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동물복지전문가 멜라니 조이 박사의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첫 페이지에는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아 맛있는 스튜를 먹는데 친구가 골든리트리버로 만든 스튜라고 했다면 어떻겠냐’는 내용이 나온다. 멜라니 조이 박사는 가족과도 같은 개를 먹지 않는 것처럼 돼지나 소도 같은 생명이라는 주장을 하고 싶었을 테지만 기자는 ‘한국이었다면 골든 리트리버라도 놀라지 않고 개고기 스튜라며 먹었겠지’ 쓴웃음을 지었다. 저자가 한국의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개를 먹는 예를 든 것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해외에서는 개를 먹는 행위가 그만큼 충격적이고 보편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이러한 외국인의 시각에서 개고기 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있다면 어떨까? 최근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제작한 케빈 브라이트 감독이 사비를 들여 만든 다큐멘터리 ‘누렁이(Nureongi)’가 공개됐다. 현재 이 다큐멘터리의 조회수는 15만회를 넘어섰고 댓글창에는 4000개가 넘는 코멘트가 찬반으로 나뉘어 뜨겁게 논쟁중이다. 기자도 ‘누렁이’를 시청했다.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이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배우 임수정이 채식문화를 지지하는 인터뷰를 공개했다. 24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패션 문화매거진 ‘OhBoy!’ 110호의 커버를 장식한 임수정의 A컷을 여러 장 공개했다. 동물권과 환경을 다루는 매거진 특집을 통해 이번 화보는 환경과 가장 밀접한 음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임수정이 자신의 신념과 식생활을 공개하며 선한 영향력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인과 함께한 채식 여행 이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물복지나 환경에 관심이 가게 됐어요. 결국에는 다 연결돼 있더라고요”라며 비건의 삶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채식문화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친환경적인 제품도 굉장히 멋지고 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목표를 공개했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임수정이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2018년 영화 ‘당신의 부탁’ 개봉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3년째 채식 중”이라고 밝히면서였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비건 식단과 채식을 할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하며 즐겁게 채식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시민단체가 건강한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채식연합과 Vegan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은 23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가면을 쓰고 ‘동물을 먹는 것은 많은 전염병을 가져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든 채 감염병의 온상인 육식의 중단을 외쳤다. 주최 측에 따르면 육식은 △광우병 △햄버거병 △조류 독감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 △메르스 등 인수공통전염병의 원인이 된다. 사스, 메르스와 에볼라 바이러스의 정확한 전염원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박쥐가 유력하며 조류독감과 광우병, 햄버거병도 소·돼지·닭 등 동물에 의해 발생했다. 실제로 세계 보건기구(WHO)는 지난 50년간 새로 발생한 인간 감염병의 75%가 동물에게서 왔다고 전했으며 유엔 식량 농업기구(FAO)도 동물성 단백질의 수요 증가가 코로나19와 같은 팬더믹을 가속화 시킨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주최 측은 “육식은 신종 질병 외에도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공장식 축산’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근거지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염병 발생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육식을 중단하고 건강한 비건 채식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전기도구로 강아지를 감전사시키거나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제공하는 등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개를 도살 및 관리하거나 무허가로 동물을 판매한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지난 22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동물 관련 영업 시설에 대한 단속을 벌여 53곳에서 65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해 형사입건하고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사례를 살펴보면 용인시 농장에서 개를 사육한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다른 개들이 보는 앞에서 전기도구를 이용해 개 10마리를 감전시켜 죽이고 이 때 발생한 혈액 약 1.5ℓ를 하수관로를 통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작년 겨울 장염에 걸린 반려견 6마리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C씨는 음식물폐기물을 개의 먹이로 주면서 폐기물처리 신고를 하지 않아 경기도에 적발됐다. 김포시의 한 동물사육업자는 관할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반려견 100여 마리를 키우면서 강아지 30마리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자는 분변과 오물이 쌓인 사육환경에서 피부병에 걸린 반려견 10여 마리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는다. 적발된 불법
고기 없이 뭘 먹고 사냐는 질문에 의외로 비건들은 어리둥절하다. 채소와 곡식을 활용한 음식도 많고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도 무궁무진하다.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필수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면서 잘 챙겨 먹는 비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채식주의가 생각처럼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 비건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비건 식품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식품과 ‘정크푸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채식을 한다면서 이 같은 정크푸드를 위주로 섭취하는 이들을 두고 ‘정크비건’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물론 다양한 비건제품이 채식 시장의 발달과 채식인의 선택지 확대를 견인하는 데 의의가 있겠지만 건강식이라고는 볼 수 없다. 특히 건강 때문에 채식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고르지 못할 선택지다. 이에 비건뉴스는 건강한 채식밥상을 알리기 위해 [비건COOK]을 기획했다. 본지는 홍복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비건, 락토, 오보, 페스코 등 다양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건강한 채식을 도모한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갯나물은 염전 근처나 해안가 간척지 논에서 무리지어 자생하는데 가늘고 뾰족한 입이 마치 새의 발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연간 1억 5000만 톤이 넘는 플라스틱이 매립지나 자연에 쌓이고 있지만 자연 분해가 되기까지는 500년이나 걸린다. 이렇게 쌓인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과학계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박테리아 등 균을 이용한 연구가 속도나 효율성의 측면에서 발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프랑스 툴루즈 대학 연구진은 10시간 만에 플라스틱 병 1톤을 분해할 수 있는 변종 박테리아 효소를 발견했다. 네이처지에 기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이 만든 나뭇잎 퇴비 큐틴 분해효소(LCC)는 기존 20시간 동안 최대 53%까지 분해가 가능했던 야생 효소의 능력치를 10시간에 90%까지로 끌어올린 변종 박테리아다. 섭씨 72도의 고열에서도 안정적으로 분해가 가능하며 박테리아를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저렴해 눈길을 끈다. 현재 연구팀은 5년 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도 플라스틱을 생분해하는 박테리아 연구가 진행됐다. 지난해 6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연구팀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슈퍼웜’의 체내에서 플라스틱의 소재 중 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는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 학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최근 '고양이 N번방', 차에 개를 묶고 달려 살해한 사건, 길고양이 독극물 집단 살해 사건 등 끔찍한 동물학대 범죄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발생 건수는 2010년 69건에서 2019년 914건으로 9년 사이 13배 넘게 증가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에는 동물학대를 하거나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실제로 법무부와 법원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사건이 접수된 3398명 중 절반 이상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1081명은 정식 재판이 아닌 약식 명령청구 처분을 받았다. 또 재판이 정식으로 청구된 사람은 93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이스라엘이 모피 판매를 금지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지난 9일 이스라엘의 환경보호 장관인 길라 감리엘(Gila Gamliel)은 패션 산업에 모피 판매를 금지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6개월 후부터 발효되며 과학적 연구 또는 종교 전통으로 사용되는 모피 관련 제품은 예외로 인정된다. 가령 급진정통파 유대인이 착용하는 모피 모자인 슈트라이멀(shtreimels)는 판매 가능하다. 환경보호장관 길라 감리엘(Gila Gamliel)은 “모피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마리의 동물을 죽이고 형언할 수 없는 잔인함과 고통을 초래한다”며 “패션을 위해 동물의 가죽과 털을 사용하는 것은 부도덕하며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이스라엘의 모피판매금지법에 대해 동물단체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제반모피연대(IAFC)는 “IAFC는 2009년부터 이스라엘에서 모피 판매 금지법을 추진했으며 마침내 역사적인 도약을 해냈다. 이스라엘 정부에 박수를 보낸다”며 “전 세계가 잔인한 살인 산업인 모피산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물권리단체 PETA는 “인간의 허영심 때문에 토끼, 밍크, 여우 등 동물들이 고통받고 죽는 것은 부당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세계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란제리가 출시됐다.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샹텔(Chantelle)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브래지어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소비자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나마 옷은 입지 않으면 중고로 저렴하게 판매를 하거나 기부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속옷은 다르다. 비닐포장을 뜯은 순간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다 하더라도 중고 판매도 기부도 불가능하다. 몇 년간 입어 낡고 헤진 속옷도 옷장에 보관만 한 새 속옷도 종착지는 똑같다. 결국은 종량제봉투에 버려진다. 이런 점에서 샹텔의 새로운 시도는 눈길을 끈다. 샹텔은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컨셉트의 브래지어를 출시했다. 샹텔의 설명에 따르면 재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실로 제작해 어떠한 쓰레기도 남기지 않고 새로운 속옷이나 의류로 탄생할 수 있다. 와이어를 분리할 필요가 없어 재활용하는 작업이 기존 제품보다 간단해졌다. 제품은 탄성 있는 파이버J 소재로 제작됐는데 다른 용제 없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샹텔은 일반 속옷에 사용되는 엘라스테인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명이 다한 샹텔 원 브라는 칩으로 녹여 다른 란제리의 구성품으로 만들 수 있다. 샹텔은 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버거를 비롯해 대체육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 해산물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 다양화하는 추세에 맞춰 해산물 업계 또한 변화하고 있다. 첫 시작은 참치다. 지난해 네슬레가 완두콩과 밀, 유채오일로 만든 비건 참치 ‘Vuna’를 출시한 것에 이어 지난 1월에는 네덜란드 기업 슈텐이 비건 참치 ‘TuNo’를 선보였다. 슈텐은 “멸종위기에 처한 참치를 보호하는 데 채소 참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참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참치를 과잉섭취하고 있으며 참다랑어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 대체 참치에 대한 수요는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물성 참치로 처음 이름을 알린 곳은 미국의 스타트업 굿캐치푸드(Good Catch Foods)다. 이 기업은 ‘희생 없는 해산물’이라는 철학을 갖고 식물성 재료로 해산물 맛을 내는 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생선 없는 참치다. 해산물은 단 1g도 들어있지 않았지만,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나 진짜 참치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선
고기 없이 뭘 먹고 사냐는 질문에 의외로 비건들은 어리둥절하다. 채소와 곡식을 활용한 음식도 많고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도 무궁무진하다.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필수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면서 잘 챙겨 먹는 비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채식주의가 생각처럼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 비건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비건 식품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식품과 ‘정크푸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채식을 한다면서 이 같은 정크푸드를 위주로 섭취하는 이들을 두고 ‘정크비건’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물론 다양한 비건제품이 채식 시장의 발달과 채식인의 선택지 확대를 견인하는 데 의의가 있겠지만 건강식이라고는 볼 수 없다. 특히 건강 때문에 채식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고르지 못할 선택지다. 이에 비건뉴스는 건강한 채식밥상을 알리기 위해 [비건COOK]을 기획했다. 본지는 홍복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비건, 락토, 오보, 페스코 등 다양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건강한 채식을 도모한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브로콜리는 ‘비타민C 덩어리’로 불리며 항암효과, 노화방지 등 피부미용에 탁월하다. 이외에도 칼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비건(Vegan·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 학생들이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을 보장해달라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했다. 4일 채식급식시민연대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육류 중심의 학교급식에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학생들은 사실상 급식을 포기하고 각자 개별적으로 알아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은 진정을 냈다. 이들은 채식선택권을 “음식에 대한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양심의 자유·자기결정권·행복추구권·건강권·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등과 결부된 주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진정에 참여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부모들은 “지난 3개월간 받은 학교급식 식단표를 분석한 결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었다”며 “학교에서 식사할 때 다른 학생들과 이질감 없이 소외당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식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청과 교육부가 채식 급식을 운영하도록 관련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진정서를 제출했다. 한편 앞서 2019년 11월 동물자유연대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부는 4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안산시의 청정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인 시화나래조력공원에서 '제26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옥주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남국 국회의원,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유공자 포상, 미래세대의 목소리가 담긴 주제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환경의 날은 UN이 1972년부터 6월 5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다. 환경부는 기성세대의 적극적인 기후행동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환경교육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제를 전달했다. 정부포상 대상자는 그동안 환경 보전에 공로가 큰 기업·학계·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 유공자 38명으로,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4명이다. 국민훈장동백장엔 송기순 전일환경 대표이사,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연구소장,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홍조근정훈장에는 장영기 수원대 교수가 선정됐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농심이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의 신제품 '속이 보이는 알찬 만두'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대다수 비건 만두는 야채와 두부를 주재료로 만든 반면, 베지가든 만두는 농심이 독자개발한 대체육으로 고기의 씹는 맛과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맛은 '향긋한 부추맛'과 '매콤한 김치맛' 두 종류다. 두 제품 모두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했다. 포장을 살짝 개봉한 후 전자레인지에 3분간 데우면 간편하게 찐만두를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농심은 올해 초 비건브랜드 '베지가든' 사업 본격 추진을 발표하며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농심 베지가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현존하는 대체육 제조기술 중 가장 진보한 공법이다. 베지가든은 비건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맛있는 비건식품'이라고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농심 베지가든은 이마트 자연주의 매장을 비롯 백화점과 편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국내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과 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 확산으로 채식(菜食)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중에서도 채식을 요청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부산대병원이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함께 채식주의자를 위한 맞춤형 환자식을 개발해 환자에게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채식주의자는 프루테리언(fruitarian), 비건(vegan), 락토(lacto), 오보(ovo), 락토-오보(lacto-ovo) 다섯 종류로 분류된다. 육류와 달걀, 우유 등을 전혀 먹지 않는 완벽한 채식부터 기간을 정해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가벼운 채식까지 각자 추구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부산대병원은 이처럼 채식주의자마다 채식의 동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영양사의 개별 면담을 통해 개인 허용기준을 반영하고, 조립법까지 고려한 '맞춤 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정숙 영양팀장은 "소수의 환자지만 채식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식사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두부크럼블, 콩고기 등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영양소 균형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환자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