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명절 선물 세트는 언제나 뻔한 품목으로 구성됐다. 올 추석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롯데마트가 이색적인 비건 선물 세트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MZ세대의 비거니즘 열풍을 겨냥한 '무빙 마운틴 비건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사전예약 기간인 9월8일까지 카드 할인 10%가 적용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무빙 마운틴 비건 선물세트'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없는 오일로 만든 식물성 소시지와 버거 패티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키지도 준비했다. '씨제이 프리미엄 참기름 세트'는 롯데마트 단독 기획상품으로 전 패키지를 종이로 구성했다. 'GAP 나주배, 충주사과', '환경을 생각한 성경 녹차김 세트'도 스티로폼 없는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적용해 포장재에 따른 환경 오염 걱정 없이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9월8일까지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선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전년보다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20% 확대해 900여 품목을 사전예약으로 선보인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150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과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 식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CU가 벌써 세 번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CU는 4일 ‘언리미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식물성 고기를 개발 유통 및 판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지구인 컴퍼니와 손잡고 만들어 대체육의 맛과 품질을 높였다.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언리미트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을 주재료로 비트즙과 석류, 카카오파우더를 더해 고기와 유사한 맛과 색, 식감을 낸 100% 식물성 원재료의 대체육이다. 콜레스테롤 및 트랜스지방이 0%면서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 또는 닭가슴살 보다 약 1.5배 높다. 대표 상품인 언리미트 채식 한끼 도시락은 흑미밥과 채식 고추잡채로 구성됐다. 채식 고추잡채는 언리미트와 파프리카를 달콤짭조름한 간장소스에 볶아내 고기잡채와 흡사한 맛과 식감을 재현했고, 달콤한 단호박찜과 고기소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 만두도 담았다. 언리미트 채식 삼각김밥은 언리미트를 매콤한 제육소스로 볶아 속을 듬뿍 채웠다. 제육소스도 식물성 재료만 배합한 비건 소스를 별도 개발해 사용했다. 언리미트 채식 유부김밥에는 동물성 토핑을 제외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버클리시가 비건이 살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7월 27일 더 데일리 캘리포니안(The Daily Californian)에 따르면 버클리 시의회가 2024년까지 동물 기반 식품을 50% 줄이고 식물 기반 식품으로 대체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결의안은 버클리에 기반을 둔 동물 권리 단체인 다이렉트 액션 애브리웨어(Direct Action Everywhere · DxE)가 16개월간 진행한 캠페인을 벌인 끝에 이뤄낸 것으로 그동안 DxE를 비롯한 많은 동물 보호 단체들은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산업과 삼림 벌채의 주요 원인과 같은 우려를 인용해 동물성 식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해왔다. 버클리 거주자이자 DxE의 수석 조직자인 알미라 테너(Almira Tanner)는 “대중은 동물 농업의 파괴성에 맞서 일어나 행동을 취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 역사적인 조치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물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시의원 소피 한(Sophie Hahn)은 결의안을 통해 "채식주의 식생활에 대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시장을 모두 보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그동안 붉은 육류와 가공육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인식돼 왔다. 최근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줄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붉은 육류와 가공육이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이다. 지난 22일 CNN이 발표한 보도에 따르면 식품과학 및 영양의 비판적 리뷰(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저널에 육류와 가공육을 먹으면 관상 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담긴 연구가 실렸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지속적으로 박동할 수 있도록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이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동맥이 좁아지게 되는 것이 바로 관상동맥질환이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옥스퍼드 대학은 최대 30년 동안 진행돼 13개의 코호트 연구에서 얻은 140만 명의 식이 데이터와 건강 이력을 추적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베이컨, 햄, 살라미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하루 50g씩 섭취할 때마다 심장병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를 하루 50g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이 9% 증가했다. 연구원은 심장병 위험 증가의 이유에 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롯데슈퍼가 SSM(기업형 슈퍼마켓) 최초로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유통) 박스인 '그리니 에코박스'를 수산물 입고 과정에 도입한다. 롯데슈퍼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운송 용기로 쓰이는 '그리니 메디'와 신선식품 배송 용기 '그리니 푸드박스'를 운영중인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S.Lab Asia)'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30일부터 '그리니 에코박스' 500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콜드체인 배송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였던 포장재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보냉효과가 뛰어난 '스티로폼'이었다. 하지만 스티로폼은 생산 과정에서만 온실가스 2600만 톤이 배출되며 사용 후에는 500년간 썩지 않는 쓰레기를 생성하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다. 플라스틱 상자 내부에 특수 원단으로 단열 처리를 한 '그리니 에코박스'는 스티로폼에 비해 단열 성능이 우수해 신선도 유지 효과가 높다. 이에 얼음팩 및 드라이 아이스 등 보냉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살균 세척을 통한 재사용이 가능해 스티로폼 박스보다 위생적이고 파손되지 않는 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공장식 가축 농장에 사는 동물은 대부분 몸이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케이지에 갇혀 삶의 전부를 보낸다. 동물은 지각이 있는 생명체인 만큼 똑바로 서고, 기지개를 켜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케이지에 사는 것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울 것이다. 동물 복지 단체 CIWF(Compassion in World Farming)에 따르면 현재 유럽 전역에서 약 3억 마리의 동물이 케이지에 갇혀 살고 있으며 이는 사육되는 토끼의 94%, 어미 돼지의85%, 암탉의 49%를 차지한다. 이에 유럽연합 법안 제안권을 가진 유럽집행위원회가 축산업에 사용되는 케이지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 BBC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케이지 금지령은 2023년 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며 암탉, 어미 돼지, 오리, 거위, 토끼 및 기타 사육 동물의 케이지 사용을 금지하고 최종적으로는 사육 동물을 위한 모든 케이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법안은 2018년 유럽 전역의 약 170개 이상의 조직과 관련 시민이 힘을 합쳐 ‘케이지 시대 종식’ 방안을 만든 후 나온 것이며 최근 유럽 시민 140만명이 반대 청원을 낸 데 이어 유럽의회도 이에 지지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비건 인구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앞다퉈 식물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베지테리언 단계 중 가장 엄격한 비건이 먹지 못하는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자의 경험상 제품 소개 시 ‘비건 인증’을 받았다는 내용이 없으면 대부분 비건이 먹지 못하는 제품이다. 빵이 사용되는 피자, 샌드위치, 햄버거를 비롯해 튀김옷을 입힌 제품은 ‘식물성’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베지테리언은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빵과 튀김옷에 달걀과 우유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에서 출시한 플랜트버거가 대표적이다. 식물성 패티를 사용했지만, 빵과 소스에는 동물성 식재료가 포함됐다. 아울러 다른 버거 제품에 사용되는 패티를 굽는 장소에서 식물성 패티를 굽기에 교차 오염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베지테리언의 단계 중 플렉시테리언만 맛볼 수 있는 버거다. 이렇듯 동물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식물성 제품을 출시했을 경우 ‘교차오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미국에서는 한 비건 고객이 비건 패티를 고기와 똑같은 그릴에 구워 육류 부산물이 묻었다는 이유에서 버거킹을 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위기가 전 세계인의 숙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물론이고 탄소 배출원인 기업들도 탄소 감축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10년 안에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50년까지 배출한 탄소를 지우겠다는 ‘탄소 네거티브’ 공략까지 내세웠다.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행보에 글로벌 캐주얼 신발 회사인 크록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크록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을 약속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크록스는 구체적인 탄소 중립 방안도 발표했는데 신발 상자 및 포장지 등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하며 신발 생산에 친환경적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가볍고 착용감이 편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국민 신발'인 크록스의 소재는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Croslite)소재로 한 켤레당 3.94kg CO2로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시 현저히 낮은 탄소발자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크록스는 이마저도 2021년까지 완벽한 비건 제품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크로슬라이트 소재는 폴리우레탄 기반으로 동물 가죽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플라스틱 소재는 여전히 환경에 해롭기 때문이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중년 여성의 건강은 갱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달렸다.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갱년기 장애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중 안면홍조 증상은 시도때도 없이 홍당무처럼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거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안면홍조는 갱년기 여성에게 흔한 현상인데 약 75~80%의 여성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혈관이 확장하면서 안면홍조가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안면홍조를 완화 시키는데 채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미 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콩을 위주로 한 채식이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의 닐 바나드 박사 연구팀은 하루 2번 이상 안면홍조를 겪고 있는 폐경 여성 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12주 동안 매일 삶은 콩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은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와 함께 여름 시즌 신메뉴 5종을 출시했다. 피자, 파스타, 샐러드 등 5종으로 출시된 이번 신메뉴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언리미트 대체육에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만의 레시피를 결합해 특별한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메뉴 5종은 '까르네 아사다 피자', '치포틀 화이타 피자', '몽골리안 링귀니 파스타', '핑크 허머스 볼', '플랜트 미트볼'이다.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은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시작된 글로벌 레스토랑으로 지금까지 저탄수화물, 컬리플라워 도우를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비건 옵션 메뉴를 선보이는 등 건강을 고려한 메뉴로 외식 시장에서의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건강한 레시피를 출시해온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과 함께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는 채식주의자는 물론 맛있는 음식을 보다 부담 없이 건강하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식물성 신메뉴 5종은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전 매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봄베이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국내 암 발병률 2위인 대장암은 발견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붉은 육류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육가공 식품과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는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며 붉은 육류 섭취량이 100g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17%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붉은 육류가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연구의 대부분이 실험자들의 식습관을 토대로 한 역학 통계 조사에 그친 점을 들어 연구의 정확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하버드 의학대학 연구진이 붉은 육류가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과학적인 증거를 내놨다. 연구진은 최근 미국 암 연구 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붉은 육류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유지하는 경우 특정한 유형의 DNA 손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버드 의과대학 조교수이자 다나파버 암
고기 없이 뭘 먹고 사냐는 질문에 의외로 비건들은 어리둥절하다. 채소와 곡식을 활용한 음식도 많고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도 무궁무진하다.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필수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면서 잘 챙겨 먹는 비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채식주의가 생각처럼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 비건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비건 식품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식품과 ‘정크푸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채식을 한다면서 이 같은 정크푸드를 위주로 섭취하는 이들을 두고 ‘정크비건’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물론 다양한 비건제품이 채식 시장의 발달과 채식인의 선택지 확대를 견인하는 데 의의가 있겠지만 건강식이라고는 볼 수 없다. 특히 건강 때문에 채식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고르지 못할 선택지다. 이에 비건뉴스는 건강한 채식밥상을 알리기 위해 [비건COOK]을 기획했다. 본지는 홍복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비건, 락토, 오보, 페스코 등 다양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건강한 채식을 도모한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단호박은 죽, 샐러드를 비롯해 조림과 아이스크림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만능 재료다. 풍부한 당질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한국마사회가 도축한 말의 정보를 고의로 은폐한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 아시아태평양(PETA Asia Pacific) 본부는 비건뉴스에 한국마사회가 도축한 말의 정보를 제거하고 은폐했다고 제보했다. 페타(PETA)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947마리의 말이 도축됐다”며 “그러나 도축당한 말의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도축 당한 프라이빗 보우의 데이터 베이스를 공개했다. 페타는 “프라이빗 보우를 포함한 말들에 대한 도축기록이 마사회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 된 채 빈칸으로 나타난다. 도축장으로 보낸 말의 식별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포된 도축리스트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은퇴한 경주마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논란은 지난 2019년 페타(PETA)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이 제주시 애월읍의 도축장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트럭에 실러 도축장으로 끌려간 퇴역 경주마가 작업자들에게 둔기로 맞고 먼저 도착한 말이 전기 충격기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다른 말이 겁에 질려 뒷걸음 치는 모습 등이 찍혀있어 경주마 학대와 도축이 사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패션 뷰티 업계는 물론이고 식품업계, 유통업계가 앞다퉈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총인구의 33.7%를 차지하고 있는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미세먼지 심화 등을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MZ세대는 환경 이슈에 민감하며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세대로 알려졌다. 이들의 소비패턴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환경'과 '윤리'다. 플라스틱과 탄소배출로 병들고 있는 지구를 위해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하며 잔인하게 도살되는 동물들을 위해 채식을 유지한다. ◆ 편의성 보다 환경에 착한 제품이 좋아 고체형 비누는 손을 씻는 용도나 빨랫비누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 바람을 타고 고체형 비누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고체형 비누는 액체와 달리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어 환경친화적이며 보존제나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도 적어 피부건강 보호는 물론 수질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988년 개발된 영국의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한국채식연합과 vegan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은 1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랍스터와 게, 문어, 오징어 등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며 식용 처리 시 인도적인 방식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척추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그들이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낙지와 문어의 뇌 지도를 작성하고 유전체를 해독한 후 낙지와 문어는 모성애도 매우 뛰어나지만, 고통에도 매우 민감한 생물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우리 인간에게는 뇌가 하나이지만 무척추동물에게는 작은 뇌가 몸에 여러 군데 분포해 있어 신경세포와 신경계를 통한 자극과 통증에 민감하다"며 "낙지와 문어는 무척추동물 중 최대이자 최고의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살아있는 낙지를 통째로 삶거나 씹어먹을 때 낙지는 극심한 통증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식용으로 사용되는 바다생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 바다 생물은 고통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