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10월 13일부터 3일 동안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내 비건 시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에 3일 동안 수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이번 비건페스타에서는 120개사 170부스, 500여 개의 브랜드가 참가해 국내 비건 시장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었다. CJ제일제당, 농심태경, 롯데웰푸드 등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 대체육 스타트업이 다양하게 참여해 먹거리를 책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신제품 특별관(The Next Vegan)을 통해 올해 4월 이후에 출시한 27개 사의 루키 브랜드가 소개되고 이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에 투표하고 응원하는 특별 이벤트들이 마련되며 눈길을 끌었다. 제주지역의 ‘올바른농부장’과 ‘러쉬코리아’의..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시민들이 개식용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지난 15일 '개식용 금지법 제정 촉구 시민'들은 집회를 열고 하루 빨리 개식용 금지를 법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식용 금지에 대한 기대는 지난 8월 국회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하고 개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1일 국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에서도 개식용 금지 특별법을 제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와 협의를 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식용이 종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에 어날 단체는 집회에서 "우리 '개식용 금지법 제정 촉구 시민'은 국회의 개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모임'과 결의안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하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양재 aT센터에서 제 8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난 13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8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비건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제8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오는 13일(금)~15일(일)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서는 식·음료, 뷰티·코스메틱, 생활용품, 업사이클링 제품, 비건 디저트·베이커리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중년이 되면 활동량, 식습관을 비롯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중을 감량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이에 흔히 살이 찐다고 알려진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여 체중 관리를 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통곡물과 과일과 같은 고품질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하다는 연구가 밝혀졌다. 최근 영국의학저널 The BMJ에 게재된 미국 하버드 T.H 공중 보건 대학(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코호트연구는 고품질 탄수화물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진은 여성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간호사 건강 조사(Nurses' Health Study)'와 '간호사 건강 조사 II(Nurses' Health Study II)'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의료인 추적조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등록된 65세 이하의 남성과 여성 13만 643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초기에 참가자들은 당뇨병, 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 위장 문제 및 만성 신장 질환을 포함한 질병이 없었으며 연구가 시작되고 2~4년 마다 개인 특성, 병력, 생활 방식 및 기타 건강 관련 요인에 대한 설문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4년마다 평균 3.3파운드(약 1.5kg)의 체중 증가를 경험했으며, 24년의 총 관찰 기간 동안 평균 19.4파운드(약 8.7kg)의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연구진이 이들이 섭취하는 음식과 체중 증가 여부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정제된 곡물, 전분질 채소,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 증가와 중년기의 체중 증가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와 반대로 탄수화물이지만 통곡물, 과일을 많이 섭취했거나 비전분질 채소와 같은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한 경우 체중 증가는 더욱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양한 음식이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혈당 지수와 혈당 부하의 증가는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었다. 예컨대 전분이나 설탕 첨가량을 매일 100g 늘리면 4년 동안 각각 3.3파운드(약 1.5kg)와 2파운드(약 0.9kg) 체중이 증가했으며 반대로 매일 섬유질 섭취량 이 10g 증가하면 1.8파운드(약 0.8k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통곡물로부터 탄수화물을 섭취할 시 하루 100g 증가 당 체중이 0.9파운드(약 0.4kg) 감소했으며 과일을 섭취했을 시에는 하루 100g 당 3.5파운드 (약 1.58kg) 감소했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 당근, 시금치와 같은 비전분질 채소를 섭취했을 경우 하루 100g 증가 당 6.6파운드(2.99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정제된 곡물 섭취, 완두콩, 옥수수, 감자와 같은 전분질 채소 등을 통한 탄수화물 섭취는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 이러한 연관성은 과도한 체중을 가진 참가자,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탄수화물 섭취량 및 체중 결과에 대한 자체 보고 추정치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표본 크기, 반복적인 식이 평가 및 연장된 추적 기간을 고려할 때, 장기 체중 관리를 위한 탄수화물 품질 및 공급원의 잠재적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통곡물, 과일, 비전분질 채소를 선호하고 설탕이 첨가된 음료, 정제된 곡물 및 전분질 채소를 제한하는 것이 중년의 체중 조절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지구 오염으로 인해 세계 인구의 25%가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깨끗한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폐수를 재활용해 만든 맥주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은 미국의 재활용 스타트업인 에픽 클린텍(Epic Cleantec)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데블스 캐년(Devil's Canyon) 양조장과 협업을 통해 생활 폐수를 재활용한 맥주 ‘에픽 원워터 브루(Epic OneWater Brew)’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에 따르면 맥주 산업에 사용되는 물은 어마어마하다. 단 1갤런의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7갤런의 물이 필요한 만큼 이들은 미래의 맥주 산업에 재활용한 폐수를 사용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보호와 건강을 위해 식물성 식단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이 신장 질환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사이크테크데일리(Scitechdaily)’는 미국 국립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의 공식 저널 미국신장학회지(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식물성 단백질 섭취와 만성 신장 질환(CKD)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국내 연세의료원 신장 질환 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다양한 데이터와 이전의 연구에 의해 식이 중재가 신장 질환 진행을 늦추고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임상결과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식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산불,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지구 생태계가 위협당하고 있는 가운데 양서류의 40%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4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양서류가 질병과 서식지 손실 등의 이유로 위협받고 있으며 인간의 공동 보존 조치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제야생보호기구 ‘리:와일드(Re:wild)’를 중심으로 전 세계 60여 개국의 대학, 과학 연구 기관 또는 정부 부서의 수백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은 국제 자연 보존 연맹(IUCN)의 적색 목록에서 추적하는 8011종의 양서류의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 양서류 종 중 약 41%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으며 구체적으로 1980년에 멸종된 종이 23종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에서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한국 사찰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관광재단과 지리산 화엄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전남관광재단과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지난 8일 사찰을 활용한 특화 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자비를 통한 상생과 화합’을 지역 기업과 함께 실천하고 로컬 상품과 건강한 사찰 음식을 결합한 ‘구례 화엄사 미식체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종교적 상징성을 대중에게 알리자는 취지다. 첫 사업으로 최근 출시된 화엄사 비건 버거와 구례 산수유 주스를 패키징화해 ‘K-비건 푸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관광재단은 화엄사를 중심으로 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꽃스님 차담회 ‘화야몽’, 사찰 야간 투어, 화엄사 주최 사찰 음악회 등을 연계해 체류 가능한 세계적인 전남의 K-특화 사찰 미식관광 상품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정엔 사찰음식을 기반으로 한 비건푸드 만들기, 화엄사 비건 버거, 화엄사 자일리톨 사탕 등 전남형 사찰 비건음식과 불교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스님과의 차담, 불교 명상 등 전남형 웰니스를 주제로 한 사찰문화 체험을 구성한다. 이와 함께 화엄사는 종교시설인 사찰을 대중에게 개방하고 화엄제, 모기장 음악회 등 대형 문화행사를 지역 주민과 협업, K-컬처 핵심 자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화엄사 주최 음악회 및 각종 행사 연계 관광두레주민사업체의 제품 구매 및 공동 판매장 운영을 통한 지역관광기업 동반 성장 지원, 화엄사 홈페이지 내 로컬기업 상품관 개설을 통한 지역상생 사업, 관광두레 청년기업 상품 활용, 화엄제 연계 로컬상품 기획전 운영을 비롯해 두 기관이 필요로 하는 브랜드화 전략 및 홍보마케팅 기획 등 협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 대표 사찰인 화엄사와 협약은 사찰과 로컬관광,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반영한 일”이라며 “지리산 맑은 공기와 사찰음식을 먹고 체험함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는 특화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섬유 패션 산업이 환경과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지면서 무동물성 친환경 소재를 의류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플라스틱과 동물이 함유돼 있지 않은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지속가능한 바이오 소재 전문지 월드바이오마켓인사이트(World Bio Market Insights)은 발렌시아가가 바이오 소재 전문 스타트업 고젠(GOZEN)과 협업을 통해 플라스틱과 동물성이 없는 지속가능한 신소재 루나폼(LUNAFORM)을 개발하고 2024년 봄 여름 컬렉션에서 이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루나폼은 자연의 독창성과 더불어 최첨단 과학이 결합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영양이 풍..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보호, 유당불내증, 동물복지 등의 이유로 대체 유제품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비건 치즈가 개발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비건 치즈 제조사들은 유제품 치즈와 같은 맛을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서는 발효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저널 퓨처 푸드(Future Foods)에 발표된 코펜하겐 대학교 식품과학과(University of Copenhagen's Department of Food Science)의 연구는 특정한 식물성 원료와 발효 단계가 더해지면 유제품 치즈와 유사한 맛을 재현하는 기후 친화적인 치즈가 생산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 카르멘 마시아(Carmen Masiá)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원은 연구의 배경에 대해 “덴마크인들이 매년 약..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커피의 재료인 원두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부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에 글로벌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원두 생산 위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더 잘 생존하는 원두를 개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CNN, USAtoday 등 외신은 스타벅스가 기후변화로 위협받고 있는 커피 산업을 위해 기후변화에 잘 견디는 원두 종류를 찾아 개발하고 이를 커피 농장에 배포하면서 커피 산업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두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특정 온도, 빛 및 습도 수준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온이 상승하며 이로인한 이상기후는 원두 생산에 큰 위기를 불러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등 인기 있는 품종을 포함해 75종의 커피 종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저탄소 식단인 식물성 식품을 권장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의 기후 자문가들이 식물성 식품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가격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최근 영국의 기후 변화 위원회(CCC)와 기후변화 및 사회 변화 센터(CAST)가 발표한 보고서는 8가지 주요 영역에서 효과적인 기후 정책을 설계하는 데 있어 행동 과학의 역할을 검토한다. 전문가들은 첫 번째 방안으로 고탄소 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단 변화를 손꼽았다. 기후 변화 위원회는 2050년까지 1인당 소고기, 양고기, 유제품과 같은 고탄소 식품을 최소 20% 줄이고, 동물성 식품에서 식물성 식품으로 최대 50% 전환할 것을 권장한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1천만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영국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이른바 펫펨족이 늘어나면서 펫푸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와 고양이의 식단을 채식으로 전환할 시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뿐더러 연간 농장 동물 70억 마리를 살릴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된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Griffith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영양학적으로 문제없는 비건 사료를 급여하는 것은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개와 고양이는 물론 사람에게도 이롭다. 연구를 주도한 앤드류 나이트(Andrew Knight) 교수는 그동안 축산업에서 비롯되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인간의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된 반면 반려동물이 소비하는 육류 기반 식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며 반려동물의 사료를 완전 채식으로 전환할 시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2018년 세계 반려동물 데이터와 미국의 2020년 반려동물 데이터를 수집해 반려동물의 사료가 미치는 환경 영향과 더불어 모든 고양이와 개의 먹이를 식물성 사료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잠재적 이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의 개와 고양이가 소비하는 육류의 양은 인간이 소비하는 가축의 약 5분의 1에 해당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1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의 모든 개와 고양이가 비건 사료로 전환한다고 가정하게 되면 매년 약 20억 마리에 달하는 육상 가축의 도살을 막을 수 있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했을 시 약 70억 마리의 동물과 수십억 마리의 수생 동물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또한 잠재적으로 비건 사료를 채택하는 것이 자원 보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예컨대 전 세계의 모든 개들이 완전 채식으로 전환하면 사우디아라비아 크기에 해당하는 토지가 확보될 것이며 여기에 고양이까지 더해지면 독일만큼 넓은 땅을 구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도 대폭 감소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개 식단의 세계적인 변화는 영국의 총 배출량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고양이의 경우 이스라엘의 총 탄소 배출량과 맞먹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 저자인 나이트 수의학 교수는 “우리는 식물성 식단이 지구에 더 좋다는 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반려동물 사료가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라면서 “반려동물 사료는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그와 반대로 영양학적으로 건전한 비건 사료는 매우 큰 환경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비건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나이트 교수는 “앞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서도 개와 고양이 모두의 건강 결과가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먹이를 먹는 행동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 개와 고양이는 고기로 만든 것만큼 비건 애완동물 식품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다만 영양학적으로 완벽하게 구성된 비건 사료를 선택해야 하며 좋은 기준을 갖춘 평판이 좋은 회사에서 생산하고 영양학적으로 완전하다고 표시된 상업용 식단만 먹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