로벌 합의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유럽투자은행은 올해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의 시민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제5차 연례 기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서 선진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에게 자금 지원을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 60%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미국이 63%, 일본이 72%, 마지막으로 중국이 7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시민들은 여전히 중국 역시 개발도상국이라고 보고, 산업화된 국가가 기후 자금 조달의 대부분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지만, 응답자의 4분의 3은 세계 최대 탄소 오염국인 중국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 세계 응답자 대부분은 국가 간 경제 불평등 등 문제를 해결해야 저탄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임산부와 영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이 과소평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기후재앙은 특히 임산부와 영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극심한 건강 위협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달 말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당사국 총회(이하 COP28)에서 이에 대한 긴급한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산모, 신생아 및 아동 건강 보호(Protecting maternal, newborn and child health from the impacts of climate change)’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후 현상이 산모 및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지극히 과소 보고되고,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산모 또는 아동 건강을 언급하는 기후 변화 대응 계획을 가진 국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기후 변화 담론에서 여성, 신생아 및 어린이의 필요에 대한 부적절한 관심을 보여주는 눈에 띄는 누락이자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보편적 건강 보장(Universal Healt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해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육지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환경을 위하는 독특한 월드컵이 개최됐다.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글로벌 ‘쓰레기 줍기 월드컵’에서 영국이 우승한 것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언론은 22일 도쿄 시부야구에서 ‘스포고미(SpoGomi) 월드컵 2023’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스포고미’의 스포는 스포츠를 의미하며 고미는 쓰레기를 의미하는 말로, 말그대로 쓰레기를 줍는 스포츠 행사다. 일본의 사단법인 ‘소셜스포츠이니셔티브’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바다로 유입되는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스포고미 월드컵의 게임 방식은 국가별로 3명의 참가자 팀을 이뤄 지정된 장소에서 2개의 세션에 걸쳐 90분 내에 가장 많은 쓰레기를 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월드컵 형식으로 글로벌 팀끼리 경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미국, 호주, 프랑스 등 21개국에서 약 6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첫 ‘스포고미 월드컵 2023’에서는 영국이 우승했다. 영국 팀은 57.27kg의 쓰레기를 수거해 9,046.1점을 획득한 것으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나날이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로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이른바 ‘기후 불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현지시간) 영국 BBC는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기후 불안은 산불, 홍수, 가뭄 등 기후 변화의 눈에 띄는 징후가 커질수록 불안함이 커지는 것으로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이를 ‘환경 위기에 대한 만성적인 두려움’으로 정의하고 있다. BBC는 구글과 함께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후 불안’과 관련한 온라인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를 살폈다. 구글 트렌드는 단순히 총 검색량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 샘플을 살펴보고 전 세계의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들은 시간 경과에 따른 검색어의 상대적인 인기를 살피기 위해 ‘검색 관심도’라는 측정값을 사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영어로 검색된 ‘기후 불안’과 관련한 검색은 2023년 첫 10개월 동안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7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언어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는데 포르투칼어로 기후 불안과 관련된 검색어는 73배나 증가했으며, 중국어의 경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대규모 설문이 진행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예일대학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Yale Program on Climate Change Communication)은 메타(Meta 구 페이스북), 레어(Rare) 행동 및 환경 센터 등과 협업을 통해 110개 국가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신념, 태도, 정책 선호도 및 행동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유저들이 실제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자 해당 설문을 실시했다. 실제로 앞서 2020년 페이스북(현재는 메타)는 잘못된 기후 정보에 맞서기 위해 기후변화센터를 열어 관리했지만, 센터는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메타의 데이터 포 굿(Data for Good) 플랫폼은 기후변화센터 이후로 레어(Rare)의 행동 및 환경 센터 및 예일 기후 변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과 제휴해 110개국의 18세 이상인, 13만 9136명의 메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먼저 기후변화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난 17일,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상승해 전문가들이 정해둔 기후변화 한계선을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의 사만다 버제스(Samantha Burgess) 부국장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11월 17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에서 얻은 잠정 ERA5(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 지구 기온은 1991∼2020년보다 1.17도 높았다”라면서 “우리가 가진 최선의 추정치는 이날 지구 기온이 1850∼1900년(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이상, 즉 2.06도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7일 일시적으로 임계점을 넘어선 것으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산업혁명 이후 지구 표면 온도가 2도 넘게 올라간다면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게 된다고 경고해왔다. 이를 근거로 세계 각국도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2100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로 제한하고,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비영리 단체인 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이 지금과 같이 미온적이라면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2.5~2.9도까지 올라 지구온난화가 한계점을 넘어설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환경계획(UNEP)은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를 발표하고 전 세계 온실가스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경고했다. 앞서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세계 기온 상승 폭을 섭씨 2도, 가능하면 1.5도로 억제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이 세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모두 이행해도 2100년까지 기온 상승 폭이 2.9도에 달할 가능성이 6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지구 온도가 약 3도 상승할 경우 전문가들은 극 지대의 대륙 규모 얼음덩어리인 빙상(氷床)이 걷잡을 수 없이 녹아내리고 아마존 열대우림이 가뭄으로 사라지는 등 세계가 여러 불가역적인 재앙의 임계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각국이 국제적 수단 등 외부적 지원에 의존하는 조건적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까지 이행한다고 해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타임지가 비즈니스를 실제 기후 행동으로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100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타임지는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며 또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기후 리더들을 선정해 ‘타임100 크라이밋(TIME100 Climate)’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타임지가 이러한 기후 관련 인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후 리더를 선정하기 위해 타임지 기자와 편집자들, 그리고 타임지의 지속 가능성 전문 사이트인 TIME CO2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조치, 측정 가능한 결과, 영향력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타임100 크라이밋’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기술자 및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선정됐다. 목록에는 브레이크스로우 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을 통해 기후 대응관련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빌 게이츠(Bill Gates), 대체 식품 제조업체인 잇저스트(Eat Just)의 조시 패트릭(Josh Tetrick),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의 피터 칼슨(Peter Carlsson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슈퍼리치로 불리는 상위 1%의 부유층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기후 책임의 양극화를 실감케 한다. 20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기후 평등: 99%를 위한 지구(Climate Equality: A planet for the 99%)’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9년 기준 소득 상위 1%에 속하는 7700만 명이 하위 66%에 해당하는 50억여 명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소득 범위를 상위 10%로 넓히면 이들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전체 배출량의 절반에 달했다. 또한 하위 99% 속한 개인이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만큼의 탄소를 사용하려면 1500년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됐다. 옥스팜은 상위 1%가 2030년 배출하는 탄소량이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제시한 배출량 목표치를 22배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020년∼2030년 사이 기후변화 등 문제로 사망하는 이들이 130만 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국제사회는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표면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전과 대비해 섭씨 2도 이하로 억제하고 1.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기후 붕괴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기후행동 정책이 필요하며, 더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14일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와 베이조스 지구기금(Bezos Earth Fund,BEF)등 다양한 환경 연구단체들은 ‘2023 기후행동 보고서 2023(State of Climate Action 2023)’을 발간하고 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 자동차 보급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정책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 1.5도 상승 제한을 위해서는 석탄 산업을 7배 더 빨리 폐지해야 하며, 4배 더 빨리 산림벌채를 줄이며, 대중 교통은 현재보다 6배 더 빠르게 건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매년 평균 규모 약 240개의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해야 하며 10년 동안 매년 전 세계 도시에 뉴욕주 세 곳의 가치에 해당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 또한 매 분마다 축구장 15개 크기의 면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삼림벌채를 오는 10년 동안 중지해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약속이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국제 해양보호단체인 오세아나(Oceana)는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글로벌 공약 2023년 추진 상황 보고서(Global Commitment 2023 Progress Report)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음료 업체인 코카콜라와 펩시의 플라스틱 포장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세아나는 각 회사의 플라스틱 포장 사용량에 대해 코카콜라는 6% 이상 증가해 4억 5400만 파운드에 달했고, 펩시코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4% 증가해 2억 2000만 파운드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플라스틱 사용의 급증은 바다와 해양 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오세아나에 따르면 이러한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는 기업이 앞서 내놓은 환경 공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포장재의 재활용 함량을 높이고 순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약속은 미미한 진전만을 보였으며 재사용 가능한 포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은 어떤 중요한 조치로도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