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에서 동물을 위한 백신이 개발됐다. 외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오랑우탄 4마리와 보노보 5마리는 코로나19 백신을 각각 두 차례 접종 완료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야생동물보호 책임자 나딘램베르스키는 “백신을 맞은 오랑우탄과 보노보가 현재까지는 어떤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고 항체 검사를 통해 백신 접종 성공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제약회사 조에티스는 지난해 2월 홍콩에서 처음으로 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동물을 위한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까지 개발된 백신이 고양이와 개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종들에게 유효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백신을 맞은 오랑우탄 중 한 마리는 1994년 처음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카렌(Karen)으로 알려졌다. 카렌의 수술은 당시 수의학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는 고릴라 8마리가 코로나 19에 감염돼 비상이 걸린 바있다. 이들은 무증상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현재 회복 중에 있다. 동물원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에 관심이 부쩍 늘면서 채식주의 열풍이 일어났다. 채식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영양과잉으로 현대인들이 흔히 앓고 있는 비만·당뇨·고혈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 B12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포함됐다는 주류 학계의 의견에 따라 채식주의자에겐 비타민 B12 결핍증이 쉽게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비타민 B12는 DNA와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데 만약 결핍이 될 경우는 악성 빈혈증이나 신경 정신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 B12 결핍 시 인지기능 저하, 치매, 우울증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특히 비타민 B12가 부족해 신경계가 손상되면 이후에 보충을 할지라도 회복되기가 어렵다고 알려져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비타민 B12는 미생물에 의해서만 생산된다. 명확하게 어떤 미생물이 비타민B12를 생산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로 산소가 부족한 소화관 내에서 생존할 수 있는 락토바실러스, 프로피오니박테리움, 비피도박테리움 등 균이 비타민을 합성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동물들의 경우 세균과 흙이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의 규모는 2026년 2억 1600만 달러(약 2603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대체육 식품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대체육을 선보이는 국내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친환경 대체식품 전문 기업 바이오믹스는 2016년 국내 설립된 기업이다. 바이오믹스의 윤소현 대표는 2006년부터 미국에서 식품 연구 및 개발에 힘써온 인물이다. 현재 바이오믹스의 상품은 대체육 브랜드 ‘고기대신’ 뿐만 아니라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식재료 스테비아로 만든 ‘설탕대신’,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든 ‘밀가루대신’ 등 총 16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고기대신’ 시리즈에는 콩, 밀, 해초, 곤약, 버섯 등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돈가스, 함박스테이크를 비롯해 오징어 링까지 총 10종이 출시돼 있다. ‘고기대신’이 선보인 메뉴
단백질 섭취를 위해 매번 검은콩만 주구장창 먹는다면 예상과 달리 영양불균형일지도 모른다. 영양만점 채식을 위해서는 한두 가지 콩만 먹는 것보다 여러 종류를 골고루 먹는 편이 낫다. 채식으로는 육류에서 얻을 수 있는 특정 영양소 섭취가 어려워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논란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지닥터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종기 박사는 채식만으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채소와 곡물류 이외에 콩과 버섯, 견과류를 여러 종류 섞어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검은콩 이외에 단백질 풍부한 콩 단백질은 20가지 아미노산으로 이뤄졌는데 그 중 9개가 필수 아미노산으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육류에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있기에 육류를 먹지 않을 경우 단백질 섭취가 불균형해진다는 주장도 있다. 식물성 단백질에는 9가지 아미노산 중 한두 가지씩 빠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섭취하려면 콩류를 여러 가지 섞어 먹으면 보완이 된다. 콩에는 단백질과 섬유질, 철분, 아연,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대표적인 콩 서리태는 100g 기준 단백질 21g으로 칼슘과 마그네슘, 엽산, 아연이 풍
비거노믹스가 패션업계에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프랑스 명품브랜드 에르메스가 비건 가죽을 이용한 가방을 출시한다. 에르메스는 지난 11일 스타트업 마이코웍스와 제휴해 버섯 균사체를 이용한 ‘빅토리아 백’을 연말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에르메스에서 출시된 빅토리아 백은 카프스킨을 이용한 가방으로 생후 1년 미만의 송아지 가죽을 이용했다. 하지만 출시 예정인 빅토리아 백에 사용된 가죽 실바니아(Sylvania)는 에르메스와 마이코웍스가 협업을 통해 개발한 가죽으로 버섯의 뿌리에서 나온 물질로 기존 가죽의 특성을 모방한 비건 가죽이다. 실바니아(Sylvania)는 석유나 동물 소재 제품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환경오염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지속가능한 기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에르메스의 피에르 알렉시스 뒤마 예술감독은 “제품의 수명을 최대한으로 연장하고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가죽을 천연소재로 전환해 탁월성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에르메스의 비건 가죽백 출시 발표는 그동안의 에르메스의 행보와는 정반대를 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샤넬, 구찌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동물 보호를 위해 모피나 가죽 사용을 지양해 왔다
최근 멜라토닌이 불면증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멜라토닌은 노화방지, 정력강화,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건강 보조 식품의 하나로 의사 처방 없이 시판되기도 한다. 멜라토닌은 사람 뇌 중앙에 콩알만 한 크기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색소라는 뜻의 ‘멜라’와 세로토닌에서 유도됐다는 의미로 ‘토닌’이 합쳐진 이름이다. 멜라토닌은 모든 동식물, 심지어 30억년 전부터 진화한 녹조류에도 존재하며 분자 구조가 동일하다. 즉, 모든 생물체 생존에 필수적인 화학 물질이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에 따르면 멜라토닌은 자신의 750배 독물에 대항하는 놀라운 항암 능력도 지녔다. 하지만 멜라토닌 호르몬제는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미허가 품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호르몬제 투약형태보다 멜라토닌을 함유하거나 분비를 촉진하는 자연 식품을 권한다. 멜라토닌은 쌀, 보리, 오트밀, 옥수수, 토마토, 바나나, 생강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토란도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대표 식품이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 섭취도 인체에서 멜라토닌 분비를 높여준다. 트립토판은 콩, 견과류, 호박씨, 수박씨, 아
투썸플레이스는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최초로 비욘드 미트를 사용한 식물성 샌드위치 '비욘드 미트 파니니' 2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윤리적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일상 속 작은 선택으로 건강과 환경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를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된 샌드위치는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대체육인 '비욘드 미트'의 제품을 사용했다. 비욘드 미트는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다. 대체육 개발 초기에 나온 콩고기와 달리 실제 고기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원 F&B가 비욘드 미트를 독점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투썸 비욘드 미트 더블 머쉬룸 파니니는 비욘드 미트의 비욘드 비프 제품을 사용해 식감과 맛을 일반 소고기와 유사하게 구현했다. 두 가지 버섯을 함께 활용해 씹는 맛을 살린 불고기 맛 프리미엄 샌드위치이다. 함께 출시되는 비욘드 미트 커리 파니니는 식물성 대체육과 커리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비욘드 미트
전 세계에서 친환경을 넘어 반드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필(必)환경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필환경 시대에 발맞춰 유통업계에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고고챌린지’가 유행이다. ‘고고챌린지’는 환경부가 SNS를 통해 시작한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실천 운동이다. 이는 1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운동은 '환경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한가지'와 '실천해야 할 행동 한가지'를 실천한 후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고챌린지는 플라스틱 줄이기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거부하)고, (해야 할 한 가지 실천을 하)고’에서 따온 말이다. 조명래 장관은 고고챌린지의 첫 주자로 ‘일회용 빨대 사용하지 않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실천을 약속하고 그 내용을 환경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또한 다음 실천 주자로 김동현 격투선수, 염태영 수원시장, 박서정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미래세대 대표 등 3명을 지명했다. 이는 계속해서 릴레이 형식으로 번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송현석 신세계푸드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아텀 자브킨-보두노프 하이네켄 코리아 대표 등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을
지난 1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를 포함해 10개 시민단체가 수족관 내 돌고래 사육에 문제를 제기했다. 10개 단체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이제는 돌고래 감금을 끝낼 때’라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2020년 국내 수족관에서 폐사한 돌고래는 무려 다섯 마리에 달한다. 시민단체들은 “여수와 울산, 제주, 거제에서 연이어 들려오는 돌고래들의 죽음에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가누기 어려웠다.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전국 사육 시설에서 폐사가 발생한 것도 충격이었다”라고 밝혔다. 전시와 공연 그리고 체험에 동원되던 돌고래들이 연이어 폐사했다. 돌고래의 죽음이 이어지자 엄연히 동물학대라며 이를 멈춰달라는 요구와 비판이 거세졌다. 특히 지난해 6월 거제씨월드에서 공개한 벨루가 서핑과 돌고래 체험 사진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이용기 활동가는 “수족관에서 지내는 고래의 삶은 감옥”이라고 단언했다. 고래는 가족과 함께 무리 생활을 하는데 조련이 용이하도록 유아기에 가족과 떨어지게 된다. 죽은 물고기를 먹으며 굶주림은 일상화된다. 벨루가의 행동반경은 약 5000km에서 1만km에 이르지만 과학적
전 세계 사망인구 20%의 사인이 화석연료 사용과 연관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 화석연료로 매년 870만명 목숨 잃어 미 하버드대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 합동연구에 따르면 매년 87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공동저자인 런던대 환경지리학과 엘로이 마레이스 교수는 “미국, 중국, 유럽 선진국 등 화석연료 소비량이 큰 나라를 중심으로 높은 사망률이 나타났다”며 “미국과 유럽의 경우 전체 사망자의 10%, 중국 등 동북아시아의 경우 30% 사망자가 화석연료 사용과 연관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공업화가 뒤떨어지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사망률은 현저히 낮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세계 전체 사망자와 사인을 토대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기존의 추정치였던 400만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의 20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 대기오염과 사망 간 연결고리 찾았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 사망자의 사망원인과 대기오염의 직접적인 연관성
다가오는 설 명절에도 비건을 포기할 수는 없다. 명절음식은 갈비찜이나 전 등 기름진 음식이 주를 이룬다. 고기 없이도 풍성하고 푸짐한 명절음식을 만들 수 있다. 오히려 기름지지 않고 열량이 낮아 더 건강하다. ◆ 볶음김치 올린 떡국 설 명절 대표 음식은 바로 떡국이다. 대부분 소고기 양지머리로 푹 끓여낸 육수에 떡과 만두를 넣고 팔팔 끓이고 다진고기를 볶아 고명으로 올린다. 노란색과 흰색의 달걀지단도 빠질 수 없다. 식약처에 따르면, 떡국 한 대접(800g) 기준 711kcal에 달한다. 단 한 그릇만 먹어도 배부를 수밖에 없다. 떡국을 끓일 때 고깃국물 대신 채수를 활용하면 담백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지금 한창 맛 좋은 김장김치를 달달 볶아 고명으로 올리면 느끼한 맛도 덜하다. 준비할 재료는 떡국용 떡 300g, 대파 1/3대, 양파 1/2개, 마늘 2개 표고버섯 1개, 표고버섯 밑동 5개, 참기름‧국간장‧다진마늘 1작은술씩, 소금‧후추 약간씩, 물 4컵이다. 김가루와 김치는 취향대로 준비한다. 우선 표고버섯 밑동을 칼집을 낸 다음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 약불에 볶아주자. 물을 부어주고 양파와 대파, 마늘을 넣어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일상으로 접어들면서 건강과 생명윤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비건·비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의 비건(vegan·채식주의자)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약 150만 명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그 배경에 코로나19 사태가 깔려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원인으로 인간의 무분별한 육식 습관이 지적되면서 사람들이 비건·비건식을 주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가치 소비, 윤리 소비를 실천하는 20·30대 젊은 층의 목소리가 커진 점도 비건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각 지방단체에서도 비건·비건식 지원에 한층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채식의 날을 신설하고 학교 급식 채식 식단을 지원하는 등 이른바 ‘채식서울’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해왔다. 채식서울을 위한 서울시의 최신 행보는 ‘서울시 채식식당 가이드북’ 발간이다. 이 가이드 작성을 위해 서울시는 ‘국제채식연맹(IVU,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 채식 분류를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화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가 뉴노멀로 부상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전망이 주류다. 이를 대비해 코로나와 환경 간 연관성을 짚어보고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련의 방법을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음식 배달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문제는 배달 식품에 따라오는 일회용품 쓰레기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일평균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2019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폭증한 배달 주문에서 배달 용기 쓰레기가 대거 배출된 영향이다. 음식을 담는 용기인 만큼 오염이 심하고 사이즈도 천차만별이라 재활용에도 한계가 있다. 유력 배달중개 플랫폼은 친환경 배달 용기를 도입했다고 2019년부터 홍보해 왔지만 막상 오염과 불순물 등으로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넛 껍질 등 천연 성분을 혼합해 흙·물속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쓰레기 처리 작업에서 대부분 소각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분류 과정에서 물에 흘려보내 물 위에 뜨는 것만 재활용된다. 하지만 중개 업체들이 친환경이라고 말한 용기 대부분이
벌은 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 순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멸망한다는 예언이 나올 정도다.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에서 멸종된다면 인간도 4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곤충도 꽃가루를 옮기기는 하지만 꿀벌만큼 효율적이지는 못하다. 꿀벌은 식물의 번식체계를 풍매화에서 충매화로 바꾼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문제는 다양한 이유로 꿀벌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 미국에 사는 한 양봉업자가 자신이 소유한 벌통 가운데 400개 벌통에서 벌이 단 한 마리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해당 양봉업자만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부터 양봉인들 사이에서 이 같은 ‘벌집 군집 붕괴 현상’이 대두됐다. 이에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세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한 대규모 벌집 군집 붕괴가 발생했다. 미국 양봉업자의 벌들은 매년 2월이면 캘리포니아 아몬드 나무를 시작으로 3월에는 플로리다주 감귤나무 수분을 돕는다. 4~5월에는 펜실베니아주 사과나무, 6월에는 메인주 블루베리, 7월에는 펜실베니아주에서 호박 수분을 돕는 식이다. 이처럼 꿀을 선사하는
지난 한 해 급격하게 늘어난 쓰레기가 있다. 바로 의료폐기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한 진단키트, 백신접종에 사용한 주사기, 알코올솜, 일회용 장갑 등 의료폐기물은 크게 늘어났지만 대책은 부재한 실정이다. 임현경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청년의사 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의료폐기물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현재 의료폐기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없다. 의료계는 화가 나 있고 폐기물 처리 업체는 대안이 없다고 하소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월 23일 64㎏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5일까지 359일 동안 하루 평균 21톤, 총 7517톤이 수거됐다. 같은 기간 발생한 의료폐기물은 19만 1000톤으로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3.9%를 차지한다.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 의료폐기물(257톤)과 비교하면 약 30배에 달한다.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원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의료폐기물은 전용용기에 투입하고 이중밀폐와 소독을 거쳐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로 직송된다.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의 모든 폐기물도 소독 및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