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부는 지난해 783개 공공기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30%가량 줄였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적용 대상인 783개 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370만톤(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기준배출량(531만톤)과 비교해 161만톤을 감축했다. 이는 전년도 감축률인 23.5%보다 6.8%p를 추가 감축한 것으로,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2020년까지 감축목표인 30%를 달성했다. 기관유형별 2020년 감축률(기준배출량 대비)을 살펴보면 지방공사·공단 감축률이 4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자체(34.7%)와 국·공립대학(34.1%), 공공기관(30.3%) 순으로 조사됐다. 시‧도 교육청(24.1%)과 중앙행정기관(20.9%),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7.4%)은 평균보다 낮았다. 연간 1만톤 이상 온실가스 배출기관 가운데 감축률 상위기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64.7%)와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58.7%), 남양주도시공사(56.8%), 인천광역시(55.4%)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은 고효율 기기 보급(34만톤)과 신재생에너지 보급(43만톤), 친환경 차량 교체(3만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그린피스는 지난 19일 '세계 오랑우탄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의 보금자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오랑우탄은 숲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동물로 동남아시아의 보르네오섬과 (북)수마트라섬, 단 두 곳에서만 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르네오 섬에 남아있는 오랑우탄은 세계 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에 놓여있다. 이는 야생 상태에서 절멸되기 직전 단계라는 의미다. 지난 2018년 국제학술지 '커런트바이올로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 동안 보르네오 섬에서 오랑우탄 14만 8500개체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팜유 농장과 제지 생산을 위한 무차별 산림 벌채와 화재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오랑우탄은 산림 벌채 시 떨어져 죽거나 개간을 위해 지른 산불에 타 죽는다. 이때 생존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서식지에서 굶어 죽거나 먹을 것을 찾으러 농경지로 내려왔다가 총에 맞아 죽기를 반복한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사라지는 오랑우탄의 수는 25마리에 달하며 현재 전 세계에 남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 주된 화두로 ‘비건’이 떠올랐다. 동물권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기존 푸드 라인을 넘어선 비건 식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 유독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언리미트’다. 언리미트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다. 주재료는 현미, 귀리, 견과류 등 곡물이다. 과거 농가의 골칫거리인 ‘못난이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냈던 민금채 대표는 곡물 재고의 쓰임에 대해 고민하다 대체육을 떠올렸다고 한다. 당시 해외에선 이미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등 몇몇 업체가 이미 대체육 개발에 나서 상품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대체육에 대해 일면식도 없던 브랜드가, 그것도 ‘비건’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한국에서 대체육을 개발하고 판매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3년이 흐른 현재, 앞서 언급했던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등 대기업의 국내 상륙에도 언리미트는 살아남았다. 오히려 국내 대체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9년 지구인컴퍼니는 40억 원대 시리즈 A투자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농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제주시에 위치한 돌고래 체험센터 '마린파크'의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컷 돌고래 화순이는 지난 2009년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마을에서 포획돼 마린파크 개장 때부터 올해까지 12년간 전시와 체험에 이용됐다. 18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마린파크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 결국 죽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18일 제주도청 담당 공무원이 마린파크 현장을 방문해 화순이의 죽음을 확인했다"면서 "아직 폐사 신고서가 접수되지 않아 정확한 사망 일자와 사망원인은 나오지 않았고,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화순이는 지난 13일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죽기 직전 화순이는 심한 스트레스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수면 위에 멍하게 둥둥 떠 있거나 비슷한 동작을 반복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체험 시설의 돌고래가 폐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인덕이가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에는 달콩이가, 올해 3월에는 낙원이가 생을 마감했다. 돌고래들이 줄줄이 폐사하자, 이 단체는 마린파크의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하기 위한 총력전을 폈다. 지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폭스바겐(Volkswagen)이 최근 독일 볼프스부르크(Wolfsburg) 본사의 명물인 커리부어스트 소시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에서 소시지 판매를 중단한다는 말이 대체 무슨 소릴까? 그동안 폭스바겐의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 매장에는 사내 레스토랑에서 폭스바겐이 만드는 소시지를 판매해왔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공장 직원들의 점심식사를 위해 소시지를 대량으로 사 오던 것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발전했다고 알려졌다. 1970년대 출시된 폭스바겐 커리부어스트 소시지는 6개 공장의 레스토랑과 슈퍼마켓, 축구 경기장 등에서 판매되며 폭스바겐의 명물로 손꼽혔다. 심지어 폭스바겐은 지난 50년 동안 자동차보다 더 많은 소시지를 생산해 왔다. 이러한 폭스바겐의 스테디셀러인 소시지 판매를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지속가능성이다. 최근 폭스바겐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을 약속했고, 향후 4년 내에 탄소, 에너지, 물, 폐기물 및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같은 생산 관련 환경 외부 효과를 2010년 대비 4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 CEO인 허버트 다이스(Herbert Diess)는 “탄소 감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2021 패션문화전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친환경 패션 전시회 '우리는 의식을 입는다:We Wear, We Care'전(展)이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리사이클, 업사이클, 에코 등 친환경 패션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자원 순환의 중요성과 패션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강조한다. 현재 ‘패스트(fast) 패션’이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되면서 매년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의류 폐기물과 탄소 배출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류 폐기물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패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제안한다. 쓰고 버리는 패션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함으로써 환경 보호를 위한 자원 순환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그라인, 119레오, 다시곰 등 친환경 패션을 추구해온 총 16개 국내 브랜드 및 작가가 참여해 100점의 의상과 소품, 설치작품 등 다양한 업사이클 패션을 선보인다. 플라스틱 등을 원단으로 재가공해 의상으로 제작한 리사이클(재활용) 패션, 원래 용도로서 수명을 다한 것을 의류로 업사이클(새활용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진행된 동물권리단체 PETA의 비밀 조사(Undercover Investigation)를 통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 사례가 발견됐다. 지난 13일 PETA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10개의 플레인 빌 농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7월 15일부터 8월 3일 사이 농장에 PETA 요원이 잠입해 찍은 영상 속에는 칠면조를 때리고 밟는 등 구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을 검토한 PETA는 죽어가는 칠면조에 성행위를 모방하는 모습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목이나 날개 한쪽을 잡은 채 집어 던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사납게 발로 차거나, 밟으며 ‘죽어’라고 소리쳤다. 두 명의 노동자가 서로에게 칠면조를 던지며 노는 행위, 한 명이 새를 던지면 다른 한 명이 쓰레기봉투를 열어 넣는 등 물건 취급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울러 비밀 조사 차 노동자로 활동하던 PETA 조사관에게도 칠면조를 학대하도록 종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질책하는 모습도 담겼다. 동물 학대 정황이 발견된 플레인 빌 농장은 인도적인 대우를 사업의 핵심으로 자랑하며 동물을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키우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입맛이 없는 날도 통조림 햄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은 ‘뚝딱’이다. 비건이 되고 난 후 가끔 통조림 햄의 짠맛이 먹고 싶은 날이 있는데 지난해 홍콩에서 비건 통조림 햄이 개발됐다. 홍콩의 푸드 테크 기업 '그린 먼데이'의 돼지고기 대체육 브랜드 ‘옴니포크’는 2018년 출시돼 실제 돈육과의 유사한 맛과 비주얼, 식물성 단백질 혼합 기술로 시장을 압도했다. '옴니포크'는 홍콩을 비롯해 마카오,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 5월 국내에도 상륙해 온라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이다. ‘옴니포크 런천’의 포장지에는 조리 이미지가 큼지막하게 있었으며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논-지엠오(Non GMO)’, ‘비건 (Vegan)’ 등 마크가 적혀 있었다. 홍콩 업체의 제품인 만큼 영어와 중국어로 제품 설명이 적혀있어 정확하게 제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편의점 CU가 세 번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CU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1탄을 출시하고 지구의 날에 PLA와 크라프트 종이 패키지를 적용한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2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3탄 ‘언리미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와 협업으로 만든 시리즈다. 제품은 채식도시락, 채식삼각김밥, 채식유부김밥으로 구성했다. 기자는 그중 이름부터 흥미로운 ‘채식 유부 김밥’이 궁금해졌다. 출근길 가까운 CU 매장에 들러 삼각김밥 코너로 가보니 딱 한 개 남아있었다. '진열대에 남아있다면 고민 말고 얼른 집어야 한다'는 채식 선배의 조언에 따라 집어 들었다. 직원에게 더 재고가 없는 거냐고 물으니 처음부터 많이 들여놓기보다 CU 앱을 이용해 예약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비건 상품을 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채식은 맛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기자는 그런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유튜브에 비건 요리법을 검색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입맛을 돋우고 침샘을 자극하는 수만 가지 요리법이 가득하다. 그중 유튜버 ‘요리하는 유리’는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은 요리와 베이킹을 간단하고 쉽게 알려줘 ‘비건 요리 별거 아닌데?’ 하는 가벼운 생각을 들게 한다. 더불어 ‘요리하는 유리’의 운영자 장유리 씨의 블로그와 브런치는 비건 라이프와 채식인이라면 공감하는 고민거리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 최근 발간한 책 ‘자연스럽게, 채식 일상’에는 해장국집 사장이 되고 싶었을 만큼 고기를 좋아하던 저자가 건강을 위해 시작한 식단이 비건 식단이 되기까지 10년간의 여정과 레시피가 담겨있다. 비건 뉴스가 유튜버 ‘요리하는 유리’의 운영자이자, ‘자연스럽게, 채식 일상’의 저자인 장유리 씨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Q.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책 읽고 요리하는 재미로 사는 장유리입니다. 저는 책이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것처럼, 요리 역시 우리를 더 넓은 세계로 인도한다고 생각해요. 평화와 공존의 세계로 내닫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동물보호를 위해 '비거니즘'에 동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늘어나는 채식시장을 겨냥해 '그레인(Grain)'을 콘셉트로 채식 간편식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그레인(Grain)' 시리즈에는 '그레인 파스타', '그레인 샐러드', '아라비아따 그레인 버거', '두부 그레인 김밥' 등 4종으로 콩, 두부, 양파 등 곡물과 야채를 중심으로 내용물을 구성했다. '그레인 파스타'와 '그레인 샐러드'는 글로벌 식품회사 네슬레에서 만든 식물성 고기 소이너겟을 메인으로 활용했다. 콩 단백질이 주 원료로 고기와 같은 맛과 식감을 살렸다. '그레인 파스타'는 토마토 파스타에 소이너겟, 양송이 버섯, 올리브 등을 듬뿍 올려 완성했으며, '그레인 샐러드'는 소이너겟과 병아리콩, 감자 치아바타, 각종 야채 등을 담았다. 아라비아따 그레인 버거는 곡물, 양파 등 식물성 패티를 사용해 만든 채식 햄버거이며 두부 그레인 김밥은 고기 대신 두부 튀김을 메인으로 담고 소스도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마요소스와 데리야끼소스를 별도 개발해 사용했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채식주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했다면, 랜치 소스, 사우전드 아일랜드, 시저와 같은 풍부한 크림이 입맛을 돋우는 드레싱은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탓에 포기해야한다. 그렇다면 영영 이 맛있는 드레싱을 못 먹게 되는 것일까? 아니다. 채식열풍이 불면서 식물성 재료만으로 기존의 풍부한 맛을 낸 드레싱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건 식탁에 다채로움을 선사한 비건 드레싱을 소개한다. ◆ JUST 시저 드레싱 (JUST Caesar dressing) 계란 대체품인 JUST 에그로 대중에게 알려진 햄프턴 크릭(hampton creek)사의 비건 소스다. 부드러운 베이스와 토마토의 새콤함, 비트 뿌리의 달콤함이 결합돼 유제품이나 계란 없이 완벽한 시저 드레싱의 맛을 재현해냈다. NON-GMO 제품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샐러드 드레싱으로 먹는 것과 샌드위치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 베지가든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국내에선 아직 생소할 지 모르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살구빛의 소스로 걸쭉한 것이 특징이며 마요네즈 기반 드레싱에 파슬리나, 샐러리처럼 향이 좋은 채소와 피클을 다져 넣은 소스다. 베지가든이 만든 사우전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오늘날 환경 문제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곳곳이 기후 위기를 겪고 있고 이에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온실가스를 줄일 방법에 대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에서는 심각한 빈부 격차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몬터레이만 수족관(Monterey Bay Aquarium)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의 90%가 지구 표면적의 8%에서 방출된다. 연구진은 1970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배출량의 92%를 차지하는 상위 4개 온실가스 배출량을 도표로 표시해 지도를 만들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그리고 블랙 카본이 포함된다. 과학자들은 상위 4개의 온실가스 근원을 지구 표면 전체에 걸친 지구 난방 투영과 비교했다. 인간 활동의 배출원이 지구 전체 표면적의 8%에 불과한 지역에 집중됐지만 금세기 말까지 전 세계 국토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폭염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이끈 카일 반 호탄(Kyle Van Houtan) 박사는 "한 지역에서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매년 1000억마리 이상의 닭, 소, 돼지 등 동물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 수생동물의 수까지 합하면 오직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생명은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과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동물을 죽이고 먹는 행위에 대해 한국채식연합은 ‘종차별주의’에서 비롯된 사고방식이라고 전했다. 6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채식연합의 1인 기자회견에서 이원복 대표는 이와 주장하며 육식을 중단하고 비건 채식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종차별주의’는 인간 제일주의에 기반해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을 인간의 수단이나 도구로 생각하는 폭력적인 사고 방식이다. '동물 해방'의 저자인 철학자 피터 싱어는 종차별주의를 자기가 소속된 종의 이익을 옹호하면서 다른 종의 이익을 배척하는 편견과 왜곡된 태도라고 정의했다. 주최 측은 "종차별주의는 현대의 인종차별, 성차별과 같이 인류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주장을 인용해 공장식 축산업을 현대판 아우슈비츠에 비유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말 못하는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들을 학대하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는 충분한 영향을 채울 수가 없다고 믿는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힘을 못써’, ‘근육도 없는 말라깽이일 거야’ 등 수많은 연구자료를 통해 이미 검증이 된 사실이 아닌 정보에 대한 오해도 만연하다. 하지만 이런 해묵은 편견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비건 선수들이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에 출전해보는 것이 꿈인 것처럼 올림픽에 출전권을 따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운동 역량은 검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만으로도 폭발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채식주의자들에 대한 편견에 도전장을 낸 비건 선수들 누가 있을까? ◆ 알렉스 모건 미 여자축구 대표 간판스타이자 주장인 알렉스 모건은 2017년부터 비건 식단을 이어오고 있다. 모건은 개를 키우면서 채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총 3번의 월드컵 우승과 3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확보했고 운동선수로는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는 32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그녀는 비건 식단 덕분에 출산 후에도 빠르게 회복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케일린 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