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다가오는 2024년에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과 식물성 원료로 만든 해산물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분석가와 식품 연구원, 유명 셰프 등 38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미국 스페셜티 식품 협회(Specialty Food Association 이하 SFA) 트렌드스포터(Trendspotter) 전문가들은 오는 2024년 최고의 식품 및 음료 트렌드에 대한 예측을 공개했다. 데니스 퍼셀(Denise Purcell) SFA 자원 개발 담당 부사장은 “2024년에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음식이 주목받을 것이다”라면서 “단순한 재료의 형태에서 세계적인 풍미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고급화에 이르기까지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 즉 속도를 늦추거나, 편리함이나 가치를 추구하..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버려지거나 매립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해 국제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미국의 연구팀이 두 가지 박테리아를 통해 플라스틱을 분해시키는 새로운 박테리아를 개발했다. 최근 미국 화학공학회지(AICHE)에 발표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플라스틱 성분 가운데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를 해양 속에서 원활하게 분해할 수 있는 해양 미생물을 유전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해양에서 점점 증가하는 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주목했고 그 가운데서도 결국 매립지로 흘러 들어가는 다운사이클링 성분인 PET를 분해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연구진은 바닷물에서 번성하는 박테리아 비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대책과 관련해 예방적 묻지마 살처분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30일 오후 1시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럼피스킨병과 관련한 살처분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단체는 “지난 10월 19일 국내에서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고,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럼피스킨 백신의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으로, 더 큰 확산을 막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면서도 럼피스킨병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농장과 반경 500m 이내에 사육 중인 소를 살처분하는 조치에 관해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예방적 살처분은 건강하고 멀쩡한 동물을 죽이는 것으로, 이는 동물복지를 심각하게 저해할 뿐 아니라, 비과학적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구 곳곳에서 홍수와 가뭄, 폭염 등 다양한 기상이변이 일어나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한국채식연합과 세계비건기후행진단은 종로 보신각에서 ‘세계 비건 기후 행진’을 열고 육류 소비를 줄이고, 채식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채식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라면서 “전 세계 인구가 비건이 되면, 매년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2%에 가까운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축산업에는 경작지 파괴, 환경오염, 동물도살 등 다양한 문제가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매년 남한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콜리는 항염, 항암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다 자란 브로콜리보다 브로콜리 새싹의 항산화 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저명학술지인 리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에 발표된 오사카 메트로폴리탄 대학교(Osaka Metropolitan University)의 연구는 브로콜리 새싹에 관련한 건강상의 이점을 강조했다. 브로콜리는 그동안 당뇨병과 암을 포함해 여러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특히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브로콜리에 함유된 유기황화합물 덕분으로 여기에는 항산화 활성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가 포함된다. 오사카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연구팀은 이러한 브로콜리의 성분 가운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지면서 전 세계의 관련 기업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일정한 조건 하에 박테리아, 미생물 등 유기 생물체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생분해 플라스틱이 완전히 없어지기까지 수백 년이 걸려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러한 생분해 플라스틱 역시 일반 플라스틱 폐기물 못지않게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돼 충격을 자아낸다. 최근 환경과학분야 저널 ‘종합 환경 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된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University of Otago)의 연구에 따르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 중에서 가장 나쁜 대기질을 가진 밀라노가 대기오염에 대응하고자 개인 차량 운행 금지 계획을 밝혔다. 지난 23일 안사(ANSA) 통신은 밀라노가 내년 중반까지 도심에서 차량 운행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세페 살라(Giuseppe Sala) 시장은 최근 도시에서 열린 친환경 페스티벌 ‘그린 앤 블루 페스티벌(Il Verde e il Blu Festival)’에서 “우리는 2024년 상반기까지 밀라노 중심부의 민간 차량 통행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라노는 유럽에서 가장 대기질이 나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밀라노의 대기 오염 수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평균 5μg/m3(입방미터당 마이크로그램)의 4배에 달하는 19.7μg/m3이다. 이번 결정은 위험한 대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 시대에 저탄소 식단인 채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여러 가지 이로운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정신 건강(Nature Mental Health)에 실린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과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공동 연구를 인용해 채소, 과일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이하 PTSD) 증상을 감소시키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PTSD는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 건강 장애로, 심각한 부상, 죽음의 위협 또는 폭력..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국 업체 굿미트가 세포 배양 방식을 통해 만든 닭고기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3 최고의 발명품(The Best Inventions of 2023)'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최고의 발명품' 보고서에서 푸드 앤 드링크(Food & Drink) 부문에 굿미트(GOOD Meat)의 배양육을 선정했다. 매년 타임지의 편집자들은 그해 가장 영향력 있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수집해 발표한다. 올해는 성장하는 AI, 그린 에너지, 지속 가능성 분야의 글로벌 편집자와 특파원들이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독창성, 효율성, 야망, 영향력 등의 요소를 기준으로 각 경쟁자를 평가하여 200개의 획기적인 발명품 목록을 만들었다. 타임지는 굿미트의 배양육을 ‘발자국이 없는 고기(Meat Without the Footp..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전국 소 사육 농장에서 연이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하며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선 상태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일어난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여러 분비물이나 정액 등을 통해서 접촉 전파 사례가 일부 있지만 공기 중으로는 옮겨진 사례는 없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의 소들은 긴급행동지침(SOP)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물보호연합이 성명을 발표하고 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채식주의자들의 영양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항상 ‘비타민 B’가 등장하곤 한다. 비타민 B군은 신진대사와 에너지부터 신경 기능, 정신 집중력, 건강한 소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함해 건강한 신체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이 같은 비타민 B는 유제품, 계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어 완전 채식만으로는 충분한 영양소 보충이 어렵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하지만 영양 전문가들은 채소, 통곡물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통해서도 비타민 B를 충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 B1(티아민)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건강한 머리카락, 손톱, 피부를 유지하고, 정신 집중력과 뇌 기능을 돕는다. 결핍됐을 시에는 두통, 메스꺼움, 피로 등을 유발하며 심각한 결핍은 심장과 순환에 영향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만의 한 예비부부가 웨딩촬영을 쓰레기장에서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대만의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AFP 등 주요 외신은 내년 1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 아이리스 슈에와 이안 시오우가 타이베이에서 3시간 떨어진 난터우현 푸리 향에 있는 쓰레기장에서 웨딩촬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SNS에 공개된 웨딩촬영 현장 사진에는 꽃이 가득한 여느 웨딩 촬영 장소와 달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산을 이루고 있었으며 이들 예비부부는 하얀 웨딩드레스와 검은색 턱시도를 차려입은 채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보도에 따르면 슈에와 시오우는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 일회용품 사용과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노력해오고 있었다. 이에 쓰레기장에서 웨딩촬영을 하면서 나날이 늘어나는 대만의 쓰레기 문제를 널리 알리고 싶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구 2300만 명의 자치 섬인 대만은 1987년부터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처리되는 가정용 쓰레기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50%를 넘었다. 이들이 촬영한 푸리 향 지역의 쓰레기 폐기물을 양은 1980년대에는 하루 평균 20톤 정도였지만 지금은 50톤 정도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슈에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만에 매년 쌓이는 대규모 폐기물 문제를 모두가 알아차리길 바란다"라며 "쓰레기 줍기보다 쓰레기 줄이기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쓰레기 더미를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사진작가가 농담인 줄 알더라”라며 “사진작가가 30년 일을 하면서 처음 봤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내년 1월 열릴 결혼식 역시 ‘환경 친화적인 결혼식’으로 열 예정이다. 이들은 결혼식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남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손님들에게 자신의 용기를 가져오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이탈리아가 자국의 전통 식문화 보호를 위해 배양육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중단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외신은 이탈리아 정부가 올해 초 발의한 재배 식품의 생산과 판매 금지 법안을 EU 조사 과정 중에 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Francesco Lollobrigida) 농업부 장관이 낸 해당 법안은 자국의 식문화 보호를 위해 이탈리아에서 재배 고기를 포함한 실험실에서 재배한 식품을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6만 유로(약 8천 500만원)의 벌금 부과를 골자로 한다. 당시 법안이 발표되자 야당 정치인들, 환경 운동가들의 상당한 비판에 직면했다. 동물의 세포를 합성해 만든 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나날이 심해지는 기후위기로 지구촌 곳곳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기온에 폭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하면서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후 변화가 조류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의 급격한 영향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조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취약한 생태계에 대한 기온 상승의 결과가 새의 번식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폭염으로 곤혹을 치뤘던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특히 극한 고온 현상이 다양한 환경에서 조류 번식에 어떻게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명했다. 연구는 대니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매년 커지는 K팝 시장이 환경오염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K팝을 대표하는 문화인 CD, 포토카드 등에서 비롯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인 국내 기획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은 2017년 55.8t(톤)에서 2018년 145.4t, 2019년 136.1t, 2020년 225.2t, 2021년 479.0t, 작년 801.5t으로 꾸준히 많아졌다. 앨범 판매량을 고려하면 실제 사용된 플라스틱은 환경부 집계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작년 판매된 앨범은 7419만5554장에 달한다. CD 한 장 무게가 18.8g이므로 CD에 사용된 플라스틱만 따져도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