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구의 담수 저장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는 매년 약 3240억㎥의 담수를 잃고 있으며, 이는 약 2억8000만명의 연간 물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담수 저장량 감소는 이미 물 부족을 겪는 지역사회에 추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네덜란드 트벤테대 연구진이 위성 관측 자료와 토지 이용, 작물 생산, 기후 정보 등을 결합해 실시했다. 지표수·토양수·지하수의 장기 변화를 10㎞ 격자 단위로 분석해 국가 평균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지역별 건조 패턴을 확인했다. 연구팀을 이끈 릭 호게붐 트벤테대 부교수는 물 발자국을 활용한 소비·생산 전 과정의 물 사용량을 추적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여러 지역이 이미 ‘적자 상태’에 놓여 있으며, 물 공급이 줄고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가 겹치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과 집약 농업 지역 아래에서 빠른 건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저장량 변화가 식량 가격·고용·이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농업 부문의 물 사용이 담수 고갈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유엔 추정치에 따르면 세계 농업은 전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세플라스틱이 하천과 연안에서 이동하며 다양한 미생물을 흡착해 운반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되면서, 병원 폐수에서 해양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병원성 미생물과 항생제 내성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학술지에 공개된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표면에서 형성되는 미생물 군집이 주변 오염도에 따라 크게 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지역별 오염 수준이 미생물 구성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미세플라스틱은 하천, 호소, 연안 등 거의 모든 자연환경에서 발견된다. 수 시간 내에 다양한 세균이 표면에 부착해 ‘플라스티스피어’로 불리는 생물막을 만들며, 이 생물막에는 병원성 세균과 항생제 내성균이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표면이 생물막 형성에 적합할 뿐 아니라 흡착된 오염물질이 미생물 활성에 영향을 미쳐 내성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항생제, 중금속, 유기오염물질 등 다양한 화학 물질을 흡착한다. 이러한 물질이 미생물의 생존 압력으로 작용해 내성 획득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플라스틱 조각이 잘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 이동하는 점도 생물막 유지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해외 연구에서 유리병에 담긴 음료에서 플라스틱병보다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번 결과는 프랑스 식품안전청 연구진이 참여한 조사로, 유리병 음료의 오염원을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뚜껑 도료로 지목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 위해성을 고려해 제조 단계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식품성분분석저널을 통해 공개됐다. 프랑스 식품안전청 연구진은 탄산음료, 레몬에이드, 차, 맥주 등 유리병 음료 1리터에서 평균 약 1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플라스틱병이나 캔 음료보다 약 5배에서 50배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기존 예상과 달리 유리병 음료에서 오염이 더 높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젤린 샤이브 연구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리병이 더 깨끗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독성 자료가 부족해 직접적 위해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팀은 유리병 뚜껑에 사용된 도료의 색상과 구성 성분이 검출된 미세플라스틱과 일치한다는 점을 근거로 오염원이 뚜껑 표면에서 떨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아프리카 산림이 지난 2010년 이후 탄소를 흡수하던 기존 역할에서 벗어나 오히려 배출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분석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탄소를 흡수해 온 주요 산림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더 이상 기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습윤열대활엽수림의 바이오매스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위성 관측자료와 현장 조사 결과를 활용해 아프리카 전역의 지상부 바이오매스 변화를 추적했다. 2010년 이전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산림 바이오매스는 이후 감소로 돌아섰으며, 특히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들 지역은 대륙 내 최대 규모의 탄소 저장고로 알려져 있어 변동 폭이 전체 탄소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프리카 대륙은 자연적 탄소 제거 기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 그러나 농경지 확대, 산림 주변 정착지 증가, 목재 연료 의존 등으로 벌채 면적이 넓어지면서 탄소 흡수량이 점차 줄고 있다. 관목 증가가 일부 사바나 지역에서 탄소를 늘렸으나, 조밀한 활엽수림의 탄소량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국제학술지에 실린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용이 늘고 있는 EAT-랜싯(EAT-Lancet) 식단이 국가별 요오드 섭취량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진은 16개국의 식품 구성 자료를 기반으로 식단 모델링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성인은 물론 임신부의 요오드 권장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국가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지속가능성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식단으로 알려진 EAT-랜싯 식단이 실제 영양소 충족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식단 모델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성해 분석했으며, 원안 식단 기준으로는 국가별 요오드 섭취 추정치가 성인 권장량의 약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부 권장량과 비교했을 때는 충족률이 더욱 낮았다. 식단 내 주요 요오드 공급원은 유제품, 어류, 계란 등이었으며, 곡류나 채소 등 식물성 식품군의 기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도 확인됐다. 비건 버전으로 모델링한 경우 일부 국가에서는 성인 권장량의 10퍼센트 이하에 그치는 등 요오드 확보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오드 강화 식품을 공식적으로 활용하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2025년부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기후교육을 정규 교과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교육 체계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EU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반영된 것으로, 27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학생들은 기후과학의 기본 원리부터 지역사회 영향, 녹색 일자리와의 연계성까지 폭넓게 배우게 된다. NDC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 사회·교육 정책이 통합돼 있으며, 교육이 포함될 경우 교사 연수, 학습 자료, 평가 기준 등이 기후정책 이행 지표로 관리된다. 이는 기후교육이 선택적 프로그램이 아니라 필수 정책으로 기능하게 되는 구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교육 및 기후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학교 교육과정이 장기적인 기후 목표와 부합하도록 조정하고 있다. 관계자는 “기후교육은 미래 세대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고 밝혔다. EU는 특히 녹색기술(Green Skills) 양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학생들은 에너지 효율 관리, 지속가능한 농업, 기후 친화적 교통 설계 등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배우게 된다. 세계은행은 최근 분석에서 교육이 행동 변화와 혁신의 기반이라고 평가하며 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연구진이 젖소의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해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생물학적 단서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Microbiome’에 발표됐다. 주요 실험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조사 기간은 14일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젖소 한 마리는 1년 동안 상당한 양의 메탄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탄은 단기간 강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로, 각국 정부의 평가 자료에서는 전 세계 축산 부문이 인간 활동 기인 메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 분야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대부분은 반추위에서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붉은색 해조류인 아스파라고시스(Asparagopsis)를 소량 급여한 실험군과 일반 사료만 제공한 대조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해조류를 먹은 젖소는 메탄 배출량이 평균 약 60퍼센트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에도 생산성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반추위의 미생물 활동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미생물 DNA와 RNA를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메탄 생성 미생물이 억제되자 수소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미생물이 활성화된 정황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극지방의 온난화가 전 세계 건강위험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최근 발표된 연구는 북극·남극의 급격한 온도 상승과 빙하 감소가 기후변화뿐 아니라 식량·질병·정신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위험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기존 기후모델이 극지 변화의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연구팀은 엑서터대학교 지속가능성 전공 교수를 중심으로 극지의 온난화가 인간 건강에 어떤 형태로 파급되는지를 검토했다. 해당 연구는 빙하 융해, 영구동토층 해빙, 해양 변화 등 극지 시스템의 급격한 변동이 복합적인 건강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여러 기후·보건 데이터가 분절적으로 다뤄져 왔다며 통합적 분석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논문 공동저자는 “극지의 변화는 먼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국가의 기후와 건강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 이상고온 등은 식량안보와 질병 부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극과 남극에서 여러 임계점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형 빙상 붕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 위협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거대한 해양 동물조차 극히 적은 양의 플라스틱만으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지난 수년간 축적된 해양 동물 사체 기록을 종합해 플라스틱 노출량과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정량화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해양환경단체 오션컨서버시(Ocean Conservancy)가 주도했으며, 1만여 건 이상의 부검 자료를 수집해 동물 몸속 플라스틱 부하량과 사망률을 연계했다. 연구진은 동물 체내에 남아 있는 플라스틱의 종류와 크기, 위치를 분석한 결과, 일부 경우에는 설탕 세 조각 정도의 부피만으로도 바닷새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해양 포유류와 해양거북도 체급 차이를 감안한 상대적 소량에서 치명적 결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치사량이 매우 낮다는 점은 심각한 경고 신호”라고 밝혔다. 동물 체내에서 플라스틱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은 장관 구조의 물리적 손상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소화관 내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브라질 베렘에서 개최 중인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교황 레오 14세가 각국 지도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실질적인 기후 대응을 촉구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최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며 기후위기가 이미 일상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이 높은 기후 취약성에 놓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히 글로벌 사우스 지역이 실시간으로 피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파리협정 목표를 향해 일정한 진전은 있었으나, 지구 온도 상승을 제한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구를 “창조물의 선물”로 표현하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가 그동안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장관단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 기후 취약국 지원 확대, 금융 동원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교황의 메시지는 논의의 엄중함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과학계는 지구 온난화가 폭풍 증가, 장기 가뭄, 연속 폭염 등을 유발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